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륙 문인 협회 원고(시인 임재화)
[ 2026년 대륙 문인 협회 제출 원고 시 3 ]
시 1
춘란(春蘭)
임재화
춘란에 꽃대 하나
자라나더니
방금 난 꽃을 한 송이
피워올렸어요.
아직은 그리
화사하지 못하여도
갓 피어나 수줍은 모습으로
청초함, 더욱 머금었네요.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그윽한 난향을
오롯이 그대에게만
드릴 수 있을 거예요.
시 2
운문사(雲門寺)
임재화
안개 자욱한 대가람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아름드리 전나무도
잠에 취해 있다.
너른 법당 뜨락은
먼지 하나도 없이
너무나 정갈하다.
자락 내리며
가만히 어깨를 누르는 안개비속에
운문사(雲門寺)는
조용히 참선에 들었다.
* 운문사 : 경북 청도군에 있는 큰 사찰의 이름
시 3
죽림(竹林) 예찬
임재화
부러질 수는 있어도
휘어질 수 없는 절개를 품은
선비의 곧은 마음처럼
늘 푸른 죽림의 기세(氣勢)
올곧은 선비의 품성을
고스란히 간직하다.
가녀린 댓잎의 모습
날카롭기는 하되 속되지 않고
대나무의 텅 비워진 속내
인간의 탐욕과는 거리가 멀다.
언제나 진리를 찾아
공부에 전념하는
옛 선비의 품성과 기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죽림의 풍경
한 줄기 바람마저도 청아하다.
임재화 시인 약력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 기계공학과 졸업(공학 석사)
(사)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정회원 /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륙문인협회 자문위원 / 한국 가곡 작사가 협회 이사
글벗 문학회 이사 /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 회원
한국 문학 공로상 수상 / 베스트셀러 작가상 2회 수상
한국문학 예술인 금상 2회 수상 外 다수 수상
제 1시집 : “대숲에서” / 제 2시집 : “들국화 연가” / 제 3시집 : “그대의 향기”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