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성막이 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신다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장에서는 성막에서 봉사하는 제사장 직분과 제사장이 갖추어야 할 복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옷은 특별했고 거룩한 옷이었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1. 제사장 직분과 복장
1) 제사장 직분
성막에서 섬김으로 봉사하는 제사장들은 아론과 그의 네 아들들이었습니다. 후에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었으므로 아론계 제사직이 그의 두 어린 아들 즉,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다양한 직무를 담당했습니다. 매일 두 번씩 금 제단에 향을 피우는 일, 등대와 임재의 떡 상을 유지하는 일, 번제 단 위에서 희생을 드리는 일과 백성에게 축복을 비는 일 등의 직무를 해야 했습니다. 덧붙여 그들은 민사 판결을 주관하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며, 전쟁시에는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생활은 성막을 중심으로 한 생활이었고 제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하나님의 심판(렘10:1-2)
b.제사장(레1:5)
2) 에봇
제사장들이 입는 옷은 특별한 옷이었고 성결을 상징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옷은 일곱 가지로 구분되고 제사장의 옷은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모두 같은 뜻입니다. 대제사장의 옷은 흉패, 에봇, 에봇 받침, 겉옷, 속옷, 띠, 관, 성패 등으로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각각 형태와 의미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의 옷은 직무의 품위를 높이고 하나님의 거룩성을 계속 상기시키기 위해 보통 옷과는 달랐습니다. 그 옷은 성막에서 제사장들이 일할 때에만 입을 수 있고 성막의 장과 같은 재료로써 만들었으며 금과 보석들로 치장되었습니다. 에봇은 제사장의 상체를 덮는 소매 없는 겉옷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앞과 뒤 두 부분으로 되어 붙 박은 호마노와 금줄과 함께 견대 줄로 연결되었고 몸 흉부는 허리띠로 묶었습니다. 두 호마노 위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서 아론이 성막에 들어갈 때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이름들을 메어서 기념이 되게 했습니다.
a.대제사장(레21:10)
b.제사장의 의복(레8:30)
2. 흉패와 겉옷
1) 흉패와 12보석
대제사장의 흉패는 에봇과 같은 천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장광이 한 뼘씩 네모 반듯하게 하고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게 했습니다. 각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 지파 중 하나씩을 새겨야 했는데 그것은 호마노에 새겨진 이름의 순서와 같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흉패는 네 개의 금 사슬에 의해 에봇 위에 넉넉히 붙여졌습니다.
a.흉패(엡6:14)
b.호마노(창2:12)
2) 우림과 둠밈
흉패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기념으로 삼아져야 했습니다. 그것은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이스라엘의 이름들을 기록한 흉패를 가슴에 붙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흉패의 다른 목적은 우림과 둠밈에서 보여지는데 이는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판결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흉패는 우림과 둠밈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 역할을 하도록 두 겹으로 되었으며 우림과 둠밈은 두 개의 돌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그것들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우림은 부정적인 대답을, 둠밈은 긍정적인 대답을 표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로 합니다. 그것은 우림이 히브리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렙으로 시작되고, 둠밈은 마지막 글자인 타우로 시작된다는 사실에서 나온 견해인 것입니다. 이들은 각각 빛과 완전을 뜻하는 것으로 일종의 제비뽑는 도구였던 것입니다. 즉 광명과 완전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a.우림과 둠밈 (레8:8)
b.제비뽑기(수18:10)
3) 겉옷
대제사장은 에봇 아래 그의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고 깃에서 보강되는 청색 소매 없는 겉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그 옷은 솔기가 없어야 하고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와 금 방울을 달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는 백성에게 그들을 위해 제사장이 섬기도록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보증이었습니다.
a.석류(민20:5)
b.방울(출39:26)
3. 패와 관과 속옷
1) 패와 관
제사장의 관은 베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관의 가장 명백한 모양은 '여호와께 성결'이란 말을 새긴 정금으로 만든 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 정결해야 한다는 표현을 관 앞에 청색 끈으로 매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거룩한 패'로 아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백성의 대표자로서 그들의 조를 담당했음을 보여 줍니다.
a.정결한 백성(신7:6)
b.관(슥3:5)
2) 속옷과 띠
가는 베실로 짠 속옷은 에봇의 겉옷 안에 입는 긴 흰옷입니다. 띠는 제사장의 허리를 묶는 넓은 띠로서 끝 부분까지 드리워집니다. 이 복장의 품목들은 제사장들에게 영화와 아름다움을 더해 주며 제사장들과 하나님께 대한 존경을 더하게 합니다.
a.속옷(단3:21)
b.허리띠(왕하1:8)
결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존경과 조심성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때는 죄를 지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성막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단에 나아갔습니다. 그때 그들은 옷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갖추고 나아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의 온전한 옷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최대의 경외인 것입니다. 그리고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