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65㎞로 100㎞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이 스쿠터는 특히 경사 25도 언덕길도 무난히 올라갈 정도로 전기차의 최대 약점을 해결했다.
최근에는 최대 120㎞를 주행하는 장거리 전기스쿠터도 개발됐다.
자가발전기를 장착해 달리면서도 충전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개발자인 아진의 조상만 대표는 "휘발유 스쿠터 가격대인 100만원대에 팔 예정"이라며 "6개월이면 원가를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100㎞를 매일 운행할 경우 휘발유 스쿠터는 한 달 24만원(ℓ당 1600원 기준)의 연료비가 들지만 전기가 있는 곳이면 아무데서나 충전할 수 있는 전기스쿠터는 1.4%인 3300원(kwh당 55원 기준)에 불과해 6개월이면 150만원어치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초기 구입가가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스쿠터 업체들은 현재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에 치중하고 있다.
에코카 전광일 대표는 "국내 전기스쿠터 수요는 지난해 중국산을 합쳐 연간 7000~8000대 정도였지만 올해 약 1만3000대로 늘어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배터리와 모터 기술이 비슷비슷해 시장을 먼저 장악하는 쪽이 브랜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시장도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각국 정부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현재 16만대 정도인 판매대수가 2010년엔 약 67만5000대(1조8000억원)로,4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