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아름답다.
그대의 연분홍 사랑
흩날리는 그대의 향기
분홍 빛깔 꽃잎
아름답게 피웠지만
내면에 감춰진
절절한 그리움
그 누가 알아주리오
고운 자태에
맺힌 맑은 이슬
오직 기다림뿐이네
사랑한다는 것이
한 사람을
가슴 안에 둔다는 것이
이토록 아픔이란 말인가
서글픈 사랑
이루지 못해 애달픈 사랑
얼마나 더 아파야
둘이 하나 될까
짙은 그리움
멍울 같은 사랑
꽃이 될 수밖에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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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아!
이보시오
사랑님아!
이젠 다시 가려 마오
힘든 걸음
물어물어
돌아 돌아
여기 왔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지만
여기까지
어렵사리 왔는데
이별이란
그 말씀이 어이
청천벽력이 아니리요
날벼락이려니
무겁기만한
그 걸음걸음
바라보는 내눈엔
눈물마져 말라버렸다오
이보시오
사랑님아!
이 세상을 보내면서
그댈
우연처럼 만나
내 눈 속에
보이는 것이
내 가슴속에
담겨있는 것이
오직 사랑님
하나뿐입니다
어이 그 걸음
돌리시려 합니까
이보시오
사랑님아!
밤은
깊어만 가는데
그리움은
싸여만 가는데
아프기만 한
내 가슴이
너무 캄캄하여
앞이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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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을
시/ 백천 김 판 출
사랑하는 임이여!
향기로운 장미꽃 송이송이
행복 꽃송이 그리워라.
임의 포근한 가슴속에
행복 꽃밭의 짜투리 터
조금만 내게 주신다면
나는 그 기에다
임의 꽃씨를 가꾸는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우리의 행복 꽃문
고운 꽃길을 만들어 놓고
기쁨의 사랑꽃을 가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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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꽃씨를...
백천 김판출
보고 싶은 그대여!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엔
마음이 젖네요.
그리움을 담고
사는 나 비가 내리면
그대 생각에 젖어 드는
내 마음도 젖어 듦니다.
촉촉이 젖어오는
내 가슴에 임의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는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덮어주고
바람이 불면
내 작은 가슴으로 안아주며
그대와의 사랑꽃을
한번 가꿔 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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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네요
꽃이 피네요
어여쁜 꽃들이
날마다 피어나네요
봄의 꽃 진달래도
분홍빛 미소로 피었습니다
어여쁜 마음 모아서
가지마다 송이송이 피어나는
홍매화 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아도
봄의 선율 속에서
그대 고운 얼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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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 홀로 핀 꽃
시/ 백천 김판출
꽃밭에 무리로 핀 꽃
제아무리 들여봐도
초원에 홀로 핀
그대 꽃만 못하더라
온실속에 자란꽃
그 빛깔이 비록 고와도
그 향기 비록 짙어도
풍찬노숙하며 피어난
그대 색깔만은 못하더라
그대 향기만은 못하더라
초원에 홀로 핀 꽃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온갖 풍상 다 겪고 가신
내 어머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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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접밀어(花蝶蜜語)
시/ 백천 김판출
蝶-> 그대에게 뜨거운
입술을 포갭니다.
花-> 당신에게 나의
온몸을 던집니다
蝶-> 온 산천을 헤맸지만
그대 보이질 않아
그냥 그렇게 날개를
꺾어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花-> 차가운 새벽이슬이
내 뽈을 어루만질 때는
영영 당신을 보지 못하고
시드는 줄 알았습니다
蝶-> 그대 수수한 맑은 웃음에
날개짓 하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여기까지
찾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花-> 당신의 눈부신 날갯짓에
춤췄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힘든 고독과 수많은
유혹을 떨치며 당신을
기다릴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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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시/ 백천 김판출
내 사랑 엮고 싶은
바람꽃 같은 사람아
가슴 아린 인연의 길
내 사랑 부서지는
아픔으로 서있지만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는 거리에서
그대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이라 하고 싶소
비록 옷깃조차
스칠 수 없는
시린 바람꽃 그대지만
주고 싶은 사랑도
받고 싶은 사랑도
내 사랑은 오직 당신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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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피었네
시/ 백천 김판출
오호!
귀한 꽃 피었네
가얏골 대원사 경내에
쭉 곧은 다리 널씬한 몸매
미스코리아들의 비키니 차림.
수줍은 얼굴 가릴
이파리 하나 없이
잎새 떠난 그 자리에
안개처럼 풀잎지고 꽃이피니
눈물 꽃 상사화 라네
붉게 젖은 눈망울에
노랗게 타버린 가슴이여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애처로워
아쉬운 청춘은
저리 붉다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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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꽃 한 송이
詩/ 百川 金判出
내 사랑하는
사랑 꽃 한 송이
내 가슴에 피우련다
황량한 내 가슴에 사랑
씨앗 한 알 뿌려서 꽃
한 송이 곱게 피어나면
밤낮으로 쓰다듬고
곱게 곱게 가꾸면서
벌 나비 함께하며
꿀 따라 향기 따라
꽃밭 속에 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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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한 송이
詩/ 百川 金判出
바람 부는 언덕구비서
여름비 흠뻑 맞으며
누굴 기다리나
들꽃 한 송이
빗물은 가슴에 스며들고
바람은 의지를 흔들어도
넘어지고 쓰러질지언정
임그리는 맘 꺾임이 없네
지난밤 그리움 삭히며
샛노란 꽃을 피웠는데
기다리던 님은 오질 않고
비바람만 휘몰아치니
네 모습이
애처롭고 가여워라
아침하늘 태양빛이 맑으니
고대하던 너의 임
오늘은 기필코 만나지리라
빌고 또 빌어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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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꽃 한 송이
詩/ 百川 金判出
내 사랑하는
사랑 꽃 한 송이
내 가슴에 피우련다
황량한 내 가슴에 사랑
씨앗 한 알 뿌려서
꽃 한 송이
곱게 피어나면
밤낮으로 쓰다듬고
곱게 곱게 가꾸면서
벌 나비 함께하며
꿀 따라 향기 따라
꽃밭 속에 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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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을 바라보는 꽃
詩/ 百川 金判出
당신의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의
꽃은 어떤 색깔
어떤 향기를 가졌나요.
당신의
가슴에 피는 꽃은
장미인가요 목련인가요
개나린가요 벚꽃인가요
자주감자 꽃이던가요
어떤 이는 넋이라도
함께하려는 상사화로
피어나고
또 어떤 이는
물망초를 피웠다는데
그런데 나는 그대
모습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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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판출 시(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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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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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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