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평전
제12장 통일교의 미래를 이끌 한학자 총재
4. 평화세계를 실현하는 원모평애재단
문선명 성화(별세) 이후 한 총재는 세간의 우려와 질시를 잠재우고 많은 일들을 해냈다. 갖은 어려움 끝에 「천성경」, 「평화경」의 수정증 보판을 발행했으며 「참부모경」을 새롭게 펴냈다. 이로써 통일교는 3대 경전을 모두 완벽하게 되었다. 또한 문선명의 생전 업적을 조명하는 일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해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인류 화합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또 하나의 업적은 원모평애재단의 본격적인 활동이었다.
원모평애재단(圓母平愛財団)은 그 설립 이념에서 밝힌 것처럼 '평화세계를 실현할 인재양성,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우수 인재를 양성, 교육하는 장학교육사업, 평화의 비전과 사상을 선양하는 기념사업, 평화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평화의 꿈을 정착하고자 출범했다.
2011년 8월 문선명은 원모평애재단 설립을 제창했으며 그에 따라 2012년 9월 한학자 총재가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2013년 1월 법인설립허가서가 발급(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되었고, 재단법인의 출범식이 있었으며 제1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 및 봉사상이 시상되었다. 한 총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선학평화상 제정을 발의했으며, 재단소식지 「평애」도 창간했다. 2014년에 제2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 및 봉사상 시상이 있었고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캠프', '천주평화사관학교', '비전특강 드림톡'도 꾸준히 수행되었다.
재단의 사업은 크게 5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장학사업이다. 꿈과 비전을 가진 국내외 우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세계 건설에 이바지할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고 있다. '교육이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미래를 만든다'는 취지 아래 평화의 꿈과 비전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고, 소외된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며, 전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을 지원한다.
둘째는 공모사업이다. 이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봉사와 나눔의 문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응원한다'는 취지 아래 다문화 가족들의 사회참여 활동과 화합, 소통을 위한 아이디어를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포용하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육역량을 가진 단체나 기관을 지원하여 평화의 꿈과 비젼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셋째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한다. '참사랑의 씨를 뿌린 자리에 평화의 나무가 지란다'는 취지 아래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를 찾아 「원모평애봉사상」을 시상하고, 문화예술복지사업도 벌인다. 이는 사회 또는 문화로부터 소외된 아동 청소년들을 위하여 재능, 시간, 물질 등을 나누는 활동이다. 사회복지 사업은 어려운 가정환경과 물질적 빈곤,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며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에 적극 동참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는 것이다.
넷째는 교육사업이다. 장학생들이 미래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글로벌 리더를 키워간다'는 취지 아래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⁹하는 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교육을 통하여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여기에는 「비전특강 드림톡」, 「장학생 꿈캠프」, 「멘토링 캠프」등이 있다.
다섯째는 기념사업이다. 설립자 문선명/한학자의 평화사상을 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평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일깨우고 평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가장 중점이 되는 사업은 「선학평화상」으로 초종교, 초국가, 초민족적 사상과 인류사회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하고 인류를 위한 봉사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평화사상에 입각한 실천적 삶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선학평화상 기념세미나, 선학평화상 기념 콘서트, 평화사상 기념사업 등도 수행한다. 그에 따라 2015년 6월에 제1회 선학평화상이 수여되었다.
ㅡ제1회 선학평화상, 아노테 통・모다두구 굽타 공동 수상 ㅡ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 박사가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새로운 평화 문명을 제시하기 위해 고(故) 문선명 가정연합 총재와 한학자 여사가 추진해 만들어진 상이다. 아노테 대통령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고 기후 난민의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한 업적이 높게 평가됐다… 굽타 박사는 '청색혁명의 설계자' 또는 '동남아시아 빈민의 성자(聖者)'로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물고기 양식기술 개발로 동남아시아 빈민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선학평화상은 단일 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0억원 상당)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ㅡ「연합뉴스」, 2015년 6월 9일 ㅡ
원모평애재단은 통일교에서 세운 재단이지만 교리 전파나 전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한학자 총재의 평화・화합・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선명이 살아생전에 강조했던 이념들을 그 아내인 한 총재가 이어받아 지구촌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헌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