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8일) 오후 서울 진관사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주한외국대사 초청만찬이 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쟁에서 사망한 북한군과 중국군 그리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 오늘의 만남이 덕화와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자리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오늘(5월8일) 오후5시 서울 진관사. 한반도평화를 위한 주한외국대사 초청만찬에서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한반도는 긴장이 지속되고 있고, 이제 고령에 접어든 이산가족들은 헤어진 가족을 그리며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안타까움의 치유에서라도 여러 국가의 노력으로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진관사에는 영국 독일 인도 아르헨티나 인도 등 총 19개국의 주한외국대사들과 뉴질랜드 필리핀 일본 미국 등 9개국에서 참석한 대사 대리인들이 참석했다. 총 28개국에서 이 날 행사에 동참했다.
한반도 평화대회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 수불스님(범어사 주지)이 행사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
진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1부 환영식에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진관사 입구에서 참가내빈들을 일일이 환영악수를 했고 이 날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다. 수불스님은 “한반도평화대회는 ‘자비희사 사무량심’이란 불교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반도, 동북아, 중동과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전쟁을 중지하고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자각하자는 의미에서 한반도평화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각국이 인종 사상 문화 언어를 초월해서 하나가 되는 아름답고 행복한 지구촌을 건설함에 다같이 노력하자”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호계원장 일면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 등 종단 중진 스님들과 주한외국대사들은 전쟁으로 희생된 350만명의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묵념을 올렸다.
이어 참석 내빈 중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영국대사는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5월 한국의 불교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진관사에 초청돼 감사하다”면서 “전쟁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곳에 모인 전세계 대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태열 외교부 차관도 “한반도평화대회의 성공적인 원만회향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환영식은 중앙대 채향순 무용단과 진관사 코끼리유치원 어린이합창단의 환영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진관사 함월당에서는 만찬이 이어졌다. 템플스테이전문시설로 설립된 함월당의 첫 개관행사를 이 날 만찬으로 한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진관사 사부대중은 오늘 동참한 내외 귀빈들과 함께 삼보에 공양을 올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환희심과 정성을 다하여 진관사의 전통 사찰음식을 준비했다”며 “한국의 멋과 맛,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감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느끼고 음미하는 법석이 되길 삼보전에 기원올린다”고 말했다.
이 날 참가 스님들과 각국 대사들은 한자리에서 건배사를 올리고 공양을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대사들에게 한국불교문화를 상징하는 기념선물 연꽃향로도 전달했다.
이 날 만찬의 마지막으로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환송사를 낭독했다. 지원스님은 “우리들이 인류의 화합과 공존을 위해 평화의 숲속을 함께 걸어왔기 때문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는 뜨거운 교류가 흘렀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만났다”며 “우리들의 이러한 소중한 인연이 아름다운 우정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그에 따라 인류의 평화 또한 성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스님은 또 “그런 의미에서 오는 9월 부산에서 거행되는 한반도와 인류평화를 위한 큰 행사에 대사님들을 다시한번 모시는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내빈들이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이 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호계원장 일면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 군종교구장 자광스님, 불교신문사장 성직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재무부장 원범스님, 기획실장 주경스님, 호법부장 정안스님, 사회부장 법광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 상담개발원장 도현스님, 전국비구니회 총무부장 경륜스님,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도문스님,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등이 참석했다. 주한외국대사 참가국은 영국, 불가리아, 캄보디아, 독일, 인도,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네팔, 파키스탄, 미얀마, 호주, 베트남, 뉴질랜드 등이다. 정갑윤 의원과 조윤선 장관 등 정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조계종 주최로,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전국비구니회와 진관사가 진행했고, 외교부와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했다.
중앙대 채향순 무용단의 환영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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