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과일>
1. 쏘아이 Xoai (망고)
베트남 망고는 2월부터 6월까지가 많이 나는 철로, 베트남어로 쏘아이(xoai)라고 불린다. 한국의 복숭아맛이 나는데, 아직 익지 않은 망고는 쏘아이 쭈아(xoai chua)라고 하며 엄청 신맛이 나기 때문에 소금과 고추를 섞어 만든 넴(nem)이라는 양념에 찍어 먹는다. 시간이 지나 노랗게 익으면 쏘아이 찐(xoai chin)이라고 부르는데, 이때는 단맛이 더욱 강해지는데, 한국에서는 다 익은 것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익지 않은 푸른 것을 얇게 썰어, 샐로드로서 먹는 일도 많다. 베트남의 설날 Tet (뗏)에는 더 많은 돈이 들어오도록 기원할 때 장식에 사용하기도 한다. 비타민 A가 특히 많고, 카로틴은 푸른잎 채소와 거의 같은 양이 들어 있어 시력향상, 야맹증, 피부미용, 소화촉진에 효과가 있는 과일이다.
2. 망꿋 Mang Cut (망고스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달콤한 맛과 향기가 으뜸으로, 밤색의 두꺼운 껍질을 까면 하얀색의 과일이 나오며 단맛이 난다. Xanthones성분과 비타민C와 E, 항상화 성분이 아주 많아 노화방지, 피부미용, 염증, 위암, 간암, 폐암방지, 면연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패션후르츠
계란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보라색 열매인 패션후르츠는 시리도록 새콤하고 달콤한 과일로, 노란색의 속살과 씨를 함께 먹는데, 한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한다. 그리고 베타카로틴, 칼륨, 식이성 섬유질,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 및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고 한다.
4. 탄롱 Qua Thanh Long (드래곤후르츠)
용의 여의주 모습을 닮은 선인장 열매인 탄롱은 베트남 Phan Thlet 등 강수량이 적은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과일으로, 겉은 구불구불 뻗는 줄기가 아름다운 붉은 색이고, 속은 흰색과 붉은색으로, 특별한 맛이 없지만, 많은 수분을 함유하여 먹으면 갈증을 해소해주고, 날 것으로도 먹고, 씨도 먹을 수 있고, 갈아서도 먹는다. 껍질은 속과 분리하여 버리고 상온에서보다 차갑게 해서 먹으면 달콤한 맛이 더해진다. 풍부한 단백질과 수분, 비타민, 미네랄도 충분히 들어있는 저칼로리 과일로, 식욕증진, 콜레스트롤 저하, 피부의 검버섯을 방지해주며, 과일이 예뻐서 과일 안주나 차림상에 올려놓으면 전체를 아름답게 해준다.
5. 따오 Tao (사과)
베트남의 사과 따오는 한국의 대추정도의 크기로, 한국의 사과맛과 비슷하다.
6. 케 Khe 스타후르츠
스타후르츠는 키위 맛과 비슷하고, 과일을 자르면 예쁜 별모양이 된다. 소금같이 짭조름한 양념에 찍어먹으면 시큼하고 단 맛이 배어나온다.
7. 사우린 Sau Rieng 두리안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기고, 과일의 임금님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아주 좋아하고, 향기롭다는 평과 아주 싫어하고 썩은 냄새가 난다는 평으로 의견이 나뉘는 독특하고 강렬한 냄새가 특징인 과일이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독특한 향기 때문에 절대 먹지 못하지만, 한번 그 맛을 알게 되면 두 사람이 먹다 한 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라고 한다.
겉은 손으로 쥐면 아플만큼의 날카로운 가시를 갖고 있고, 안은 노란 버터크림과 같은 찐득찐득한 과육이 5개 정도 들어 있는데, 익은 것을 고르기 힘들어 수박처럼 따보고 안익었으면 그 자리에서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 7월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과일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기로 유명하고,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고 심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워낙 중독자들이 많아서 두리안으로 만든 과자나 아이스크림, 사탕, 쥬스, 양갱 등이 많이 있으며, 알코올과 섞여 발효가 되면 몸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8. 싸보제 Xa Bo Che 사포딜라
베트남 북부에서는 Hona Xiem(외국감이라는 뜻)으로 불리고, 남부에서는 Xa Bo Che라고 부른다. 추위에 약한 과일로, 주로 남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외형은 특별한 게 없지만, 먹을 때의 식감이 농후하고 달콤한 시럽을 먹는 느낌이 드는 과일이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요구르트 등과 섞어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9. 브이 Vuoi (왕귤)
귤과의 과일 중에 가장 큰 열매로, 1cm 이상 두꺼운 껍데기에 싸인 과실은 너무 달지도 떫지도 않은 시원한 맛이다. 조상을 기릴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정월에도 장식으로 사용한다.
베트남의 과일가게 아줌마는 브이의 두꺼운 껍데기를 쉽고 빠른 솜씨로 벗기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 밋 (Mit 잭후르츠)
50kg이상의 무게도 있다고 하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과일 밋은 황녹색의 껍질 속에 노란 열매로 채워져 있다. 두리안과 같이 독특하고 썩은 것 같은 단향기가 나서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는 과일이라고 한다.
11. 브스어 Vu Sua
베트남의 브스어는 속이 하얗고 우유맛이 나서 베트남의 우유과일이라고 불리고 있다. 우선, 하얀색 우유빛 나는 즙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고, 안에 있는 과육을 먹으면 된다고 한다.
12. 보 Bo 아보카도
풍부한 지방성분을 포함해 "숲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모든 과일 중에서 비타민, 미네랄, 필수지방산 성분이 많고, 당분함량이 낮아 피부건강에 좋고,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되기로 유명한 건강과일이다. 그냥 먹기도 하고, 요리를 장식하거나 샐러드 및 소스의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13. 즈어 하우 Dua Hau 수박
베트남 수박은 홀쭉한 것이 특징으로, 속이 노란 것도 많다. 먹을 때는 고추가루를 섞은 소금에 찍어 먹는다. 베트남에서는 중부의 Quang Nam성이나 남부의 Tien Giang성에서 생산되는 것이 고급품으로 되어 있다. 베트남에서는 빨간색은 해복을 부르는 좋은 색으로 생각하고 있어 정월 Tet (뎃)에 수박을 빠뜨릴 수 없다. 안이 붉고 달수록 그 해가 좋다고 하여 정월을 앞두고, 대로변이나 마을 여기저기에 지폐가 붙여진 수박이 팔리고, 집을 장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박 가게 앞에서 좋은 수박을 고르는데, 이 때의 수박은 한국과 같은 둥근 형태의 수박이라고 한다.
14. 망꺼우따 (슈가애플-Mang Cau Ta)
영어로 커스타드 애플이라고도 망꺼우따는 이름처럼 커스타드 크림과 같이 부드럽고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근교의 마을과 Vung Tau(봉타우)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과일의 씨는 독을 갖고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5. 파파야 (DuDu)
파파야는 30cm정도의 큰 과일로 황색과 적색의 2종류가 있고, 위염 등 위 건강에 좋다. 그래도 먹는 것도 좋으나, 셰이크로 해마시는 것도 좋다. 아직 덜 익어 푸른 색을 띨 때에는 야채로 샐러드로 먹거나 조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6. 짜이즈어 Trai Dua 코코넛
딱딱한 껍질 속에 시원한 물이 담겨있는 유아는 겉이 노란 것과 녹색의 것이 있는데,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서는 확생이 맛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유아는 연평균 기온이 높은 곳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도 남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17. 텀 Thom 파인애플
달고 시큼한 남국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텀은 그대로 먹거나 요리에도 주로 사용하는 서민적인 과일로, 베트남 대부분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남부의 Tien Giang성의 Benluc산이 가장 좋다고 한다.
18. 바이 Vai 리치
비늘 같은 겉표면에 새빨간 과일 바이는 고온의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베트남 북부에서 재배되고, 5~8월무렵에 주로 먹는다. 물이 많은 흰 색의 과육은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19. 냔 Nhan 롱안
한국에서는 용의 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과일로, 묽은 갈색을 한 껍질 속에 반투명의 흰 과육이 들어있다. 씨가 단단하고 커서 먹을 수 있는 과육의 양은 많지 않지만, 맛이 달콤하고, 수분이 많고, 은은한 나무의 향기가 식욕을 돋아준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북부에서 많이 재배되는 종이 가장 질이 좋다고 한다.
20. 잠부 Jambu
껍질을 벗기지 않고 4등분하여 먹으면 된다. 잠부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 빨간색은 크기가 가장 작고 단맛이 많이 나며, 녹색은 조금 덜 달고 바삭바삭하며, 흰색은 신맛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