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팀 전망] '언제나 미라클' 탬파베..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완더 프랑코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최근 5년간 승률
2017 - 0.494 (AL 동부 3위)
2018 - 0.556 (AL 동부 3위)
2019 - 0.593 (AL 동부 2위) *DS 패배
2020 - 0.667 (AL 동부 1위) *WS 패배
2021 - 0.617 (AL 동부 1위) *DS 패배
오프시즌 주요 이적
IN : SP 코리 클루버(1년 800만), RP 브룩스 레일리(2년 1000만), RP 제이슨 애덤(1년 90만), OF 루크 레일리(트레이드), OF 해롤드 라미레스(트레이드), 1B 라이언 힐리(마이너), RP 루크 바드(마이너)
OUT : DH 넬슨 크루스(워싱턴), RP 데이빗 로버슨(컵스), SP 크리스 아처(미네소타), RP 콜린 맥휴(애틀랜타), SP 마이클 와카(보스턴), OF 조던 루플로(애리조나), INF 조이 웬들(마이애미), 2B 마이크 브로소(밀워키), RP 루이스 헤드(마이애미), SP 브렌트 허니웰(오클랜드), RP 라이언 셰리프(필라델피아), RP 채즈 로(FA)
탬파베이가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시즌 종료 후 리그 최고의 유망주 완더 프랑코(21)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210억 원) 연장 계약을 시작으로 코리 클루버(1년 800만), 브룩스 레일리(2년 1000만)와 FA 계약을 맺으며 탬파베이답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프랑코와의 계약은 탬파베이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이전 에반 롱고리아 6년 1억 달러).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직장폐쇄 종료 후 더 이상의 FA 계약은 없었고, 소소한 트레이드(해롤드 라미레스 ↔ 컵스, 루크 레일리 ↔ 다저스)로 2022 오프시즌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그래도 노력은 했다. 오프시즌 동안 맷 올슨(애틀랜타), 맷 채프먼(토론토), 스즈키 세이야(컵스), 프레디 프리먼(LA다저스) 등 대형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했고, 특히 프리먼에게는 6년 1억 50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믿기 힘든 보도도 있었다(프리먼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 그러나 결국 다저스와의 머니게임에서 패했고, 탬파베이는 늘 하던 대로 저연봉 고효율 전략을 택하며 2022시즌을 준비 중이다.
탬파베이 최근 FA 계약 총액
2017년 - 2,170만 달러(윌슨 라모스 외 4명)
2018년 - 650만 달러(카를로스 고메스 외 1명)
2019년 - 3,350만 달러(찰리 모튼 외 1명)
2020년 - 1,200만 달러(츠츠고 요시토모 포스팅)
2021년 - 1,872만 달러(크리스 아처 외 6명)
2022년 - 1,890만 달러(코리 클루버 외 2명)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 이탈이 상당히 적었다는 것. 팀 내 최고 연봉자 케빈 키어마이어(1216만 달러)는 연례행사처럼 트레이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도 팀에 남았다. 오스틴 메도스(400만 달러) 역시 소문과 달리 트레이드 되지 않고(아직까지는...) 연봉 협상을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폴락 이전에 킴브럴과 메도스의 맞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킴브럴 연봉(1600만 달러)에 부담을 느낀 탬파베이는 이를 거절했다. 덕분에 탬파베이는 100승을 달성했던 지난해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4월 5일 오스틴 메도스 디트로이트행(↔ INF 이삭 파레디스 & 드래프트 지명권)
2022시즌 탬파베이 예상 라인업
1. (좌) 브랜든 라우(2B)
2. (양) 완더 프랑코(SS)
3. (좌) 오스틴 메도스(DH) (좌) 브렛 필립스(RF)
4. (우) 랜디 아로사레나(DH)
5. (좌) 최지만(1B)
6. (우) 얀디 디아스(3B)
7. (우) 마이크 주니노(C)
8. (우) 마누엘 마고(LF)
9. (좌) 케빈 키어마이어(CF)
탬파베이는 어째서 1루수 프리먼을 영입하려 했을까. 얀디 디아스(30)가 고정 3루수로 출전하기 때문에(조이 웬들 트레이드) 현재 주전 1루수는 최지만(30)이다. 부상으로 절반 밖에 출전하지 못한 최지만의 지난 시즌 성적(.229 .348 .411)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예상 승리기여도(fWAR)는 1.3으로 30개 구단 1루수 가운데 19위. 컨텐딩 팀 주전 1루수의 성적으로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에 탬파베이가 계속해서 1루수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있지만 아직까지 빅네임 영입은 없는 상황이다(전 한화 라이언 힐리 마이너 계약 후 방출). 최지만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며 내구성과 장타력을 증명해야 한다. 최지만이 2018-19시즌 탬파베이에서의 모습(176경기 27홈런 OPS .837)을 보여준다면 팀도 1루수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다.
2020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펼친 랜디 아로사레나(.377 10홈런 OPS 1.273)는 지난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됐다. 부담을 느낄 만도 했지만 예상대로 신인왕에 오르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DS 1차전 홈스틸+홈런). 하지만 탬파베이에게 한 가지 악재가 생겼다. 아로사레나가 시즌 종료 후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것. 보라스는 "아로사레나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외야수"라며 벌써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보라스와 계약한 이상 완더 프랑코 같은 연장 계약은 어려울 전망. 그래도 아직 FA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2026시즌 후 FA).
유격수 완더 프랑코(11년 1억 8200만 달러+1년 옵션), 2루수 브랜든 라우(6년 2400만 달러+2년 옵션) 키스톤 콤비는 최대 2026년까지 함께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콜업된 프랑코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다. 특히 43경기 연속 출루(20세 이하 최다)와 함께 삼진율 12%(AL 5위)라는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줬다. 프랑코 콜업 이전(평균 4.84득점)과 콜업 이후(평균 5.66득점) 팀 득점력에서 알 수 있듯이 팀에서 프랑코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그리고 올해 프랑코는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다. 팀 2루수 역대 최다 홈런(39)을 기록한 브랜든 라우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 데뷔 첫 4시즌 동안 기록한 조정 OPS 136은 2루수 역대 1위에 해당한다(2위 조 모건 128). 다만 이제는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줘야 한다(통산 PS 타율 .115 5홈런 OPS .423).
탬파베이 재빠른 연장 계약(계약년도, 서비스타임)
에반 롱고리아(2008년, 24일) - 6년 1750만+3년 옵션
맷 무어(2011년, 17일) - 5년 1400만+3년 옵션
크리스 아처(2014년, 156일) - 6년 2550만+2년 옵션
브랜든 라우(2019년, 58일) - 6년 2400만+2년 옵션
완더 프랑코(2021년, 104일) - 11년 1억 8200만+1년 옵션
탬파베이는 시즌 예상 라인업이 가장 의미 없는 팀이다. 지난해 162경기 중 158경기를 다른 라인업으로 나왔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이다. 상대 투수에 따라 언제든지 라인업이 변하며 테일러 월스(25), 브렛 필립스(27), 조시 로(24), 비달 브루한(24) 등 벤치 멤버도 화려하다. 탬파베이 라인업의 최대 장점은 하위 타선에 구멍이 없다는 것. 지난해 7-8-9번 타순 홈런 합계는 7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ML 평균 45개). 마이크 주니노(33홈런 OPS .860)가 하위타순을 오가며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줬고, 키어마이어(4홈런 OPS .716)의 타격 부진은 브렛 필립스(13홈런 OPS .727)가 메워줬다. 올해도 7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해 팀에 남은 주니노가 하위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예상 선발&불펜
1선발 : 셰인 매클라나한(좌)
2선발 : 드류 라스무센(우)
3선발 : 코리 클루버(우)
4선발 : 라이언 야브로(좌)
5선발 : 루이스 파티뇨(우)
*셰인 바즈(팔꿈치 수술) 5월 복귀 예상
*요니 치리노스(팔꿈치 부상) 6월 복귀 예상
마무리 : 앤드류 킷트리지(우)
불펜 : JT 샤고아(우)
불펜 : JP 파이어라이젠(우)
불펜 : 브룩스 레일리(좌)
불펜 : 맷 위슬러(우)
불펜 : 라이언 톰슨(우)
롱릴리프 : 조시 플레밍(좌)
롱릴리프 : 제일런 빅스(좌)
*닉 앤더슨(팔꿈치 수술) 후반기 복귀 예상
*피트 페어뱅크스(옆구리 부상) 복귀 시점 미정
탬파베이 투수진은 마음 편히 지켜보고 있으면 된다. 매번 빈약한 선발 로테이션에 부상자도 끊이질 않아 불안해 보이지만 이름도 생소한 투수들이 나타나 수준급의 성적을 거둔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의 팀 평균자책점을 보면 1위 혹은 2위다(2018년 AL 2위 / 2019년 AL 1위 / 2020년 AL 2위 / 2021년 AL 1위). 그래도 일단 한번 살펴보자.
지난 시즌 탬파베이의 100승이 더 대단했던 이유는 팀에 부상자가 어마어마했기 때문. 지난해 탬파베이의 부상자는 39명으로 ML 전체 1위, 부상일수 합계는 2502일로 ML 전체 2위였다(1위 샌디에고 2581일). 특히 닉 앤더슨, 요니 치리노스, 채즈 로, 제일런 빅스 등이 수술로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고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6월 이후 시즌 아웃되는 등 부상이 마운드에 집중됐다. 마운드의 부상 악령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 팀 내 1위 유망주이자 선발 한자리를 맡아줄 셰인 바즈(22)가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로 시즌 초반 이탈하고, 불펜의 핵심 피트 페어뱅크스(28)도 시범경기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다행인 점은 바즈의 결장 기간이 길지 않고, 치리노스가 6월 중 돌아오기 때문에 시즌 초반만 잘 넘긴다면 후반기 투수진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토미존 수술로 재활 중인 글래스나우는 쉬는 김에 발목 수술까지 받았다는 소식. 올 시즌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투수는 셰인 매클라나한(24).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데뷔해(4경기 ERA 8.31) 지난 시즌 10승과 함께 팀 내 최다 탈삼진(141)을 기록한 투수다. 매클라나한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99마일 패스트볼과 함께 날카로운 브레이킹볼(슬라이더, 커브)을 보여줘 캐시 감독을 만족시켰다. 과연 매클라나한이 2018년 블레이크 스넬 이후 첫 규정이닝 좌완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어깨 부상에서 돌아오는 코리 클루버(35)는 제2의 찰리 모튼(38)이 되어줘야 한다. 2019년 35살의 나이에 탬파베이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모튼은 2년간 18승 8패 3.33을 기록하며 투수진을 이끌었다. 당시 모튼과 같은 나이인 클루버는 벌써 어린 투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부활까지 성공한다면 탬파베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 2013-14시즌 클리블랜드의 불펜코치를 맡아 누구보다 클루버를 잘 알고 있는 케빈 캐시 감독은 올 시즌 클루버의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선발 수업을 받은 드류 라스무센(후반기 4승 ERA 1.79) 또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사실상 포심과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였던 라스무센은 선발 투수로 전환하기 위해 오프시즌 체인지업과 커브 연마에 주력했다.
2022 탬파베이 유망주 랭킹(BA)
1. RHP 셰인 바즈(전체 8위)
2. OF 조시 로(전체 44위)
3. 2B 비달 브루한(전체 56위)
4. RHP 타즈 브래들리(전체 58위)
5. 3B/1B 커티스 미드(전체 97위)
6. SS 그렉 존스
7. SS 카슨 윌리엄스
8. 2B 재비어 에드워즈
9. RHP 콜 윌콕스
10. SS 윌리 바스케스
탬파베이 팜랭킹 - BA 2위 / 파이프라인 3위
총평 : 최근 4년간 승률 4위(0.597),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뒀음에도 탬파베이의 최근 4년간 BA 팜랭킹은 2위-1위-1위-2위다. 그리고 팀 페이롤(7934만 달러)은 23위다. 리빌딩과 컨텐딩을 동시에 하면서 연봉까지 적은 정말 무서운 팀이다. 이에 스몰마켓의 한계를 극복한 팀으로 항상 언급되지만 정작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했다(콜로라도, 밀워키, 샌디에고, 시애틀, 텍사스, 탬파베이). 연령대가 어린 선수단은 매번 가을 야구에서 한계점을 드러냈다(캐시 감독도 마찬가지). 오프시즌 무리해가며 프리먼을 데려오려 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 탬파베이는 누적된 가을 야구 경험치를 바탕으로 이제 이 한계마저 극복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선 별 탈 없이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어야겠지만(팬그래프 기준 탬파베이 PS 확률 58.4%).
[출처] [2022 팀 전망] '언제나 미라클' 탬파베이 레이스|작성자 최새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