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밤하늘을 빛내며 날다. 화천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 www.narsfestival.com/icenara/ 2010. 1. 9~ 31(23일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 산천어, 초롱초롱 빛나는 은하수 사이를 아름답게 유영하는 작은 등빛, 모두의 환호성과 감탄사를 안고 태어난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 그 자리에 함게 있었습니다.
은하수 화려하게 수놓은 선등광장
매해 신년의 초가 되면 열리는 축제가 있으니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물의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그것이다. 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빙등 축제가 화천의 중심가에서 열렸다. 화려한 조명속에 환한 웃음은 조명 만큼이나 밝은 삶을 만드는 듯 하다.
2009년 12월 5일, 궂은 날씨다. 눈이 내리며 바람이 세차 눈보라의 그것이다. 잠시만 맞바람으로 서도 온 몸이 꽁꽁 얼어 붙는 그 바람이다. 그래도 자연은 약속을 어기지 않기에 뉘엿뉘엿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이내 화천의 밤거리는 밤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렇고 화천의 밤은 화려함을 준비한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의 중심거리인 선등거리, 선등거리란, '거리를 거니는 사람 누구나 신선이 되어 소망을 이룬다'는 뜻으로 화천하면 떠오르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작명한 거리 이름이다. 매해, 새해를 맞이하면 전국을 통틀어 전국 규모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다. 2010년이면 벌써 8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소위 '지방자치단체'의 시대를 열면서 가장 성공적인 축제의 케이스 이며 동시에 전국의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축제다.
그 축제를 한달여 남겨둔 시간, 12월 5일 밤, 축제의 본고장인 화천에서는 또 하나의 축제를 준비한다. 마냥 즐기기만 하는 그런 축제가 아닌 군(郡)과 민(民)이 하나 되는 축제,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을 진행했다. 메인 MC SBS 윤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점등식은 화천군민 500여명의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한 축제다. 점등식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에 이어 점등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는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놀이와 이어 점등식의 감동을 두배로 불러 온 불을 이용한 전문 공연팀 '몸꼴'의 공연이 이어진다. 6시에 시작된 점등식은 어느 ? 30분을 넘기는 듯 할때 축하사절단인 화천 알리미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과 여행블러거기자단의 강경원 단장을 비롯한 화천군수님과 화천경찰서장님등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점등식을 거행했다. 13m의 거대한 산천어가 메인 무대의 앞에 당도 할때 모두둘 숫자를 외친다.
"10. 9. 8.........3. 2. 1" 메인무대의 화려한 축포와 함게 불길을 선등거리로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순식간에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1만 7천여개의 산천어등과 은하수 꼬마 전구들이다. 그 자리에 모인 모두의 공통 된 한단어, " 우와~! " 그 감동을 그 자리에서 받아 보지 못했다면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었던 이라면 누구나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갑자기 환해진 눈 앞의 풍경을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환희 였고, 감동이었으며, 분명한 화천의 승리다.
화천군민 500여명, 그리고 1만 7천여개의 산천등이 함께 한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 그 작지 않은 축제에는 또 다른 큰 의미와 사랑이 있었다. 바로 화천군수 님의 열려있는 민생 보살핌이 그것에 속한다. 전국으로 불고 있는 노임 일자리 창출, 바로 그것이다. 군은 화천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따듯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었으니 한지로 산천어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지나면서 보는 산천어등 하나하나가 어르신들의 정을 담은 산천어 한마리인것이다. 관공서와 민초가 하나가 되었을때, 그 잔치의 위략을 실로 대단함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사실, 산천어 축제는 이미 성공한 축제라 해도 괜찮다. 그 첫번째 이유가 재미에 있다. 산천어를 잡는 재미, 먹는 재미, 얼음나라 답게 얼음썰매와 눈썰매, 그리고 얼음을 이용한 조각들이다. 두번째로, 산천어 축제장은 입장료가 있다. 그러나 그 입장료는 다시 화천에서 소비 할 수 있도록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액면만큼 돌려 준다. 즉, 즐기거 떠난 이도, 손님을 맞는 이도 모두가 즐더운 일인 것이다. 상품권은 측제장 인근에서 언제든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화천군청의 군민들을 위한 정성이다. 모든 축제의 기준은 관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그 첫째고, 관내에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이 두째요, 즐기러 온 관광객이 셋째다. 쉽게 말해서 오는 이들과 맞는 이들이 모두 만족하는 축제를 화천에서 실현을 한 것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축제인가?!
2010년 1월 9일, 화천 산천어 축제에 한번쯤 다녀 옴은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그리고 화천군민을 위해서, 그리고 더 많은 발전을 이루라는 화천군청에 대한 격려의 차원에서라도 일부러라도 다녀 오고 싶다.
올 겨울, 우리는 화천으로 간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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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멋진데요 행님 특히 행사참여하신 분들 표정,,, 맘에 들어요,, 후나후나 말입니다. ㅎㅎ^^
와~행동방경이 엄청 넓은 포스팅 멋진사진과 글 멋있어요~
아이들 참 귀엽당~!
정말 저기 다시 가고 싶네요~
와~~ 어쩜 이리 선명해요~~ 너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