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2년 10월 27일 03시 16분 - 28일 13시 20분
산행 구간 : 3정맥 분기점에서 군포 47번국도
산행 거리 : 102km
총소요시간 : 34시간 04분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약 3km
산 행 자 : 영식님. 도원님. 월광님. 한결님. 현상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칠장사(03:16)- 3정맥 분기점(03:40)- 죽전 만남의 광장(05:10)- 삼죽면사무소(05:44)- 구봉산(09:10)- 두창리고개(10:14)- 원삼제일교회 삼거리(12:39)- 문수봉(13:19)- 3애덕고개(14:06)- 온화삼 cc(16:06)- 함박산(16:58)- 부아산(18:08)- 석성산(21:27)- 마성ic(21:54)- 43번국도(04:08)- 광교산(07:53)- 백운산(08:53)- 지지대고개(12:56)- 당정역(12:50)- 군포시 47번국도(13:20)
한남정맥 첫걸음이다.
이제 9정맥도 거의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
회원도 줄어 이제 5명이 진행을 한다.
거기에다 비 소식 마저 들리고...ㅠ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새로운 카메라를 장만했는데, 크기가 조금 커서 가지고 다니기가 영 불편하다.
사용법도 잘 모르고..ㅎ
그래서 고장 난 카메라를 산행기록이나 남기고자 가지고 가지만, 비로 인해 가방에 넣어 놓고 찍지를 못한다.
사진의 대부분은 함께 진행 한 산우 한결님의 사진을 빌려 쓴다.
대구에서 출발한 버스가 칠장사 휴게소에서 도원님을 태우고...
칠장사 들머리에 선다.
칠현산 칠장사
칠현산도 있고, 칠장산도 있는데..
그리고 칠장산 바로 밑에 위치한 절의 이름이 칠현산 칠장사라니 조금은 궁금하다.
*
경기도 칠현산(七賢山)에 있는 칠장사는 세운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세기경에도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현종 5년(1014)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넓혀 세웠는데 ‘칠장사’와 ‘칠현산’이라는 이름도
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선하게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인조 원년(1623)에 인목대비가 아버지 김제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명복을 비는 절로 삼아서 크게 된 곳이기도 하다.
이후 세도가들이 이곳을 장지(葬地)로 쓰기 위해 불태운 것을 초견 대사가 다시 세웠으나,
숙종 20년(1694) 세도가들이 또 다시 절을 불태웠다.
숙종30년(1704)에 대법당과 대청루를 고쳐 짓고 영조 원년(1725)에 선지대사가 원통전을 세웠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과 탑비, 철제당간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칠현사 경내
3정맥 분기점에서의 월광님
이제 한남정맥 시작이다.
조금 올라서니 칠장산 표지석
그 뒤로 진짜 칠장산이..ㅎ
관해봉
통미산
녹배고개
죽전 만남의 광장
이제 본격젹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비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마루금에 위치한 안성시 삼죽면 사무소
도로에 내려서니 표지판이..
우리는 용인 원삼쪽으로..
도로를 따라 한참 가다가 모 식당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니..
뒷산이..
그럼 앞산은?
국사봉
상봉
가현고개
가현고개를 올라서니 천주교 묘원이 보이고..
규모가 대단하다.
구봉산에서..
나와 영식님.
사진 고마워요~
비로 인해 나는 카메라를 꺼낼 생각도 못하는데..
두창리고개 안내
극동기상연구소 입구
원삼제일교회 삼거리 도로
이제 비가 점점 심해진다.
거기에다 안개도..
문수봉
앵자지맥 분기점
애덕고개
그 옆에는 망덕고개라는 표석도 보이고..
여기가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이 있는 곳인 듯..
천주교 성지인듯 하다.
비속에서도 단풍이 예쁘다.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는데도 너무 예쁘네.
온화삼 컨추리 클럽
비 속에 보이는 골프장도 예쁘게 보이고..
비속이라 손님들이 없네.
이 포장도로를 따라..
가로수가 예쁘다.
함박산
비는 점점 심해지고..
부이산
부아산
이제 안개까지..ㅠ
부아산 정자인데..
비안개로 사진에는..ㅠ
이후 사진은 심한 비안개로...
석성산
용인정신병원이 있는 하고개도 지나고, 용인배수장도 지나 석성산에 이른다.
석성산에서 보는 용인시의 야경은 너무 멋진데..
용인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듯..
마성 ic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우리는 합미성으로..
이후 합미성, 향린동산, 경부고속도로도 만나고, 아파트 지대를 지나... 용인시 신봉지구인 43번 국도까지, 비안개 속에 사진기를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선두의 gps에 의지해 진행을 한다. 야간이고 비안개로 사방이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비몽사몽 오직 선두의 gps 노선따라 걷는다. 이런 도심의 정맥 등로가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새벽 04시에 43번 국도에 이르러 잠시 쉬어갈 곳을 찾는다. 산길이 아니라 도심길을 비안개 속에서 걷다보니 몸이 춥고 떨린다.
그러다 발견한 24시간 영업하는 신의주 찹쌀순대 식당
여기에서 식사를 하며 잠시 쉬어간다.
식사와 휴식 후 식당을 나서니, 이후 비는 그치고 안개 또한 사라져 시야가 밝다. 비옷도 넣고, 양말도 다시 갈아 신고..
고장 난 카메라도 꺼내어 든다. 작은 기록이라도 남겨야 지난 산길을 반추하지 않을 까?
다시 산길을 찾아 떠나는데, 초등학교 공사로 등산로를 우회하라는 간판이 보이고..
초등학교 신축공사장
힐스테이드 옆길로 진행을 하고..
매봉샘
이번 한남구간은 식수 구할 데가 많아 물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
도심의 산이라 에어펌프 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벌써 산길을 따라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한남정맥 안내판
형제봉
형제봉에서 보는 일출
멋지다~
우와~
하하하!
산행 속에서 모처럼 큰 소리로 웃어 본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큰 선물인 듯 하다.
비와 안개 속에 시야가 꽝인 길이다 보니, 내 발 밑만 쳐다보고 걷다가, 처음으로 이런 멋진 일출을 만났으니.. 하하하!
광교산에서 영식님
이제서야 주변 사물에 관심이 가고..
멋지다.
멋진 단풍들이 이제서야 보인다.
하하하~
날이 좋았더라면 얼마나 룰루랄라 기뻐하며 걸었을 까. 산행 막바지에나 좋은 날씨를 허락해 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하겠지..^^
통신시설 철망따라..
백운산
여기는 의왕시라네.. 하!
그러고보니 이번 구간에서는 안성시, 용인시, 수원시, 의왕시, 군포시.. 많은 지자체 경계를, 경내를 지난다.
백운산 전망대
여기에서 보니 의왕시 도심이 환하게 보인다.
한남정맥 설명문
설명문에 나와있는 산들은 벌써 다 지났는데, 그러면 나머지 산들은 없는걸 까? 모두 평지와 도심길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마성ic 터키군 참전비는 비안개로 그냥 멀뚱히 보고만 왔는데..ㅠ
고맙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힘써주신 터키, 프랑스 그외 병력을 보내주신 모든 나라에 심심한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지지대 고개
지지대비
지지대에 대한 상세한 설명문
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오봉산
오늘 계획된 산행에서의 마지막 산이다.
당정아파트도 보이고..
아파트 숲 사이를 지나..
당정역
당정역 역사내를 통과하여.
소공원을 따라..
주 마루금은 골프장에 막혀...ㅠ
그 옆 하천길을 따른다. 정맥길에서 도심길은 생략되어야 할 듯하다.ㅠ
마루금을 막고 있는 안양 골프장
오늘이 날머리인 군포시 47번도로에 선 영식님과 월광님.
수고하셨습니다. 혼자라면 갈 수가 없을 곳 같은 길을 님들이 있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길은 gps없이는 야간에 진행하기에 무리일 듯 합니다.
이제 한남1구간, 금남2구간이 남았네요. 3구간이 남았다니 마음은 벌써 기맥 지맥길에 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e-산경도를 다운 받아야 겠습니다. 도심의 개발로 지도와 나침반만으로는 길 찾기가 무리일 듯 합니다.
그리고 사진기도 방수카메라를 가지고 다녀야 될 듯 하군요. 산행이 끝나고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한 일이 방수카메라를 구입하는 일이였습니다.
후지필름 fine fix xp-20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앞으로는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쫄지않고 사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벌써 다음 산길이 기다려 지는군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