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육류에 편중된 식생활은 비만, 아토피, 성조숙증, 면역력 악화 등으로 건강을 위협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 우림중학교(이하 우림중학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밥상머리 교육-채식의 날’을 운영했다. 주 1회 제공되는 채식이었지만 당시 학생들의 불만은 여간 높은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우림중학교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급식은 ‘금요일 채식의 날’이다. 그 비결은 바로 100% 채소라고 느껴지지 않는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맛에 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버섯탕수육, 단호박 튀김, 고구마 맛탕, 콩 불고기 등은 3년 동안 연구한 레시피 결과물이다.
그래서일까? 학생들은 채식의 날 외에도 이 음식들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전국 최초로 ‘채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우림중학교 최진봉 교장과 문지영 영양교사를 만나 그 노하우를 들어봤다.
우림중학교는 지난 2011년 미래형 혁신학교로 지정돼 개교했다. 이에 따라 혁신학교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채식급식 운영방안을 채택해 ‘채식의 날’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날 만큼은 육류는 물론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최진봉 교장은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비만과 아토피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육류와 인스턴트에 길든 아이들의 입맛에 균형을 잡아 주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학부모들 역시 적극 동의했다”고 설명하며 채식의 날 운영 과정을 전했다. (기사계속)
기사출처 대한급식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