여행이 중독이긴 중독인가보다.
'당분간 여행 생각은 하지도 말아야지' 다짐했건만..
매일 생각한다.
다음 여행지는 이미 정해놓은지 오래인데도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언제나 '유럽, 휴양 도시는 50대부터 가야지' 생각했는데 요즘 부쩍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
소박한 자연 풍광과 화려한 거리를 마구 거닐고 싶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주인공의 하이라이트 공간인 이탈리아 피렌체 풍경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는데 내가 직접 걷고, 봤던 풍경이 그대로 느껴지고, 상상할 수 있어서 책을 보는 즐거움이 더했다.
영화를 봐도 요즘은 배경 중심으로 보는 것도 여행의 중독이 아닌가 싶다.ㅋㅋ
남미 여행 중 가장 화려한 공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엘 아테네오" 서점이다.
대형 오페라 극장을 개조해 만든 서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힌다.
무대였던 공간은 현재 카페로 리모델링 되어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도 있다.
서점 문을 들어서자마자 이곳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푹 빠졌다.
그나저나 남미 여행기는 일별로 정리하기에는 한달 훨씬 더 남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남미 여행의 추억은 만족도가 컸던 곳을 두서없이 포스팅해야 할 것 같다.ㅋㅋ
[여행 일자 : 2017. 04. 19]
이 서점이 내가 사는 동네에 있다면 커피 마시러 갈 때도 이곳!!
책을 볼 때도 이곳!!
일주일에 3회 이상은 갈 것 같다.ㅋㅋ
무대인 카페를 등지고 바라본 모습!!
천장 마저 놓칠 수 없다.
지하는 아동 서적 코너!!
3층까지 오르는 중간 중간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층에는 오페라 공연 앨범도 판매한다.
이곳의 명당은 바로 무대 옆 공간!!
의자가 있어서 편한 자세로 여유롭게 책 보기가 좋다.
물론 내 스타일은 책 한권 들고 구석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읽는 것을 더 선호한다.
아무나 붙잡고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ㅋㅋ
지하 아동 서적 코너!!
여러 책을 꺼내 냄새를 맡아봤는데 한국 새 책에서 나는 석유 냄새, 수박 냄새(?)는 전혀 없고, 무(無)향이다.
여행을 회상하며 유럽 여행의 로망을 달래본다.
첫댓글 추석명절 잘 보냈는가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