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장한라의 시집 [새벽을 사랑한다면] 다양한 시 작품 속에서는 저자의 생각과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멋을 더했다. 깊은 사유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지며, 보다 적극적인 독서를 유도한다.
장한라 시인
부산 출생.
1985년 김남조 시인의 사사를 받으면서 작품 활동 시작.
2015년 첫 시집 『즐거운 선택』
2019년 첫 디카시집 『새벽을 사랑한다면』 상재
2019년 7월 첫 디카시집 『새벽을 사랑한다면』 2쇄 인쇄
디카시마니아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부산펜문학』 편집장. 시전문지 『시와편견』 편집장.
도서출판 시와실천 대표.
■차례
1부 천지삐까리다
아라주는 작은 음악회 - 17
흰여울 이야기 - 19
출항과 귀항 사이 - 21
키 포인트 - 23
천지삐까리다 - 25
별난 무게중심 - 27
사라봉 - 29
게 섰거라 - 31
출마 - 33
새벽을 사랑한다면 - 35
서프보드 시즌투 - 37
피뿔고둥 - 39
우리의 연애는 ing - 41
별빵 이뿐빵 - 43
단짝 사돈 - 45
초심 - 47
2부 이디 호꼼 봅서게, 삼춘
상상의 나라 탐나라 - 51
웃인다 마을 - 53
꿈꾸는 흰나비 - 55
돈 나올 데가 어신디 - 57
방파제 짬낚시 - 59
꽃 누르미 - 61
이디 호꼼 봅서게, 삼춘 - 63
별별 기다림 - 65
섯알오름 학살터 - 67
뜨거운 기도 - 69
오조리 유채꽃 - 71
솔라니 - 73
우리도 하멜처럼 - 75
만만세, 정말 잘 했어요 - 77
곰솔의 기억 - 79
한라산 1100고지 - 81
초대받은 오후 - 83
뺀질이 예비군 - 85
3부 편자 가는 날
시작의 말 - 89
상군해녀 - 91
강생이 풀 뜯어먹는 - 93
고마워요 내 등에서 - 95
영호남 사돈지간 - 97
두꺼비가 준 새집 - 99
우쭈쭈, 내 새끼 - 101
잘난 오빠 - 103
편자 가는 날 - 105
말하기 부끄러워 - 107
시절 잘못 만났으니 - 109
새해 생각 - 111
스마일 게 - 113
모모의 전리품 - 115
딴지를 걸고 싶은 고백 - 117
연대를 아는 개미 - 119
해설 / 이어산(시인, 평론가) - 120
추천평
장한라 시인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시와 실천’에서 자신의 첫 디카시집을 낼 만큼 디카시 사랑이 각별한 열혈 디카시마니아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순간 포착하고 스마트폰 디카로 찍고 그 느낌이 날아가기 전에 짧게 언술하고 SNS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것인 바, 영상과 촌철살인의 문자가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진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이다. 따라서 디카시는 무엇보다 극현장의 언어, 날시성을 생명으로 한다. 장한라의 디카시는 먼저 임펙트한 영상이 압권이다. 그 영상이 현장감 넘치는 문자와 한 몸이 되어 멀티풀한 메시지를 뿜어낸다. 제주 지역성이 두드러진 <돈 나올 데가 어신디>이나 기발성이 돋보이는 <딴지를 걸고 싶은 고백>, 또 유머러스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단짝 사돈> 같은 작품들에서 왜 디카시인가도 잘 보여준다. 또한 이번 디카시집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꾸며 쓰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제주어가 디카시로서의 리얼리티를 강화시켜 준다는 점이다.
- 이상옥(시인,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