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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들레의료생협 (법동점)
- 의사 2명이 번갈아 출근하는 형태. (처음부터 의사2명 생각하고 설계) 환자는 110명 정도.
- 처음에 건물 2,3층에서 시작했다가 점차 1층으로, 옆건물로, 건너편건물로 확장해 왔음.
- 현재는 1층에 가정의학과 의원, 옆 건물 1층 조합원공간, 2층 한의원, 3층 치과,
뒷건물 4층 조합사무실과 조합원공간, 지하에는 식당 겸 조합원공간. 건너편에 심리상담소 위치.
-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10여년 의료생협 경력의 전무이사님(바나나님)이 주도적으로 관할.
- 동네 특성상 안전 및 도난, 취객 행패 등의 문제로 CCTV와 세콤 설치.
* 시타가 본 민들레 의원 법동점
1) 역시 1층은 접근성이 월등히 높구나! ㅠㅠ
(바나나 님은 "1층의 메리트는 월세를 200-300만원 더 올려줄 가치가 있을 정도"라 하심.)
2) 평수 자체는 넓지 않지만, 산뜻한 외관과 세련된 대리석 내장재 사용으로
'꼬질꼬질'한 느낌 전혀 없는 '좋은 병원'이라는 느낌.
3) 동네의 특성(빈곤계층이 주로 이용. 대낮에도 병원 바로앞에서 술먹고계신 주민이 있었음.-_-)이
병원의 설계와 인테리어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가령, 으리으리한 동네에서는 인테리어를 대리석으로 해봤자 아무런 차별성이 없다.
그런 경우는 오히려 소박한 편이 낫다.)
4) 간접조명의 중요성!
: 병원 전체를 차분한 '치유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고, 번잡한 바깥으로부터 구분되는 공간감을 만들어 냄.
5) 인테리어 소파는 주문제작할만한 듯. 때안타는 레저.
대기 환자가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너무 푹신하지 않은 짱짱한 소파를 택한 것도 인상적.
* 바나나 님의 조언
1) 추진 과정
: 공간구성 조합원워크숍을 개최했다.
: 그러나 중요한 건, 조합원은 계속 변하고, '시장'도 계속 변화한다는 것!
그런 변화에 따라, 병원도 계속 몸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2)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 정확한 실평수를 직접 재고, 꼭 들어가야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정된 공간을 잘 쓸 수 있다. (어차피 공간은 항상 모자라다.)
: 최우선순위는 "진료시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
이 윤곽이 잡히고 나면, 그 다음이 "외형적으로 우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3) 타협과 합의가 중요하다.
: 의사입장, 환자 입장, 조합원 입장과 요구를 다 고려하다보면
실제 갖고있는 공간보다 두 배 이상의 공간이 필요할 정도가 된다.
: 따라서, 실제로는 그러한 각각의 요구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많이 쳐내고
그 쳐내는 것을 '합의'하는 과정이 가장 지난하면서도 가장 필요한 과정.
: 각자 부분적인 아이디어에 꽂혀서 그 아이디어를 고집하며 미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전체적인 우선순위를 잊지 않으며 그것을 스스로 조절해나가야 한다.
4) 전기나 설비 부분도 중요하다.
: 실제로 운영이 원활하게 되려면 꼭 갖추어야 할 부분이다.
: 냉난방을 위한 샷시 보강 등에 의외로 돈이 많이 들 수 있다.
: 천정 높이도 비용 산정에 영향을 준다.
(인테리어 자제의 기본 사이즈보다 천정이 높으면 비용이 더 들게 된다.)
5) 공간을 분할해두는 것이 오히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 커다란 통 공간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두고,
: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을 때는 일단 공간을 분할해 두면 나중에 다 쓸수 있다.
(왜냐하면, 공간 분할하면 그 벽면에 다 뭘 세울 수 있기 때문.)
6) 병원 외부의 동선도 중요하다.
: 건물 위치와 주변 지형상, 사람들의 동선과 시선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파악하면
어디에 문을 내고, 어디에 간판과 홍보물을 설치할지를 정할 수 있다.
: 건물 주변의 여러 포인트에서 건물을 바라보고, 어떻게 보이는지 사전에 체크해보자.
: "10년을 해보니, 의사의 실력과 직원의 친절만으로는
'병원의 가까움'이라는 문제를 상쇄하기 어렵다"... 즉,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7) LED 할로겐을 사용한 간접조명은, 고집할 만한 가치가 있다. 차분한 분위기 유도.
8) 하드웨어적 윤곽이 갖춰지면, 그 다음은 환자 입장에서 (앉았을 때, 기다릴 때, 들고 날때)
시선이 닿는 위치에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9) 병원이 어느 정도 안정적 궤도에 들어서고 나면, 그 다음에는 인테리어를 바꾸기보다
'사람'이 어떻게 움직일것인가가 중요해진다.
10) 세탁실은 반드시 별도 공간으로 하는 것이 좋다.
11) 가급적 천정형 에어컨을 추천한다. 나중에는 스탠드형 에어컨 세워놓을 그 공간마저 아쉽다.
12) 휴지통, 정수기, 음료 다이, 체지방측정기 등을 배치할 위치를 미리 정하고,
공간을 파서 쏙 들어가게 아예 설계해버리면, 훨씬 공간을 정돈된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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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고 예뻤던 외관.
* '동경'이라던가...? 아무튼, 동 색깔 나는 거울 자재로 환자대기공간을 많이 둘렀는데, 세련되고 좋았습니다.
* 접수대 옆에 놓인 저 컴퓨터에서는 계속 새로운 정보가 돌아가며 띄워지고 있었어요.
* 통유리와 나뭇잎 유리장식이, 바로 인접한 길가와 병원 내부를 잘 구분해주었습니다.
* 측정료가 출자금으로 적립된다는 유용한 정보!
* 저 화장실 로고때문에 한소리 들으셨다고... ㅎㅎㅎㅎ
* 화장실 안에 있는 요 조그마한 창(?)이 옆방의 간호사실과 양쪽에서 열 수 있는 통로역할을 해서, 소변컵을 들고 돌아다니지 않도록 배려하셨다고 해요. (비록 나이 많은 분들은 이걸 잘 못찾으신다고 하긴 하지만...-_-)
* 남녀공용화장실에다가 변기랑 문이 꽤 멀어서 노크에 응답할 수 없으니, '비었음' 표시를 달아둔 것이 편리해보였습니다.
* 뒤뜰?로 나가는 뒷문에는 여닫을 수 있는 모기장.
* 대기실에 있는 벽걸이형 TV(모니터?)에는, TV 가 아니라 병원관련 주요 정보를 돌아가며 띄워주고 있었습니다.
책도 그냥 꽂기보다 저렇게 앞면을 보이게 놓는게 도움이 된다고.
* 조합원들의 메모 같은 것은 대기실 한 구석에 한정되어서 붙어있었어요. 전체 진료실을 지배하지 않도록.
* "민들레 의원"을 강조하기보다는 진료과목(치과, 한의원)을 강조한 건물 바깥 표지판.
첫댓글 훌륭한 점심식사도 먹을 수 있었던 곳^^
네. 점심 좋았습니다. 채식하시는 분들에게 좋을듯 싶은 메뉴 구성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여쭤봤는데요, 식판안쓰시고 멜라민접시를 쓰시는지.. 경력의 30년의 배태랑답게 한방에 제 질문을 날려버리시더군요. 반찬을 10가지나 20가지도 만들수 있는데 거기에 못 담는다고. 가지수가 많은 신선한 채소들이 많아 정말 그럴수 있겠다싶었습니다. 배고파던 차에 잡곡밥에 채소에, 여러반찬과 찌게까지 아낌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의 점심을 해결 해주시는 분은 원래 이곳 조합원인데 초빙되셨답니다.
이곳 회의실의 한쪽벽을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계시던데, 도아를 은색띠둘러서 게시판처럼 사용하고 계셨어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살림에서 이런 사용법을 채택 하신다면 반대하고 싶군요. 저렇게 사용하면 도아 표면에 문제 생겨서 오래사용 못합니다. 잘 지워지지도 않고요. 사진의 도어의 전면은 2포리 화이트 펄 유광도장 자재로 보입니다. 여기서 펄은 은빛나는 가루로 그것을 마지막으로를 뿌리고 투명색비닐류로 마감한겁니다. 저곳이 새로 한지 얼마안되서 깔끔하고 깨끗한 화이트색상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산소와의 접촉으로 인해 색상이 탁한 엘로우 색상계열로 변색합니다, 화이트 색상에만 펄이 그렀습니다. 만약 살림에서 이런자재로 수납장을 선택하신다면,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펄을 사용했으면 좋겠다하시면 화이트 이외의 색상을 권하고 싶습니다. 화이트가 선택된다면 펄을 빼고 유광도장자재로 사용사시는게 변색도 안되고 조금이나마 예산 절감도 되니, 참고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 사진처럼 게시판 둘 공간도 활용하고싶어 수납장 도아를 게시판으로 써야겠다면 전, 이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서안산에 가보신분들은 회의실 게시판 기억나실껍니다. 유리 뒷면 화이트 도장하여 화이트보드처럼 쓰였던 그 게시판! 도아를 그유리로 사용하여 알루미늄 에지바 처리하여 제작하면 도아의 기능과 게시판의 기능 2가지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색상에 예민하신 분들을 위한 배려를 한다면, white back painted glass를 사용한 디자인이 채택된다 가정하면, 이때 사용하는 유리는 일반 유리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유리특유의 청록색상이 보여 거슬릴수도 있기때문에
햇빛에 노출되도 뒷면 그대로의 화이트색상이 보이는 특수재질유리 사용하셔야 합니다. 유리게시판이 주방과 거실사이의 한쪽벽을 사용하거나 주방과 거실을 구분짓는 가벽(콘크리트벽이 아닌 합판자재로 만든 벽을 뜻합니다.)의 벽면에 테두리에 몰딩과 유리 뒷쪽에 나무재료 자재를 같이 조립하여, 영구부착하는 것니다. 그러면 우리 주부님들이 자재분들의 학교 시간표나 다음날 준비물이나 장봐야할 리스트 작성 및 그외에 정보를 메모하시고 쉽게 지워 쓸 수 있는 그런 용도로도 사용되어지고 있는겁니다.
샘님처럼 따로 글 올려야 마땅하지만, 시타님이 팀 전체회의에도 참석하셨고,이사님이시고 그만큼 인지도가 있으시니, 시타님 글은 조합원들이 대부분 읽으실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댓글에 쓴 내용들이 아직은 마음에 와닿지 않고 급한 것도 아니게 느껴져 쉽게 지나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만,수납장이라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시타님이 정리하신 글에 댓글 형식으로" 조합원님들,이러한 내용도 참고부탁드립니다"라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시타님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아도 되죠,시타님? ^.*~
꼼꼼한 보고에 날카로운 보완이 환상 궁합 아니던가요? 다 넘넘 좋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