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이 곡은 1879년 작곡되어 1883년 프라하에서 초연되었다. 오늘날 바이올린 협주곡의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 중 한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명 바이올리니스트 요하임의 권유로 쓴 작품이며 고전적인 구성에 바탕을 두었으면서도 보헤미아의 민족적 악상을 자유 분방하게 담아넣은 협주곡이다. 차이코프스키나 랄로의 곡과 비슷한 계통으로 특히 끝 악장이 민족적 색채가 짙다.
드보르작의 단 하나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40세 전후해 그의 명성이 드디어 세상에 알려졌으며, 한걸음씩 대가의 위치로 나아가고 있었던 때의 작품이다. 따라서 후기 작품에서 보게 되는 그 특유의 경지는 아직 열리지 않았고, 보헤미아의 강렬한 색채의 분위기도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신중을 기한 구성과 형식을 갖춘 노력은 오히려 다른 작품에 비해 일반적인 취향을 주고 있다. 전곡은 3악장으로 나뉘고, 주요 선율 속에는 보헤미아 민요의 자취와 그 향토풍 무곡의 그림자가 떠오르는데, 그 향기는 매우 그윽하다.
■ 곡 해설
▲ 제1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a단조 4/4박자 자유롭게 구성된 일종의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 하나의 주제로 간결하게 전개되며 재현되는 부분도 매우 제한되어있다. 이는 작곡자가 고전 협주곡의 장대한 1악장의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했기 때문이다. 먼저 강력한 4마디의 서주가 관현악의 튜티로 연주된다. 이어 다섯째 마디부터 목관과 호른의 반주로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되면서 정열적인 주요 주제가 나타나며 악장 전체가 이 주제의 자유로운 전개와 변형에 의해서 구성되어 간다.
▲ 제2악장 : Adagio ma non troppo F장조 3/8박자 1악장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거의 쉬지 않으며 비르투오소 풍으로 곡이 진행되었다면, 2악장에서는 곡의 다양한 선율을 꾸며주는 역할로 진행된다. 두 개의 대조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한 자유로운 3부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우울한 슬라브 풍과 정열적인 집시 풍이 대조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선율이 넘쳐 흐른다.
▲ 제3악장 : Finale.Allegr giocoso, ma non tropp A장조 3/8박자 A-B-A-C-A-B-A로 구성된 전형적인 론도 형식으로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강한 악장이다. 주요 주제는 헝가리나 보헤미아 지방에 유행하는 푸리안트(Furiant) 춤곡 선율에서 차용했지만 중간부에서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둠카(dumka)선율을 모방하였다. A부분의 제1주제는 첫머리에서 제1, 2바이올린이나 독주 바이올린으로 제시된다. B부분의 제2주제는 독주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며 부드럽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C부분의 제3주제는 독주 바이올린과 오보에로 제시되며 이어서 클라리넷으로 옮겨간다.
■ 감상
● 전곡 (31:35) ① 00;21~ ② 11:24~ ③ 21:24~ ▲ 3악장 (10:10) 하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