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8. 12:29경 장석기 친구가 부인과 함께 고향에 다니려 갔을 때,
"나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우리의 고향 산천, "그리운 고리봉"에서 다음과 같이 멋진 포즈를 잡고 있네요.
그리운 고리봉을 보노라니, 불현듯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이 납니다.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거나,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일컬을 때 쓰는 표현이랍니다.
이 말은, 주나라 개국공신 강태공(姜太公)과 관련이 있는 고사성어라네요.
은나라 말기 강태공의 이름은 여상(呂尙)으로, 그는 위수가에 사냥나왔던 창(昌)을 만나 함께 주왕을 몰아내고 주(周)나라를 세웠습니다.
강태공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주 무왕으로부터 제(齊) 땅에 봉해지니 제나라는 이때부터 제후국이 됩니다.
"예기(禮記)"의 '단궁 상편(檀弓 上篇)'을 보면. 강태공이 제(齊)나라 영구(營丘)에 봉해져 계속해서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자 제나라를 떠나 고국인 주나라로 돌아와서 장례(葬禮)를 치렀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古之人有言 曰狐死正丘首仁也(고지인유언 왈호사정수구인야/ 옛사람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향하는 것은 인이라고 하였다)"라 하였습니다.(* 狐/여우 호, 丘/언덕 구)
2024. 2. 9. 17:02경 장석기 친구가 부인과 함께 상경하는 길에 "부안 채석강"에서 서해 바다를 몇 미터 앞에다 두고 다음과 같이 멋진 포즈를 잡고 있네요.
이태백이 술에 취해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그 강의 이름이 <채석강>인데,
그러한 중국의 전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 바로 변산반도 격포항 오른쪽에 있는 <채석강>이랍니다.
채석강변에 우뚝 솟은 산이 닭이봉인데, 그 '닭이봉'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들이 마치 책장에 꽂힌 서책처럼 늘어서 있던 채석강, 그 둘레길을 오후에는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기 전 오전에 닭이봉 둘레를 일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