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13권, 14권 보도자료 --시는 ‘인간애의 꽃’이자 ‘사상의 꽃’입니다.
반경환 명시감상은 2008년 제1, 2권을 출간하고, 2022년 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제13권, 14권을 출간하기까지 지난 15년 동안 총 18권에 1,030여 명의 시를 다룬 기념비적인 명시감상!!
반경환은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 {행복의 깊이} 1, 2, 3, 4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반경환 명구산책} 1, 2, 3권이 있고, {반경환 명언집} 1, 2권, {쇼펜하우어}, {니체}, {사상의 꽃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권 등이 있다. 이 {사상의 꽃들}은 ‘반경환 명시감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포켓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상은 시의 씨앗이고, 시는 사상의 꽃이다. 그는 시를 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철학을 예술(시)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의 글쓰기의 목표는 시와 철학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서, 문학비평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반경환의 문학비평은 다만 문학비평이 아니라 철학예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시는 행복한 꿈의 한 양식이며, 낙천주의를 양식화시킨 것이다.
제13권 수록시인 명단 정해영, 강정이, 이서빈, 김소형, 김선태, 권기선, 이정옥, 임태래, 윤극영, 신명옥, 이창수, 최병근, 강기원, 전영숙, 박잎, 김기택, 장옥관, 박설하, 안정옥, 윤성택, 인은주, 백무산, 성윤석, 이병일, 김형식, 기혁, 송재학, 김륭, 김지민, 사공경현, 임덕기, 박정원, 임봄, 이희은, 사공경현, 함기석, 김정웅, 권혁재, 김 늘, 윤성관, 김영진, 강정이, 박영, 남상진, 신혜진, 유계자, 이병연, 신대철, 조순희, 현순애, 이병국, 김외숙, 승한, 이순희, 천양희, 이선희, 허이서, 이혜숙, 윤경, 유영삼, 김다솜, 이승애, 이영식, 최윤경, 강익수 ---이상 65명
사상의 꽃들 14권 이종민 박은주 이선희 윤경 이병연 이용임 유영삼 권혁재 조영심 김다솜 최예환 이혜숙 유홍준 김선옥 조순희 문태준 최종월 김기준 김석돈 한현수 김지요 손택수 김재언 손익태 이미순 박정란 현순애 현순애 김정원 이승애 한이나 강익수 이소연 박분필 이영식 글빛나 최이근 이서빈 박영 안태희 나희덕 유종인 이진진 권택용 이원형 김군길 박후기 나태주 최윤경 정선희 김재언 손택수 김선태 이청미 이대흠 허이서 박영화 김은정 권기선 이병일 김기택 강정이 윤성관 ---이상 63명
사상의 꽃들 13권 목차
정해영 응시, 강정이 유령상념, 이서빈 한바탕 일기, 김소형의 여름, 먹히다, 김선태의 적중, 권기선 별자리 안부, 이정옥 점(.) 하나 왔다, 임태래의 돼지밥바리기별, 윤극영의 반달, 신명옥의 오프라인, 이창수의 횡천橫川, 최병근의 먼지, 강기원의 모린 호르 Morin khuur, 전영숙 나팔꽃이 입을 다무는 때, 박잎 프란츠 카프카, 김기택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한다, 장옥관 걷는다는 것, 박설하 수정유리 계과장, 안정옥, 그러니까에 대한 반문, 윤성택 슬픔 감별사, 인은주 모르는 새, 백무산 기본점유권, 성윤석 붉은 달, 이병일 호랑이, 김형식 봄비, 기혁 노루잠, 송재학의 푸른 별, 김 륭 비단잉어, 김지민 현장으로부터, 사공경헌 천사들의 궁전, 임덕기 봄, 무대에 서다, 박정원 별나라, 임봄의 풀, 이희은 분청사기추상문편병, 사공경헌( )의 속성, 함기석 서해에 와서, 김정웅 북극 항로, 권혁재 개마중, 김늘 Surfer, 윤성관의 아버지 생각, 김영진 황태, 강정이 개기일식 스캔들, 박영 도란도란, 남상진 면사매듭, 신혜진 A and B or doctor or today, 유계자의 밥, 이병연의 꽃의 말, 신대철의 기수역 풍경, 조순희의 투명한 비명, 현순애 철새 도래지, 화진포, 이병국의 함박, 이병일의 악기 도서관, 김외숙 압화, 승한의 173 폐쇄병동-상처, 이순희의 그래, 천양희의 수상한 시절, 이선희 환생하는 꿈, 허이서의 욕 한 마리, 이혜숙의 석양, 윤경의 첫사랑, 유영삼의 마렵다는 거, 김다솜의 저 우주적인 도둑을 잡다, 이승애 둥근 방, 이영식 꽃을 줄까 시를 줄까, 최윤경 가시, 강익수 호수의 책, ---이상 65명
사상의 꽃들 14권 목차
이종민의 주인은 힘이 세다, 박은주의 이면지를 끼우다, 이선희의 벙어리 시인, 윤경의 튀밥, 이병연의 사구 식물, 이용임의 스노우볼, 유영삼의 비는 소리를 갖지 않는다, 권혁재 어죽, 조영심의 우두커니, 김다솜의 약詩, 최예환의 말, 이혜숙의 시월, 유홍준의 지평선, 김선옥 묵란도, 조순희 어린 왕자, 문태준의 눈길, 최종월 이름에 대한 명상, 김기준 브이아이피 증후군, 김석돈 갯바람체로 쓰는 편지. 한현수 적는다, 김지요 블루진을 찾습니다, 손택수 고군산군도, 김재언 꽃무릇, 붉다, 손익태 마술의 세계, 이미순 과태료, 박정란 화근, 현순애 곶감을 꿈꾸다, 현순애 봄바람, 김정원 어머니의 무게, 이승애 술 익는 소리, 한이나 이층 바다 교실, 강익수 개판, 이소연 해고, 박분필 양남 주상절리, 이영식 이별, 글빛나 신神 대합실, 최이근 하늘로 간 북극곰, 이서빈 지렁이 하혈하는 밤, 박영 삼랑진역, 안태희 숲발전소, 나희덕의 줍다, 유종인 숲 선생, 이진진 바그마티강 암에 걸리다. 권택용 해바라기꽃 필 무렵, 이원형 내 그것은 중독성 외로움, 김군길 꼰대, 박후기 풍등시절, 나태주 그리움, 최윤경 별, 정선희 개는 훌륭하다, 김재언 배꼽시계, 손택수 동백에 들다, 김선태 심心, 이청미 모성에 기대다, 이대흠 천관산 억새, 허이서 말무덤, 박영화 오필리아를 위한 파반느, 김은정 짐바브웨 코끼리의 아빠 찾기, 권기선 천사는 사랑이 그리워 우리 집에 온다, 이병일 악기 도서관, 김기택 매몰지, 강정이 바퀴들에 대하여, 윤성관 피바람 ---이상 63명
명시감상의 예 이상낙원은 지옥이 되었고, 오리무중의 안개 속의 권태에 사로잡힌 인간들은 모두가 다같이 일상생활을 잃어버리고 부들부들 떨며 코로나 팬데믹, 즉, [수상한 세월]을 살아가게 되었다. 너와 나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어떤 유대감이나 연결고리도 없고, 우리는 모두가 다같이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팬데믹’의 주연배우로서 살아가게 된다. 전지전능한 신의 영원한 천벌을 받은 것이다. ----천양희, [수상한 시절]({사상의 꽃들 13권})에서
김기택 시인은 의인화, 의물화의 대가이자 풍자와 해학의 대가이고, 어떤 사건과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의 언어는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칼이고, 그의 언어는 가장 감미롭고 따뜻한 노래라고 할 수가 있다. 그의 언어는 무기와 악기의 역할을 다같이 맡아하지만, 그러나 그의 언어는 노래로서 그 모든 강함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웃음이 적의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더없이 감미롭고 따뜻한 노래가 천하제일의 명검을 굴복시킨다. ---- 김기택,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한다]]({사상의 꽃들 13권})에서
‘악의 꽃’이라는 보들레르의 짐,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라는 랭보의 짐, ‘오감도烏瞰圖’라는 이상의 짐, ‘산유화’라는 소월의 짐, ‘등뼈’라는 장옥관의 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짐, ‘에밀 교육론’이라는 장자크 루소의 짐, ‘비판철학’이라는 칸트의 짐, ‘유물사관’이라는 마르크스의 짐, ‘정신현상학’이라는 헤겔의 짐, 자기 자신의 온몸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행려병자로 죽은 톨스토이의 짐 등----. “대낮의 허리가 시큰거”리고, “온몸으로 핥아야 할 시린 뼈마디”가 우리들의 “등짝에도 숨어 있다.” ----장옥관, [등뼈]({사상의 꽃들 13권})에서
“예술인 줄 몰라/ 예술이 된 돌”은 돌의 놀라움이고, 돌의 경이이며, 돌의 존재가 인간 존재가 아닌 예술적 존재가 된 것이다. 가짜 예술은 인간의 정신이 결여되어 있지만, 진짜 예술은 인간의 정신으로 살아 움직인다. 돌이 놀라고, 돌이 너무나도 감격해 예술가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는 [응시], 예술인 줄 몰라 예술이 된 최고급의 예술작품은 그러나 돌의 조각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조각품에 생명력을 부여한 정해영 시인의 [응시]에 있는 것이다. ----정해영, [응시]({사상의 꽃들 13권})에서
이 호수의 책은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그 기의(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이 세상을 더욱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뿐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호수의 책]은 호수의 책을 가정한 ‘은유 중의 은유’이며, 이 ‘은유 중의 은유’인 [호수의 책]은 다양한 동식물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도서관이자 자연의 학교라고 할 수가 있다. 이 세상은 [호수의 책]이고, [호수의 책]은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자연의 학교에 소장되어 있다. ---- 강익수, [호수의 책]({사상의 꽃들 13권})에서
문태준 시인의 [눈길]은 동병상련의 애정의 ‘눈길이고, ‘고요한 쪽’은 오직 단 하나뿐인 자기 자신이 아버지가 되고 종족의 미래가 될 수 있는 낙원이라고 할 수가 있다. ---- 문태준, [눈길]({사상의 꽃들 14권})에서
우리가 사는 집은 지평선의 사육장이고, 우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곳은 지평선의 목장이고,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끝내는 곳은 지평선의 식탁이다. 지평선은 천지창조주이며 포식자이고, 우리 인간들은 지평선에 의해 사육되는 짐승이자 희생제물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을 집어 삼킨 지평선, 달을 집어 삼킨 지평선, 수많은 바람과 강물을 집어 삼킨 지평선이 날이면 날마다 우리에게 묻고, 또, 묻는다. “어디까지 갈래/ 어디까지 가서 죽을래?“ ---- 유홍준, [지평선]({사상의 꽃들 14권})에서
“내가 힘들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나를 핥아주는 욕 한 마리/ 위험에 닥쳤을 때만 짖으라고/ 오늘 나는 그 녀석을 길들이고 있다.” 나의 욕은 선한 것이고, 너의 욕은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욕은 도덕 위에 기초해 있고, 너의 욕은 부도덕 위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이 ‘욕설의 철학’, 이 불문헌법과 성문헌법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는 그 어떤 자도, 심지어는, 부모형제와 남편과 자식들까지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허이서 시인의 [욕 한 마리]의 행복은 지극히 유아론적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러나 모든 싸움은 승자독식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는, 결코 ‘욕 한 마리’의 기쁨과 그 행복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허이서, [욕 한 마리]({사상의 꽃들 14권})에서
아가의 말은 울음이고, 시인의 말은 시이다. 아가도 벙어리이고, 시인도 벙어리이고, 그들은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를 쓰며 운다. 이 세상의 일을 하고, 전투를 하고, 문명과 문화를 건설하는 것은 말 못하는 벙어리들이지, 모든 악마마저도 순치시키며 떠들어 대는 돈벌레들이 아니다. 시인은 동시대의 핵심이고, 전인류의 스승이다. 이선희 시인의 [벙어리 시인]은 붉디 붉은 피로 쓴 가장 이상적인 시인의 최종적인 형태라고 할 수가 있다. ---- 이선희, [벙어리 시인]({사상의 꽃들 14권})에서
‘디지털 자본주의 사회’는 ‘고군산군도의 사회’이며, ‘고군산군도의 사회’는 우리 인간들이 모두가 다같이 돈벌레가 되어 사회성을 잃어버리고, 외로움이라는 질병을 앓게 된다. 외로움은 반사회적인 단독자의 질병이며, ‘인간이라는 종’의 ‘멸망의 징후’라고 할 수가 있다. 손택수 시인의 [고군산군도], 모든 인간들이 강제노역을 하고 그 외로움으로 굶어죽어야 하는 지상낙원----. ---- 손택수, [고군산군도]({사상의 꽃들 14권})에서 ----반경환, {사상의 꽃들} 13, 14권, 도서출판 지혜, 각권, 값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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