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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장 19절: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골로새서 3장 1-2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디도서 3장 5절: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Ⅰ. 순례의 환상: 고개 숙인 사나이와 거룩한 목욕탕
좁은 문을 무사히 통과한 크리스티아나 일행은 남편 크리스천이 들렀던 **'해석자의 집(The Interpreter's House)'**에 도착합니다. 성령을 상징하는 해석자는 이 연약한 여인들과 아이들을 기쁨으로 환대하며, 그들의 영안을 열어주기 위해 신비한 방으로 데리고 갑니다.
해석자가 보여준 방에는 한 남자가 바닥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쓰레기를 긁어모으는 **'갈퀴(Muck-Rake)'**가 들려 있었고, 그는 쉴 새 없이 바닥의 먼지와 지푸라기, 나무껍질들을 미친 듯이 긁어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남자의 바로 머리 위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천국의 면류관'**을 든 천사가 서 있었습니다! 천사는 "그 쓸모없는 갈퀴를 내게 주면, 이 영광의 면류관을 네게 주겠다"고 애타게 불렀지만, 남자는 땅바닥의 쓰레기를 긁어모으는 데 너무 정신이 팔려 단 한 번도 위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티아나가 그 끔찍하고도 어리석은 모습에 충격을 받아 "저 남자는 도대체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해석자가 대답합니다. "저 남자는 바로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천국보다 세상의 재물과 쾌락을 더 사랑하여, 영원한 생명을 버리고 땅의 티끌만을 긁어모으는 미련한 자들입니다." 이 말에 크리스티아나는 통곡하며 "주여, 저를 저 갈퀴에서 건져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가르침을 마친 해석자는 흙먼지를 뒤집어쓴 일행을 저택 안의 **'목욕탕'**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은 죄를 씻어내는 성결의 탕이었습니다. 그들이 거룩한 물로 씻고 나오자, 그들의 얼굴은 천사처럼 빛났습니다. 해석자는 그들에게 성령의 도장을 찍어주고, 이전의 누더기 대신 희고 깨끗한 **'새 옷(세마포)'**을 입혀 주어 새로운 순례의 길을 떠나게 합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이 '갈퀴를 든 사람'의 환상은 구원받았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뼈아픈 영적 질병을 고발합니다.
1.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 (빌립보서 3:19)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의 특징을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고 못 박았습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는 헬라어로 **프로네오(φρονέω)**입니다. 이것은 가끔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과 가치관을 온통 그곳에 고정하고 집착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원의 문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마음의 프로네오(집착)가 아파트 평수 늘리기, 부동산 수익, 주식 대박, 세상의 성공이라는 '바닥의 지푸라기'를 향해 있다면, 그는 갈퀴를 든 영적인 맹인에 불과합니다!
2. 위의 것을 찾으라 (골로새서 3:1)
바닥의 지푸라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천사가 들고 있는 면류관을 향해 시선을 드는 것입니다. 바울은 "위의 것을 찾으라"고 명령합니다. 위(Above)는 헬라어로 **아노(ἄνω)**입니다. 아노는 공간적인 위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영적 차원'을 뜻합니다. 신앙생활은 땅의 쓰레기(헤벨, 헛된 것)를 긁어모으던 갈퀴를 집어 던지고, 맹렬하게 영광의 아노(하늘의 차원)를 향해 내 영혼의 고개를 쳐드는 거룩한 시선 혁명입니다!
3. 중생의 씻음과 새 옷 (디도서 3:5)
갈퀴를 내려놓은 자는 반드시 목욕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씻음을 헬라어로 **루트론(λουτρόν)**이라고 합니다. 성도의 삶은 단 한 번 예수 믿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좁은 문을 통과한 후에도 우리는 멸망의 도시에서 묻혀온 세상의 더러운 때와 탐욕의 습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말씀과 기도의 루트론(거룩한 목욕)에 들어가 내 죄악의 본성을 씻어내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칭의와 성화) 처절한 몸부림이 있어야만 진짜 순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 목사가 은퇴를 앞두고 제 인생의 40년 목양을 쏟아부은 이 제단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 성도들이 주일에는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세상 사람들보다 더 지독하게 **'탐욕의 갈퀴'**를 쥐고 바닥의 지푸라기를 긁어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스스로의 가슴을 찢으며 정직하게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의 시선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늘에서 주님이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들고 여러분을 부르고 계시는데, "주님, 잠시만요! 이 아파트 평수만 조금 더 넓히고 하늘을 보겠습니다! 내 통장 잔고만 조금 더 긁어모으고 면류관을 받겠습니다!"라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세상의 쓰레기를 긁어모으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름다운교회 성도 여러분! 땅의 아파트와 부동산, 세상의 물질과 권력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 앞에서 바람에 날아갈 먼지요, 나무껍질에 불과합니다! 그것들을 긁어모으느라 영원한 하늘의 상급(아노)을 잃어버리는 미련한 자가 되지 마십시오!
주일학교의 어린 생명들부터 평생 교회를 지켜오신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는 썩어질 세상의 갈퀴를 당장 박살 내십시오! 말씀의 목욕탕(루트론)에 들어가 세상의 탐욕을 완전히 씻어내고, 십자가의 흰옷을 입고 오직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십자가의 군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바닥을 향했던 우리의 시선을 회개하며 내 손에 들린 탐욕의 갈퀴를 부수어버리는 통성 기도를 올립시다!
"전능하신 주님! 구원받은 백성이라 입술로는 고백하면서도, 내 마음의 집착(프로네오)은 온통 세상의 물질과 성공이라는 지푸라기를 긁어모으는 데 빠져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옵소서! 이 시간 내 손에 들린 탐욕의 갈퀴를 예수의 이름으로 박살 내게 하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땅의 것을 버리고 오직 하늘의 것(아노)을 갈망하는 영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온 세대 성도들이 매일매일 말씀과 성령의 목욕탕(루트론)에 들어가 세속의 때를 씻어내게 하시고,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거룩한 시선으로 영원한 천국의 면류관을 쟁취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이름을 부르며, 탐욕을 찢고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내 시선을 하늘로 열어 주시옵소서!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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