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초등학교에서 연극제 초대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그동안 연극제 준비한 것을 상상하니 설레고 기대됐습니다.
“우와! 광활 선생님들이다!!”
아이들이 저희가 오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운동장까지 마중 나와 줬습니다. 흥부 옷을 입고 환영해준 다연이, 다은이, 경수, 보아, 지원이, 지헌이, 창희 등등 많은 아이들이 환대해줬습니다. 사랑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당에서 아이들의 미술 작품 봤습니다. 아이들의 작품을 봤을 때 미술가가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근사했습니다. 아이들의 미술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개성과 즐거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아이들의 연극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이 연극 하는 거니까 가볍게 즐겁게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6-5학년들이 한 ‘흥부와 놀부’를 봤습니다.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연기하는 감정표현, 애드리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봤습니다. 세심한 감정표현까지 연기해준 다연이, 아이다움을 연기해준 창희, 도깨비 역할을 해준 지원, 다은이, 흥부와 흥부 부인 역할을 해준 지헌이까지
첫 연극부터 이야기에 몰입이 잘됐었습니다. 많이 웃어서 광대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3~4학년들이 한 ‘혹부리 영감’을 봤습니다. 도깨비 연기해준 예준, 보아 마을 사람 연기해준 예성이 즐겁게 연극 봤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연극 속에서 노래 불러준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도 덩달아 흥이 나서 무대에 나가서 함께 노래 부르고 싶었습니다.
1~2학년들이 한 ‘울지 않은 고양이’를 봤습니다. 소헌이가 고양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우빈이가 소헌이와 연기하면서 대사를 까먹었습니다. 소헌이는 당황하지 않고, 옆에서 대사도 말해주는 배려를 보았습니다. 우빈이가 대사를 까먹는 바람에 연극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학년 중 제일 어린대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연기해줬습니다. 소헌이는 감정표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잘 표현해줬습니다. 우빈이는 1인 2역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연기를 소화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예헌이와 소연이는 큰 소리로 자신 있게 연기를 해줬습니다.
가볍게 보자는 마음으로 본 제가 민망했습니다. 연극 보는 내내 실제 연극배우들이 무대에 나와서 연극 한 느낌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놀라웠고, 아이들이 그동안 대사 하나하나를 외우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연극제를 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던 노력이 보였습니다. 연극이 끝났어도 여운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떨린대도 불구하고 귀하고 멋진 연극을 보여준 철암 초등학교 학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첫댓글 철암초등학교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 관람했습니다.
피냇골을 넘어 철암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 아이들이 마중나왔습니다.
멀리서 광활 선생님들 오는 모습 보고 나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1층부터 교무실까지 안내해줬습니다.
교화가 바뀌게 된 이야기. 아이들은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교가가 궁금하다고 말하니 열심히 교가 불러주었습니다.
교가 소리가 들리자 하나 둘씩 복도로 나와서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광활팀 교장실로 초대하셔서 환대해주셨습니다.
연극 시작 전 강당에 전시된 아이들 그림 작품 감상했습니다.
풍경화부터 사물화까지 안 그린 그림이 없습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 그림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일 년 동안 준비한 '흥부와 놀부', '울지 않는 고양이' 관람했습니다.
일 년 동안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연극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전문 연극배우 부럽지 않게 수행했습니다.
너무 웃다가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연극 마친 아이들 한 명씩 꼭 안아주었습니다.
잘했다고 고맙다고 칭찬 감사 나눴습니다.
정혜진 선생님 기록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