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 보세요, 우리가 해냈어요!”
지난 2019년 4월 13일 고졸 검정고시가 진행되었다. 이에 참사랑평화학교 학생들은 2월 25일부터 검정고시 대비반에 들어와 집중적으로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재학생 11명, 외부학생 4명, 총 15명이 검정고시 대비반에 참여하였으며 학생들은 7주간 필수 6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선택 1과목(음악, 체육, 기술가정) 총 7과목을 본인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공부를 했다.
“이번 검정고시를 준비 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공부는 재미가 없었는데 선생님들과 형들이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엄청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성적이 늘어서 ‘나도 하면 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공부하지 않고도 합격은 이미 할 수 있는 학생부터 공부를 진지하게 했던 경험이 없어 기초학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학생까지 수준은 제각각이었다. 공부에 뜻이 없었던 학생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했으며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며 기본개념을 다시 확인하며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
영어는 많은 학생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다고 한 과목이다. 그러나 수업을 진행하면서 단어를 많이 외울 수 있도록 하면서 점수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학생들은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20점은 기본이고 최고 72점 오른 학생도 있었다.
다른 과목도 대단한 성장을 보여줬다. 최대 국어는 24점, 수학은 85점, 사회는 44점, 과학은 44점, 한국사는 32점이 올랐다. 선생님들이 열정을 다해서 알려주신 영향도 있지만 학생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물어보고 알려주며 함께 배워 나갔다.
학생들마다 현재 본인의 수준, 실력, 성장속도는 다 다르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세밀하게 관찰, 분석하여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을 짜주었다. 검정고시 합격이 한 번에 어렵다고 판단되는 학생의 경우 집중적으로 공부할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여 집중적인 도전을 했다. 수시로 모의고사를 봐서 때로는 자신감을 갖도록 했고, 때로는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하도록 했다. 포기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각자 지난 7주간 노력했던 내용을 토대로 4월 13일 토요일 본인의 실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부모님, 무엇보다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생략) 내 자신을 자책하고 너무 나에게 실망해서 눈물이 펑펑 났다. 늘 점수를 보면 걱정도 되고 힘들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점점 더 발전하고 노력하니 머리 속에 새겨져 쉽게 풀리고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 노력은 날 배신하지 않네’ 라며, 그동안 내가 안한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응원해줬던 친구들도 “넌 되잖아. 할 수 있잖아”라며 기특한 웃음으로 바라봤다. 선생님들도 내 점수가 점점 높아지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고, 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서 한 가지 한 가지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이었다. 공부를 더하고 싶은데 시간은 더욱 빠르게 가고 아쉬움이 남았다. 정말 1분1초가 행복하고 이렇게 발전하는 나를 보면서 ‘모든 친구들도 희망이 있다.’ 라고 외치고 싶다. 참사랑평화학교가 나로 인해 무한히 발전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친구들 선생님들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당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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