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일(2023. 4. 16. 일) 제럴턴(Geraldton), 칼바리(Kalbarri)
오늘은 제럴턴(Geraldton)으로 이동하여 HMAS 시드니 II 메모리얼, 린톤 콘빅트 하이어링 데폿(Lynton Convict Hiring Depot), Pink Lake Lookout을 관광하고 Natural Bridge Kalbarri와 Pot Alley를 관광하는 일정이다.
오전 8시 모텔을 출발하여 서해의 인도양(Indian Ocean) 바닷가로 이어진 인디언 오션 드라이브(Indian Ocean)를 달린다.
가끔씩 양들의 목장이 보이는데 양들이 한곳에 무리지어 모여 있다.
인디언 오션 드라이브(Indian Ocean)를 223km 달려 제럴턴(Geraldton)에 있는 HMAS 시드니 II 메모리얼(Geraldton HMAS Sydney II Memorial)을 방문하였다.
언덕위로 올라가니 중앙에 호주의 7개 주와 테리토리를 나타내는 7개의 기둥 위에 돔이 세워져 있다. 돔 둘레에 제2차 세계대전 중 HMAS 시드니 II에서 목숨을 잃은 645명의 선원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이 있다. 바다를 향하여 전장에서 돌아올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의 청동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90여 km를 더 달려 린톤 콘빅트 하이어링 데폿(Lynton Convict Hiring Depot)에 도착하였다.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어 있는 건물 하나만 남아 있다.
호주 개척기에 광산, 목장 개발을 위하여 영국에서 죄수들을 데려왔다. 그들에게 형기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자유를 얻게 해 주었는데 이것을 티켓 오브 리브(Ticket of Leave)라 부른다. 7년 형을 받은 사람은 4년, 14년형은 6년, 종신형은 8년간 노동을 하였다. 이 데폿을 1850년대에 세워졌는데 근교의 제랄딘 광산과 목장 개척에 죄수들을 투입한 곳으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첫 번째의 콘빅트 데폿이라고 한다.
10여분을 더 달려 Pink Lake Lookout을 관광하였다. 인도양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핑크 레이크로 유명한 헛 라군(Hutt Lagoon)의 핑크빛 호수로 차를 세우고 호수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호수의 색깔이 핑크빛으로 아주 특이하고 주변에는 소금의 결정체가 많이 흩어져 있다. 호수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무척 많다. 관광객 중에는 호수물에 들어가 보는 사람도 있다.
핑크 호수를 관람하고 60여km를 더 달려 Natural Bridge Kalbarri에 도착하였다. 해안 절벽의 모습이 무척 다양하고 아름답다.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주변의 넓은 평원에는 키가 작은 나무들로 덮여 있다. Natural Bridge는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그 위로 마치 다리를 건너가게 되어 있는 모습이라 그런 이름을 붙였는가 싶다.
기괴하게 만들어진 바위
의 모습을 감상하고 10여분을 더 달려 Pot Alley에 도착하였다. 붉은 빛깔의 암석과 바다가 잘 어우리는 곳으로 해안가로 펼쳐진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걸작품을 보니 그 웅장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호주는 나라가 넓으니 하나의 관광지를 구경하고 또 다른 하나의 관광지를 보려면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관광하게 되는 관광지의 크기도 넓은 호주를 느낄 수 있게 무척 규모가 커서 그때마다 또 감탄을 하게 된다.
오늘의 숙박을 휘하여 칼바리에서 도착 하였다. 마침 모래 해변 너머로 해가 진다. 파도가 거센 바다위로 빨간 태양이 마지막 밝은 빛을 발산한다. 황홀하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의 일정을 마친다.
첫댓글 흠뻑 빠져들어 구경하다보니 형제님께서 관광하시는지 내가 관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고 안내를 잘 하여 주시니
뒤 따라서 관광 잘 하고 있습니다
전장에서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망망대해
수평선 저 넘어 어딘가에 오고 있을지도
모를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애처로운
뒷 모습이 안타까워 잠시 묵상 기도합니다
비오로 작가님
만리 이국에서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침 일찍 부터 준비하고 운전하고 사진 촬영하여
늦은밤 까지 자료정리,글쓰기 또 내일의 일정 검토 등
노익장에 철인 칭호를 더해
기히 "철인 노악장" 칭호를 붙여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기네스북 등재는 어떻게 하는 건지 그것도 궁금 하고요.
말은 없어도 많은 분들이 응원 하고 있습니다.
"철인 노익장" 바오로 작가님 내일도 계~속 !!! .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