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시간 이구나 생각했던 함실단 비폭력대화 책 읽기 모임이
어느새 마지막장을 덮는 날까지 지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두꺼운 편인 책을 한권 읽었다는 사실 자체로 뿌듯하였는데요.
온라인 매체도 많고 일상에 치이다 보면 책은 사놓고 뒷전인 경우가 많았고,
여유가 생기면 읽자 ~ 하며 둔 새책이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소통, 긍정적인 말, 마음이 통하는 대화 같은 테마와 관련된
<비폭력대화>라는 책에 관련한 모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바로 함실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런 모임이 있다는 것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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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시작은
먼저 비폭력대화를 공부해오신 임재우 원장님께서 처음을 열어주셨는데요,
어찌보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비폭력대화라는 단어와 책이라는 매체를
재밌고 와닿게 풀어주신 원장님 덕에 첫 모임과 비폭력대화라는 테마를 부드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비폭력대화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함께 읽고 내용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일상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하면서 한챕터씩 장을 넘겨갔습니다.
다들 바쁘시기도 할테고 여름날씨도 기승이었지만 한주에 한번씩 모였는데
가능하신분은 성실하고 꾸준히 참여해 주시고, 일정이 맞지 않았지만 가능한날에는 꼭 나와주셨던 모임원들 덕에
매주 가는 모임이 더 단단하게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날도, 마음에 와닿아서 오늘 시간은 정말 좋았다 싶은 날도 있었어요.
어려운 날은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니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구나 하며 안도하기도 하고
마음에 와닿았던 날은 그 점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단순히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몇번 곱씹게 되는 효과를 보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읽고나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니 읽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되는 지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 시간 또한 감사하게도
임재우 원장님께서 피날레를 해주셨어요.
실제 우리 주변의 사례들과 모임원들이 가져온 사례, 그동안 비폭력대화를 읽어오면서 가졌던 질문들 ! 에 대해서
깊고도 쉽게 이야기를 나누고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1번 읽은 것으로 이 비폭력대화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한다거나 내용에 대해 전부 습득하기
어렵다는 당연한 지점을 한번 더 짚으면서, *연습*이 중요하다는 앞으로의 행동지침도 강조해주셨습니다 :D
또 원장님께서는 감동스럽게도 아이템을 하나 준비해주셨는데
그건 바로 비폭력대화의 초심자인 저희가 용기를 갖고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법의 약(비타민C...?ㅎㅎ)이 었습니다.
사례를 프린트해오시고 종이칠판도 가져오시고 귀여운 아이템까지 받고나니 저희가 비폭력대화에 대해
더 가까워졌으면, 어렵게 느끼지 않고 쉽게 재밌게 접근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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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짧다면 짧지만 왠지 대장정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마지막 시간의 감회를 느끼며 보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두꺼운 책을 보고 언제 다 읽나? 싶었었거든요 !
함실단에 이 모임을 개설해주신 참쑥님 이 없었다면 제가 이런 경험을 못했을거라 생각하니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
그리고 일정과 모임장소들도 조율해주시고, 모임이 부드럽게 진행될수 있도록 이끌어주셨고
후반에 몸이 좋지 않으셨는데도 모임원들을 위해 가능한 나와서 함께해주셔서 참쑥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위에 올린 사진들도 참쑥님께서 찍어주시고 메신저방에 공유해주신 덕에 그 이미지들로 채워봤습니다.
비폭력대화라는 테마에 대한 끌림으로
여러회차 오프라인으로 모여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주셨던
다른 모임원분들도 감사합니다.
초심자로서 앞으로 조금씩 연습해보며, 임재우 원장님 말씀처럼
한번 더 이 책을 열게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저도 <비폭력대화> 엄청 좋아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혹시 관심이 생기셨다면 NVC 강의도 추천드려요. https://www.krnvcedu.com/Application/Course 정말 좋아요. Nvc1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저야 말로 혼자 였으면 다 못 읽었을 거고 소화도 더 못했을 것이 확실해요! 제가 물음표를 표할 때마다 함께 생각을 나눠주신 다른 멤버들 덕분에 저도 지금만큼이라도 NVC에 다가설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모임 이후, 느낌-욕구 일기 조금씩 쓰는 중 ㅎㅎ)
더불어 함실단을 인연으로 성성님을 알게 된 것도 기뻐요. 또다른 자리에서도 종종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