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 배론 성지를 다녀왔다.
http://www.baeron.or.kr/
(배론성지 홈페이지)
배론성지의 소개와 역사, 유적지등을 차근차근 잘 소개해주신 해설사 선생님.
뭐든지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에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귀~
아름다은 배론성지의 연못.
색상의 조화를 맞추기라도 한듯 조금씩 다르지만 너무나 예쁘게 물든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갈색 단풍들.
멀리서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님의 조각이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 하다.
한적한 배론성지의 모습이 기분을 차분하게 해준다.
한국 최초의 신학교로 사용되었던 건물.
원래는 장주기(요셉)성인이 거주하시던 집이었으나
후에 신학교 건물로 기증을 하여 여기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게 되었다고 한다.
별과자를 뿌려놓은 듯 너무 예쁘게 떨어진 단풍 낙엽들.
여기가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
좁은 공간에서 깨알같은 크기로 써내려간 백서에서
당시의 박해상황과 신앙에 대한 믿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황사영 순교 현향탑.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황사영의 후손인 황병위씨가 기증 건립 하였으며,
북한에서 제작하여 일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고 한다.
묵상하고 기도하려는 신자들을 위해 마련된 피정의 집.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조각공원에 들어서면 중앙 제대와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가 조각되어있는
벽면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 날은 납골 안치 예식 준비중이었다.
잠시 쉬어가기.
도시에 사니까 나무보다는 건물을 많이 보게 되는 나에게
정말 가을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단풍든 나무들.
배 모양으로 생긴 대성당 내부의 모습.
최양업 토마수 신부의 성덕을 기리기 위해 시공되었으며, 배론 이라는 지명을 조형화한 것이라고 한다.
성당안에 있으니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기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성당의 외관.
왼쪽에 있는 것은 소성당.
예배중이라 내부는 볼 수 없었다.
인생여정을 묵상할 수 있는 미로.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기도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배론성지는 다른 종교를 믿거나 무교인 사람들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천주교 성지라 천주교인만 가는거 아닌가 하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공간에 더해진 예쁜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고 더불어 잘 몰랐던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생각도 정리하고, 이곳저곳 쉬엄쉬엄 구경하고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 무척이나 좋았다.
첫댓글 첫 후기글이군요 ^^ 담장 밑에 깔린 단풍 사진 너무 멋져요~~
콴님 여기서도 찍히셨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