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개 대학병원 임상 결과 탁월한 효과 입증된 한서자기의학
♣“난치병 치료뿐 아니라 예방의학적 차원에서도 뛰어나다”--송태원 다스름한의원 원장 전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고통없는 치료, 아름다운 결과”--박은숙 전 가톨릭의대 교수
♣ “환자 개인의 문제 고려하는 뛰어난 자연요법”--볼케 올레쉬 독일 의사
◈ 주요 내용
의료용 자석을 이용해 질병을
다스리는 한서자기의학은 단순히 나타나는 증상에 매이지 않고 우리 몸 전체를 보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아 병든 장부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잡아 제 기능을 다하게 하면 우리 몸의 병적 이상이 모두 좋아지게 된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기요법으로 감기 두통
허리통증 등 일상적인 증상에서부터 아토피 각종 암 등 난치성 질병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만 명의 환자를 치유한 임상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책에는 한서자기요법으로 각종 질병을 극복한 사례, 한서자기의학이 기존 치료개념과 어떻게 다른지, 그 이론적 근거가 무엇인지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
<한서자기의학의 연구 성과>
한서자기요법은 침술과 달리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약물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 요법이다. 대전대
가톨릭의대 등 4개 대학병원 임상에서 진단과 처방시 어느 시술자라도 똑같이 적용해 같은 결과를 거두는 객관성이 있음이 입증됐다.
국내의 대전대학교와 경산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에서 각각 관절통, 근육통, 신경성 두통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84%의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서울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에서도 자기경락조절기를 위장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소화불량 등의 기능성 질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86%가 주관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EAV(경락진단기)를 통해서는 99.3%가
정상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중국 사천성중의약연구원에서는 말기암 통증, 요통, 편두통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 87%의 유효성을 인정했고, 체질에 관계없이 통증 부위에 붙이는 대증방을 겸했을 때는 97%에 이르는 호전 결과를 얻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특히 한서의학을 배우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에는 중국의 각 성에서 선발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북경중의약대학
부속병원에서 한서자기의학을 교육했다. 또한 1996년 10월 중국 하남성에서 개최된 ‘국제 전통 생명과학 학술대회’에서 5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한서자기의학의 논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각국 대표들로부터 전수와 교육 요청을 받았다.
♣ 한서자기의학이란?
한서자기의학은 질병이나
병적 증상보다 먼저 환자 개개인을 파악한다. 즉, 병을 앓고 있거나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로서의 사람을 제대로 파악한 후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질병을 발생시킨 원인이 되는 장부를 찾아낸다. 그런 다음 자석의 N·S극 작용원리를 이용한 자기경락조절기로 조화를 잃은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병증을 치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활성화해 스스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해소해 건강을 회복하는 의학이다.
<질병관>
한서자기의학은 두 가지 분명한 질병관을 가지고 있다. 우선 모든 질병은 체질병이고 장부병이라고 본다. 그리고 질병이나 증상은
선행조건, 즉 발병 환경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각·타각·지각·감각 등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상태가 정상을 벗어났을 때, 이를 질병 또는 병적 현상이라고 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거의
모든 질병은 개개인의 고유한 체질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것은 예외로 한다. 세균성이든 세포 분자 수준 이상이든
천차만별의 질병은 사람마다 타고난 고유 체질, 즉 장부의 허실에 따른 오장육부의 부조화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개개인의 고유한 체질을 벗어난
질병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오장육부의 기능성 대립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다. 구한서씨가 질병의 치유보다는 예방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오장육부는 상생상극 작용을 하면서
항상 대립·보완관계에 있으므로 질병이라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좀더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가장 효과적인 건강법이다.
한서자기의학의 질병관 그 둘째는 모든 질병은 체내 장부 기능상의 부조화라는 선행조건, 즉 발병 환경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질병은 어느 단독 장부의 기능 이상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부의 기능이 상호
조화롭지 못할 때 나타난다. 또한 잠재성이 있을 때 내외적 요인이 발병 조건에 부합하면 나타난다.
식중독을 예로 들자.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중독균에 감염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발병 조건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도 우리 몸에서 그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면 자랄 수가 없다. 질병을
일으키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발병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질병을 다스린다 함은 그 질병의 발병 조건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분 아닌 전체 의학>
현대의학은 여러 방법으로 질병이 발생한 구조와 그 병의 실체를 확인하려 한다. 해부학적, 조직학적으로
인체에 접근해 병든 기관의 이상에 매달리는 것이다. 우리 몸을 더 작고 더 정밀하게 분해하려는 현대의학은 해부학과 조직학을 발달시켰고, 외과
분야에서 큰 발전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한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포와 유전자까지 훤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성과도 얻었다. 그러나 부분을
정밀하게 탐구하느라 정작 중요한 ‘생명의 전체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몸은 작은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체가 되는 기계처럼, 각 기관과
세포를 모두 조합하면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부분을 합한 것 이상의 무엇이 바로 생명체이다. 인체는 스스로를 조직하고
조절하며, 각 부분이 관계를 맺고 균형과 조화를 도모하는 유기체다. 이런 유기적 시스템, 즉 전체성이 있기 때문에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계와 생명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전체로 연결된 하나의 유기체다.
오장육부가 있고, 각 장부 간에 상호작용하는 기(氣)가 있어 머리와 사지, 뼈, 근육, 피부 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경락계와
신경계, 혈관계는 인체의 생리작용을 담당하는 주요 계통으로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경락계는 기(氣), 즉 자기(磁氣)의 통로다.
신경계는 생체전류의 통로이고, 혈관계는 혈액의 통로다. 이들 3계는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모두 오장육부의 지배를 받으며, 유기적인 종합체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관관계로 인해 어떤 장부에 이상이 생기면 그 장부와 관련된 경락은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 병적인 반응을 보인다.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진 부조화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오장육부는 경락계뿐 아니라
모든 신경계와 혈관계, 그리고 세포의 생성·소멸 등을 지배하고 운영한다. 오장육부의 기능이 온몸을 유기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얼굴에
난 여드름 하나라도 그것과 관련된 경락과 장부를 조절하지 않는 한 근본 치료가 어려운 것이다.
한서자기의학에서는 우리 몸 전체를 두루 살피고 상호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오장육부의 기능과 허실, 조화를 우선적으로
본 후 질병을 다스린다.
<치료의학이자 예방의학>
우리 몸은 병적 현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피곤하거나 몸이 무겁거나 숙면을
할 수 없거나 신경이 곤두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병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신호를 무시하고 병을 키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방치하다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예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예방의 중요성은 기존 의학에서도 강조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단지 일반론에
그치고 있다. 음식이나 운동, 심리적인 안정 등을 강조하는 단편적인 수준으로 적극적인 예방법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기존 의학과 달리 한서자기의학에서는 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예방을 할 수 있다. 질병의 근본
원인인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바로 잡아 그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면 치료를 하면서 예방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장부 기능이 강화되고
균형을 이루면 어떤 질병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비약물요법>
질병 중심, 증상 중심 의학이 낳은 또 다른
폐해가 바로 약물 남용과 그로 인한 부작용이다. 약(藥)이란 고통을 해소하는 ‘즐거운(樂) 풀(艸)’이다. 이 글자 풀이처럼 약은 먹어서
즐거워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약성이 강한 것은 약으로 쓰고 약성이 비교적 약한 것은 일용할 양식으로 쓸
뿐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몇 번 먹으면 지겨워 다른 음식을 찾게 된다. 이것은 우리 몸이 특정 영양분을 필요한 만큼 받아들인 후 자동적으로
제어장치를 가동해 넘치는 영양소 대신 다른 것을 들여보내라는 신호다. 그런데도 우리는 몸에 좋다면 계속 먹어댄다. 특정 영양소를 과잉 섭취하여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말이다.
음식보다 약성이 강한 약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몸이 아무리 아파도 요즘처럼 한두 달씩 같은 약을 계속 먹지 않았다. 만성병의 경우도 하루 이틀 먹고 난 후 다시 진맥을 하거나 몸의 상태를
보면서 다른 처방을 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몸 전체를 동시에 호전시키기는 어렵고, 오장육부의 기(氣)를 모두 좋게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약물요법은 특정 질환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다. 그 때문에 증상이나
통증을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개개 질병의 근본 원인인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바로 잡지는 못한다. 또한 개인의 고유 특성을 무시하고 평균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처방은 당장은 증상이나 통증을 완화시킬지 몰라도 전체 장부의 부조화를 심화시켜 더 큰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오장육부를 바탕으로 좌우가 대칭으로 형성되어 있다. 어떠한 음식이나 약물이 인체의 한쪽에
도움을 준다면 반대쪽에는 나쁠 수밖에 없다. 인체의 좌우뿐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오장육부와 기관을 모두 놓고 본다면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의 과용 및 장기 복용은 전체 장부 기능의 균형을 깨뜨리고 더 큰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고혈압약, 당뇨병약, 아토피약
등을 오랫동안 먹은 사람이 나중에 이런저런 부작용을 겪고 여러 합병증을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수천 년간 이어온 동양의학에서는 ‘일침이구삼약(一針二灸三藥)’을 강조해왔다. 즉 먼저 침으로 병을 다스리고, 낫지 않으면
다음에 뜸으로 다스리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약물을 쓰라는 말이다. 이것은 장부의 기(氣)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경혈(經穴)을 이용한 침이고, 다음이 뜸이고, 마지막이 약이라는 뜻이다. 약해(藥害)를 최소화하려는 옛 사람들의 지혜를 담은 말이기도 하다.
한서자기의학은 약물공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의학이다. 비침습요법, 즉 약이나 침·주사·수술
등 인체에 침습하는 요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영구자석 외에 어떤 의료기기나 약물도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의 체질을 전제로
자기(磁氣)를 이용해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장부 기능을 조절한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번거로움이 따르지도 않는다.
<개인마다 다른 중립장부론>
중(中)은 만사만물의 으뜸이다. 따라서 만물의 운행질서는 중을 축으로 대립 투쟁하면서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우주
만물의 운행에서 대립과 투쟁만 있고 중이 없다면 우주의 변화는 물론이고 삼라만상은 존재하지 못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인체에 중립장부가 없이 오장육부의 기능이 대립 투쟁만 한다면 기혈순환은
물론이고 생명 유지도 어렵게 된다. 각 개인의 체질에 따라 중립장부가 형성되고, 대립된 4개 장부는 이것을 축으로 조화를 이루며 운영되고
있다.
중립장부는 오장육부 가운데 오행의 상생상극 원리에 기반을 두고 ‘나를 극할 수 있는 것은
허하고 내가 극할 수 있는 것은 실하여, 침범을 할 수도 침범을 당할 수도 없게 만드는 상태’, 즉 저울의 중심점처럼 전체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장부를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오장육부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장부를 좌우에 갖고
있다. 그 중립장부를 축으로 해서 나머지 4개 장부가 상호대립 보완작용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좌측과 우측도 상호대립 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생명활동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우리 몸에 중(中)이 있기에 자기의 N·S극 작용도 가능한
것이다. 자기의 특징은 중심체 없이 N극과 S극이 따로 존재할 수 없고, 각 극의 특성에 따른 작용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주에 존재하고
운동하는 모든 것은 N극과 S극 작용의 몸체인 중을 축으로 해서 대립과 투쟁, 통일작용을 반복함으로써 생성·소멸해간다.
기존 동양의학에서는 오행 가운데 토(土)를 중심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인체 생리의 기본에 불과하다. 한서자기의학에서 말하는 중립장부는 기가 움직이거나 반전할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부를 일컫는다.
개개인의 체질마다 좌우의 허증(虛症) 장부와 실증(實症) 장부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중립장부다. 중립장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우리 몸의 좌우에 각각 존재한다.
<만병통치약 아니지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구한서씨가 자기의학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모든 병자를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나 의술은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인간 중심의 의학이 아닌 질병 중심의 의학, 전체 중심의 의학이 아닌 부분 중심의 의학, 개개인 고유 체질을
전제로 한 개인 중심의 의학이 아닌 획일적인 의학, 원인 중심의 의학이 아닌 증상 중심의 의학에는 더 이상 우리 생명을 온전히 맡길 수 없다고
그는 주장한다. ‘수술은 성공했는데 환자는 죽었다’는 서글픈 말을 낳고 있는 기존 의학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거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하루가 다르게 의학이 발전하는데도 온갖 난치병이 난무하고, 약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숱한 만성병이 늘어나고, 약물 남용으로 내성을 가진 슈퍼 균이 등장하고, 의료비용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수는 줄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주류 의학이 지금까지 일구어온
성과를 모두 평가절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현재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롭게 눈을 떠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기요법이 현대의학의 허점 가운데 일부나마 가릴 수 있는 대안적 요소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 견해>
1) 송태원 다스름한의원 원장·전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한의학적
이론을 바탕에 두고 N S극의 방향성을 이용한 치료’
하지만 한서자기의학은 한의사가 진단한
결과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뒤에 치료를 하니 그 어떤 치료방법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치병에 그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의학적으로 병을 바라보는 관점은
음양학설입니다. 즉 음과 양이 있어서 두 부분이 평형을 이뤄야 몸이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내인(마음의 감정상태), 외인(날씨의 변화),
불내외인(외상)의 원인에 의해 음과 양의 평형상태가 깨질 경우 병이 생깁니다. 이때 침이나 뜸, 약을 사용해 치우친 음양상태를 평형으로 맞추면
병이 사라진다는 것이 한의학의 치료관입니다.
음양상태를 평형으로 맞춰야 된다는 것은 자석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진리입니다. 자석의 N극과 S극은 항상 평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막대자석을 보면 색깔이 항상 50:50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색깔이 20:80 아니면 30:70으로 나뉜 자석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설이긴 하지만 블랙홀은 양극이 아닌 단극(Monopole)으로
이루어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음양오행이 어렵다면 이처럼 자석의 세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한의학 이론은 바로 자석의 이론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한서자기의학에는 한의학과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립장부론입니다. 이는 한의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직 한의학용어도 없고요. 하지만 우주 현상으로 보는
음양오행으로는 중립장부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수리학에서도 오행, 즉 다섯 가지의 속성과 상관성을 보면 두 개끼리 짝을 이루고 마지막 한
개가 중심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과학계에서는 아직 인정하지 않지만 조만간
이론물리학에서는 인정하리라 봅니다. 그것을 구한서 선생이 느끼고 발견하여 이름을 중립장부라 명명한 것이죠. 우주에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임상에서 그 이론이 옳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런 저런 치료로도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난치병을 잘 살펴보면 중립장부의 문제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즉 난치병의 해결 열쇠는 바로 중립장부입니다. 이것을 얼마나
인식하느냐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한서자기의학의 다른 특징은 방향성을
활용한 치료법입니다. 자석이 N극에서 S극으로 흐르듯 우리 몸엔 방향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생리·병리적으로 방향성이 주어진 것이 바로
경락입니다. 경락은 기가 흐르는 통로입니다. 흐름에는 방향성이 있습니다. 이 흐름을 조절하는 것을 침의 세계에서는 보사법이라 합니다.
기운을 더해주거나 빼주어 음양의 평형을 맞추는 것이 침의 세계입니다. 침의 보사법 중
영수보사(迎隨補瀉·경락이 흐르는 방향으로 침을 놓으면 보, 반대 방향으로 놓으면 사)법에서 임상적으로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침법인 사암침법 역시 영수보사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리는 침을 꽂을 때 바로 세우는 게 아니라 침을 뉘어서 찌르는 것입니다. 침을 비스듬히
눕히니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즉 침 끝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에 따라 경락의 흐름이 정반대의 현상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침을 눕혀 방향을 잡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자석의 방향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순방향일 때는 자석 위치를 경락의 일직선상에서 N극에서 S극으로 흐르게 하고, 역방향일 때는 자석의 위치를 경락의 일직선상에서 S극에서 N극으로
흐르게 합니다. 그러면 침보다는 훨씬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보사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실제 임상에 적용해본 결과 한서자기의학은 호르몬 이상에서 오는 내분비계통의 질환과 대사 이상에서 오는 간질환과 신장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한서자기의학도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좀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의료인의
관점에서 보면 자기치료는 양방이나 한방 영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구분이 모호합니다. 만약 의료 일원화가 된다면 가장 각광받는
치료가 바로 한서자기의학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
박은숙/ 전 가톨릭의대 교수-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한방에서 중요한 개념인 경락은
양방에서 해부나 생리 기능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 흐름 체계지요. 저는 그런 것이 있다는 가설을 믿는 사람입니다(실제로 경락은
많은 서양학자들에 의해 실체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가 동양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임상경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접할 때 병명과 구체적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아직
분화되지 않은 병인 경우에는 환자에게서 그 병이 꽃을 피울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환자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이런 차원에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가정의학과는
1차 의료기관으로 볼 수 있으므로 절반의 환자는 그리 깊은 병이 아니고, 절반의 환자는 병명이 붙지 않은 환자들입니다.
어떤 이론이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이론을 검증할 때 중요한 요인인 ‘반복’현상을 보여야
합니다. 저는 320여 명의 환자에게 한서자기의학을 실시했습니다. 뚜렷한 질병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기능성 질환자들을
주대상으로 했습니다. 자석치료 전후의 변화를 전신 진단기기로 측정한 결과 일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조화로운 모습으로 경락상태가
바뀌어 있었다는 겁니다. 이 요법이 적용되지 않았던 3~4명의 환자들 외엔 대부분이 이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처럼 환자마다 보인 일정한 효과,
즉 반복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한서자기의학은 침술과 달리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약물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 요법이고,
진단과 처방에 있어 어느 시술자라도 똑같이 적용해 같은 결과를 거두는 객관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실험할 때는 대증방 자석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구한서 선생의 특허품인 자기경락조절기만 사용했습니다. 대증방을 겸하면 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석으로 경락을 조절하는 치료라는 이론이 맞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실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대학병원에서도 미분화된
기능성 환자의 치료에 적용해본 결과 실제로 효과가 컸습니다. 한서자기요법은 가장 한의학다운 이론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리고 예방의학 차원에서,
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양의사로서 제가 구 선생과 견해를
달리하는 점은 이미 신체에서 구조적 변화가 이뤄진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예컨대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 생산이 안
되는 환자들에겐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지요.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이 정상인보다 높아지는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형, 인슐린 비의존형, 그리고 인슐린
요구형으로 나뉩니다. 그런데 인슐린 의존형 환자의 경우엔 인슐린 생산이 거의 안 됩니다. 물론 국내 당뇨병 환자의 92%는 인슐린 비의존형인
제2형이지만 의존형인 제1형 환자들에겐 인슐린 주사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
선생은 이처럼(인슐린 의존형처럼) 구조적 변화가 이뤄진 환자도 자기요법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구조적 변화도 장부 등
인체 각 기능의 부조화에서 오기 때문에 한서자기요법으로 그것을 바로잡으면 구조적 변화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문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해외의 자기치료
박은숙 교수 코멘트
“세계적으로 자기치료는 독일·미국이 특히 활발합니다. 미국은 1992년 국립보건원 산하에 대체의학국을 만들면서부터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경락을 따지지 않고 자석을 무작위로 붙이는 것에 그쳤습니다. 동양의학의 공부 단계로 치면 초보 수준이지요. 독일
쪽은 1940년부터 중국 침술이 알려져 동양의학에 무척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신 진단기기도 독일에서 만들어졌고, 약물과 침술 등도 깊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구한서 선생의 이론을 받아들여 의사들이 활발하게 임상에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볼케 올레쉬 박사(독일 의사)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은 통계 데이터를 중시합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 개인의 운명은 배경에 그치고 맙니다. 불행히도 개별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감정상태와
경험 같은 것들은 신뢰할 만한 통계자료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까지 고려한다면 통계적 요소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뛰어난 치료법을 알고 있는 의사들도 전통적인 서구의학이 다스리지 못하는 병이 많으며,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도 초래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환자의 개인적인 요소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생긴 것 아닐까요.
반면 한서자기의학은 환자의 개인적인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이론에 근거한 치료를 통해 내
병원의 환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진맥과 복진(腹診), 그리고 적절한 자석 사용이 전부인 이 치료법이 상당히
철학적이며, 뛰어난 자연요법임을 확인했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치료법에 대한 확신이 깊을수록 치료 효율도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올바른
의학적 진단이 이뤄지면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199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나는
처음 구한서 선생을 만났습니다. 그때 나는 그와 그의 치료법에 완전히 매료되어 그의 치료법을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서울의 구 선생 댁으로
찾아간 이후 저는 어느덧 8년 가까이 이 치료법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이론과 치료법은 더욱 더 논리적이고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더욱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단법과 치료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미 많은 의사가 저와 같은 결론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25년 동안 치료법을 발전시키고 체계화한 구 선생의 한서자기의학은 음양오행뿐
아니라 감정적·우주적·기후적 요소들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반대의 대립된 힘을 중시하는 도교적인 사고방식이 현대의 양자물리학과 부합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생명체를 복잡한 기계로 취급하기보다는 스스로 조직하는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이론은 지극히 과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서자기의학은 다른 자연요법들과 적절하게 결합될 수 있으며 각 자연요법 치료소에서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동양학에 따르면 태어날 때 인간은 그에 걸맞은 오행법칙에 따라 개인적인 에너지 체계를 부여받습니다.
한서자기요법은 가장 오래된 인간 치료법의 일부입니다. 이 치료법은 정확한 의학적·개인적 체질진단에 근거해서 개인의 음양, 장부, 경락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실제 치료는 침술에도 적용하는 경락의 경혈에 자석을 부착하는 것입니다. 또 이 이론은 운기학과 중립장부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좌우 체질 구별도 가능해집니다. 의사들은 이런 방식의 진단과 한서자기의학으로 많은 병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저는 한서자기의학을 임상에 적용해 일상적인 질병뿐 아니라 난치성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때문에 이 치료법이 근본적인 치료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 구 선생의 개별 체질진단요법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도 건강한 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예방의학으로도 가치가 크다는 말입니다.
저의
임상에서 한서자기의학은 특히 다음 병들에 탁월한 효과를 드러냈습니다. 부인병, 상처치료장애, 생리·병리체계에서 오는 고통, 환상지통(손발 등이
절단된 뒤에도 손발에 통증을 느끼는 현상), 대사장애로 인한 질환들, 운동으로 인한 상처와 골절, 신경증, 두통과 편두통, 이명, 혈관 순환계
질환, 고혈압, 혈전증, 위장병, 알레르기, 피부병, 스트레스, 수면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우울증, 면역결핍증, 노인들의 당뇨병, 수술 전후
통증완화, 발치후 치통완화, 치열교정 지원, 신경통, 골다공증 등이 그것입니다.
이사도르 로젠펠드가 지은 <대체의학>(김영사 펴냄) 중 자기요법에 대한 내용
<우리는 현재 이 자장을 증강시켜 이용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다. 2가지 예를 들어보자. 중요한 진단 기구인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신체의 자기 에너지를 해석함으로써 영상을 만든다. 골절된 사지에 부착시킨 자석으로 골절 치유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도
바로 똑 같은 자기 에너지를 이용해서다.
일부 옹호론자들은 신체의 자장을 이용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궁무진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의 생물리학연구소소장 루드비히는 최근 이른 말을 했다. “자장 요법은 몸 전체를
관통하는 기법으로, 화학적 부작용 없이 어떤 장기의 질병도 치료할 수 있다.”루드비히는 이 자기 요법으로 단순한 스트레스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혈관 질환에서 감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동유럽 및 러시아의 학술지에 실린 많은 논문들도 루드비히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저명한 신경과 전문의인 로버트 홀콤 박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만성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찾던 중,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작은 자석들을 부착시키면 다양한 원인에 의한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혹은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내게 말했다. 홀콤은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자석이 어떻게 세포 내 염색체 방향을 바꾸는지
내게 보여주었다. 그는 이 같은 염색체의 위치 변화야말로 급성 혹은 만성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열쇠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음은 2001년 5/6월호가 전한 각
대학의 자석치료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근 들어 자석을 이용한 치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자기장이 인체에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내 주요 대학들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많은 질병에 대한 자석 치료가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브라운 대학, 베일러 의대,
버지니아 대학 : 자석을 부탁하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상처를 더 빨리 치유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2)예일대학 : 자석치료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환청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 발표.
3)플로리다 대학 : 자기 자극이 우울증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발표.
(그러나 브라운 예일 플로리다 연구진들은 자기장이 분명하고 빠른 통증완화 효과를 보이긴 했지만 그것이 어떻게 인체에
작용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4)베일러대학 : 후천성 소아마비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가장 통증이 심한 부위에 자석을 부착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 발표.
5)브라운대학 : 강한 자기장은 개별세포에 영향을 미쳐 세포분열 방식을 변화시킨다고 발표. 임산부(특히 초기 3개월), 심장
박동장치를 부착한 환자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
6)테네시 대학 : 자석 부착시간과 통증감소
관련 연구 발표. 만성 골반통증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2주까지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지만 3주후에는 60% 통증감소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
7)버지니아 대학의 토마스 스칼락 :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자석치료연구로 두 번의 연구기금을
받은 토마스 스칼락은 자석이 치료효과를 높인다고 주장. 스칼락은 자석치료가 혈액흐름과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 베일러의대와
테네시 대학에서는 임상실험시 냉장고에 사용되는 자석보다 15배 강한 자석을 사용.
8)버지니아
대학의 앤 길 테일러 : 요통 관절염 섬유근통증에 대한 자석 치료 연구중.
<참고 바랍니다>
한서자기의학은 여러 측면에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의 대안까지 마련했다고 구한서씨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안은 다르지만 현대의학의 한계를 짚고 있는 책들은 로버트
멘델존의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문예출판사 펴냄)나 멜빈 코너의 ‘현대 의학의 위기’(사이언스 북스), 외르크 블레흐의 ‘없는 병도
만든다’(생각의 나무) 등이 대표적입니다.
♣ 자기치료 이것이 궁금하다
Q 자기치료는 언제부터
이뤄졌나?
자석이 질병 치료에 이용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다. 우리 의학의 고전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자석이 신장을 보하며, 뼈를 강하게 하고, 가슴 답답증을 없애며, 관절을 이롭게 하고, 종기나 멍울을
낫게 하고, 불에 달구어 담갔던 물을 마시면 임신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수(水)의 성질이 강한 자석은 우리 몸의 수기(水氣)를
북돋우고, 특히 화기(火氣)가 지나쳐 생긴 질병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자석치료는 조선 후기
한의사 황도연이 처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방약합편(方藥合編)>에도 나온다. 임상가에선 <동의보감>보다 더 유용하게
쓰이는 이 책의 제일 처음 나오는 처방에 자석이 들어간다. 동양의 학문이나 예술세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가장 앞에 두는 것에 비춰보면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자석을 치료에 이용해왔다.
일반적으로 자석을 치료수단으로 가장 먼저 이용한 나라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 시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제왕의
어의가 병이 들었는데 스스로 오석(五石)을 달여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오석이란 단사, 웅황, 백반석, 증청, 자석으로 추정한다.
중국은 이미 기원전부터 자석을 치료수단으로 활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자석을 질병 치료에 이용해왔다. 기원전 3세기 희랍의 의사들은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로 자석을 이용했으며, 기원전 5세기에는 자석으로 사지의
관절병과 경련 등을 치료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또 11세기에는 아랍의 의사가 자석을 이용해 위장병, 간병, 대머리 등을 치료했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한때 자석치료가 붐을 일으켰다.
프랑스에서는 1815년 자석치료학회까지 설립되었고 최초의 기기(機器)적 성격을 갖춘 자석 치료기를 만들었다. 이탈리아 의사가 고안한
금속견인기로, 전기를 흐르게 해서 각종 통증을 치료했다고 전한다.
옛 소련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석고약 등을 사용해 상처의 통증을 치료했다. 또한 캡슐 형태의 자석을 특별히 개발해 우주선 탑승자들에게 주기적으로 부족한 자기를
보충해주는가 하면 위장병 치료에도 이용했다. 이것이 소련이 붕괴한 후 국내로 들어와 고가에 팔리면서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미국에서도 초전도자장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자기처리수를 임상에 응용했다. 특히 미국은 보건당국에서 전자기(電磁氣) 치료법을 주요 대체의학의 하나로 인식하고, 미 국립보건원 대체의학국에서
생체전자기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물자기학과 자석치료의 실험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의료용 자석이나 자석치료기를 만들었다. 자석팔찌나
자석목걸이, 자석요 등을 다양하게 이용하며 이들 자석치료기의 효능을 약사법으로 인정, 일반 약품처럼 약국에서 유통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세계 각국에서 연구 이용되고 있는 자기치료법은 지극히 단순한 수준이다. 질병의 근본
원인이나 환자의 체질에 대한 구체적인 고려 없이 통증 부위 등에 자석을 붙여 국소적인 증상을 없애는 정도일 뿐이다. 자석의 몇 가지 효능만
중시하고 단지 나타나는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방(對症方)’적인 방법이다. 개인의 구체적인 장부 조건을 무시한 채 질병 중심의 사고로 증상을
억제하려는 기존 의학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래서 자기치료가 인체에 좋다는 일반론만 막연히 강조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과 자기의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객관화한 근본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한서자기의학이 국내외 의학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런 대증방적인 수준을 넘어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찾아 병을 다스리는 의학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는 대우주의 축소판이다. 그 때문에 우리 몸에 일방적으로 자기장을 불어넣는다고 해서 병적 이상을 쉽게 해결할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얼굴 생김새만큼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한서자기의학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 즉 체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자기치료를 한다.
Q 본방과 대증방은 어떻게
다른가?
한서자기의학의 치료법에는 경락요법과 대증요법이 있다. 주된 치료법인 경락요법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연구원에서 개발한 의료용 자기발생기(경락조절기·발명특허 제072160호)를 손과 발의 특정 경혈에
부착해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고 병든 장부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경락요법은 우리 몸의 기가 흐르는 경락을 통해 자기를 불어넣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바로 잡는 근본적인 치료법, 즉 본방(本方)이다.
반면 대증방(對症方)은 말
그대로 갑자기 일어나는 복통이나 설사, 감기, 두통, 상처, 화상 등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체질에 구애받지 않고 아픈 부위나 증상이
있는 곳에 대증방 자석을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경락이 흐르는 혈자리에 붙이면 더욱 효과가 크다. 초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대증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한서자기의학에서 보조요법으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Q 시중에 유통되는 자석요·자석벨트 등과는 어떻게 다른가?
자석이 치료수단으로 이용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이다. 자석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자석요나 자석벨트 등이 시판되고 있기도 하다.
통증이 있는 부위 등에 자석을 갖다 대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질병의 근본 원인이나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자석을 붙여 국소적인 증상을 없애는 것이다. 자석의 몇 가지 효능만을 중시하고 단지 나타나는 증상만 억제하는 ‘대증방(對症方)’적인 방법이다.
그 때문에 환자 개개인과 자기(磁氣)의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객관화한 근본 치료는 할 수 없다.
한서자기의학은 이런 대증방적인 차원을 넘어 더욱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찾아 바로 잡는 진일보한 의학이다.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체질, 즉 장부의 허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맞도록 방향성을 가진 자기장을 형성해 병을 다스린다. 동일한 병적 증상에 대해서도 고유한
체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개개인 치료 방법이 다르다.
대증방적인 차원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자석요 등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자기가 너무 강한 것은 인체에 무리를 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자석이 너무 촘촘하게 붙은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석이 촘촘하면 자기작용에 의해 자석과 자석 사이에 새로운 자장이 형성되고 이것이 인체에 닿으면 역시 부담을 준다. 특히 노약자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므로 잘 살펴보고 이용해야 할 것이다.
◈ 환자
한마디
이혜정(36·자율신경실조증)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국내 최고의 병원이라는 곳에서 온갖 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담당 의료진이 한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검사 결과는 특별한 이상이 없습니다. 원인불명이라고 나왔으니,
구태여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 약을 드세요.”
명치끝에 낚싯바늘을 걸어놓은 것 같고, 큰
창이 복부를 관통하는 듯한 통증이 하루 종일 계속되는데도 원인을 찾지 말라니! 원인을 모르는데 무슨 약을 어떻게 쓴다는 건지! 현대의학의 한계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환자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는 그곳 의료진에게 마음의 상처까지 받았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니 신경이 너무
예민한 정신병자로 취급되어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았지요. 정신과에서 주는 약을 먹을 때는 내내 잠만 잤습니다. 수면제가 많이 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일반 병원에서 전혀 해결책이 없다기에 마지막 희망으로 찾아간 곳이 자기연구원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서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2년간 자기치료를 받은 후 이제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나았습니다. 환자는 분명히 통증을 느끼는데도 병원에서 원인불명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정말 눈앞이 깜깜합니다.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막막한
심정이지요. 자기연구원에서는 제가 왜 아픈지,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증상 가운데 하나인 잇몸 출혈을 예로 들지요. 저는 처음에 배가 아픈 것과 잇몸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었는데요, 위장과 연결된 경락이 있던
잇몸 부위가 위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함께 출혈이나 풍치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위장 기능이 바로 잡히면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 말대로 증상이 없어졌어요. 이런 설명을 하나 하나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원인불명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이 환자에게는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 저자
구한서
한서자기원
원장으로 193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강사, 공무원, 종업원 3000명 규모의 섬유업체 경영자 등을 거쳐
재야의학자의 길에 들어섰다. 1950년대부터 시작해 80년대초까지 ‘생체자기(磁氣)의학’을 완성한 구원장은 이후 20여년간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의 병을 다스렸다. 1992년엔 자석으로 만든 '경락조절기' 특허를 취득했고, 2000년에는 정부가 지정하는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 의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는 구씨는 건강과 질병, 생명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저자 머리말>
어린 시절 품었던 의문 하나가 때로는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내가 그랬다. 집안 어른들은 나를
가리켜 종종 ‘선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아이’라고 불렀다. 어른들이 말하는 정기란 무엇일까? 까닭 없이 궁금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분명한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 후 내내 정기, 즉 세상 만물을 움직이는 힘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다. 삶을 송두리째 걸고라도
풀어야 할 삶의 화두인 양….
법대를 졸업하고 고시공부를 할 때도, 공직에 몸담고 있을 때도,
섬유회사를 경영할 때도 가슴 한구석엔 늘 ‘정기’에 대한 생각을 풀지 못한 숙제처럼 담고 있었다. 틈만 나면 이런 저런 책을 들춘 것도,
동양학의 근간인 <주역>을 비롯해 동양의학의 최고 경전인 <황제내경>에서부터 동서양 철학을 두루 공부한 것도, 서구사상으로
대표되는 구약과 신약 성경을 수십 차례 읽은 것도 정기의 실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의학을 하게
된 것도 결국은 그 ‘정기’라는 화두를 풀려는 시도였다. 사실 어릴적 나는 의학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아버지는 고향인 경북 문경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소문난 명의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두 달 남짓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소문난 명의였으면서
당신의 병도 다스리지 못하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아버지를 14살 나이로 아프게 지켜보면서 의학마저 부정적으로 보게 된 것이다.
그런 내가 의학을 연구하게 된 것은 정기의 실체를 우리 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바깥 출입을 할 수 없을 만큼 고약한 피부병을 앓으면서부터다. 1970년대 초반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회사 문을
닫고, 설상가상으로 가세마저 기울어 허름한 사글셋방으로 옮겨 칩거하고 있을 때였다. 목 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스럼이 나고 통증이 심해 온갖
약을 써보았지만 병세는 점점 악화되었다. 아무리 약을 써도 낫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데 지인이 지네를 가루로 내어 고약과 함께 붙이면 나을 거라는
민간요법을 알려주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네가루를 고약과 함께 붙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부스럼이 온몸으로 번지고 피부가
지네껍질처럼 돼버렸다. 군데군데 진물이 나고 머리카락과 온몸의 털이 빠져 사람의 몰골이라고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온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나는 식음을 전폐하고 독경과 참선에 들어갔다.
참담한 현실이었지만 악화되어 가는 병에 대한 해법을, 그리고 마음속에 담고 있던 정기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였다. 내 나름의 간절한
기도이기도 했다. 환자가 먹지도 않고 참선과 독경에 매달리니 아내와 이웃 사람들은 이젠 정신마저 나갔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평생 가슴에 품고 살던 의문, 즉 정기에 대한 의문을 풀 실마리를 잡았다. 의상 대사가 쓴
법성게의 한 구절을 만난 것이다.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티끌 같은 입자 하나에 온 세상 진리가 담겨
있고, 낱낱의 모든 티끌마다 우주가 들어 있다는 뜻이었다. 세상 만물이 먼지 같은 티끌로 이뤄졌다면, 그 티끌 속에 온갖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자기입자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순식간에 온몸이 전율하면서 확연하게 정기의 실체가 잡히는 듯했다.
그러면서 대우주를 운행하는 원력(原力)이 자기력(磁氣力)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우주인 우리 몸 역시 이 원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당장 나의 생각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실체를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자기의 힘으로 질병을 치유함으로써 그 보이지 않는 실체를 검증하고 싶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자기의 실체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의학을 택한 것이다.
자기의학은 그렇게 태어났다. 그 후 나는 계속 공부하던 동양의학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여 자기의학의 기초를 잡기 시작했다.
자기의학의 첫 번째 임상 대상은 나 자신이었다. 우선 <황제내경>의 운기학 이론을 활용해
초보적인 체질분류를 한 후 몸의 경락을 통해 자기력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자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했고 진물이 나던
피부도 진정되면서 통증도 가라앉았다. 몸은 점차 회복되었다. 자기의학의 첫 번째 임상실험은 그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고, 참담한 병자로 지내던
몇 년간의 칩거도 접을 수 있었다.
비로소 나는 세상 만물을 움직이는 힘의 근원이 바로
자기(磁氣)임을, 인간의 생로병사를 주관하는 에너지가 바로 생체자기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임상실험은 아내를 대상으로 했다.
연례행사처럼 초겨울만 되면 요통으로 몸져눕던 아내에게 매달리다시피 사정해 자기력을 불어넣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내는 하루 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나는 자기의학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다.
그 후 나는 대우주의
운행 질서 속에서 개개인 고유의 체질을 파악하는 운기체질 분류법, 객관적인 진단법 확립, 우리 몸의 좌우체질 구분, 의학사 최초로 밝힌
중립장부론, 자기장을 형성하는 의료용 조절기 개발 등을 통해 더욱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이제껏 나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동양학의 뿌리인 기·음양오행·운기·경락 등의 이론을 검증하고, 기의학(氣醫學)인 동양의학을 객관화·과학화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자기의학에 첫발을 내디딘 지 25년이 흘렀다. 그동안 5만 명이 넘는 환자의 병을 다스렸고,
그들과 질병의 고통을 나누었다.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좌절을 보기도 했고, 그들이 병을 이겨내는 순간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살이
썩어 들어가는 버거병(buerger’s disease)으로 두 다리를 절단하기 직전에 자기치료를 받고 다시 걷는 환자를 지켜보고, 16년간
생리가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여성이 자기치료를 한 후 생리를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도 보았다. 태어나면서 줄곧 대변을 보지 못해
인공 관장에 의지해 살던 10살배기 아이가 자기치료 후 스스로 대변을 보고 건강해지는 것도 즐겁게 지켜볼 수 있었다. 암, 파킨슨 병,
정신질환, 심장병, 중풍 등 수많은 난치환자들의 병을 치료했고, 독일이나 중국 등 나라 밖 환자들도 돌보았다. 병든 그들 곁에서 크나큰 보람을
얻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들을 통해 내 존재 가치를 확인한 복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