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기 학생회 김호열 회장님의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의 진심어린 걱정에 지내고 본 선배로서 욕먹을 각오하면서도 해주신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89기 학생회 입장에서도 누군가는욕을 먹더라도
안좋은건 바꿔야 한다는것 또한 모교사랑인걸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글자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원래대로 90기가 송림관을 올해 쓴다고 해도 만약에 우리아들이 50명 분파에 속한다면 정말 속상하겠다 미리 짐작하고 그 인원에 안들기를 바라는건 어쩔수없는 마음이구요.
그 인원에 들어가도 할수 없구요.
그누군가는 희생해야되니까요.
청운관 소음문제는 실제 먼저 겪어본 선배로서 고충을 적어주니 안겪어 봐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지는듯 하네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다 안타깝습니다.
세군데로 분파되어 같은 기수 내의 분열이 가장 우려스럽다는 회장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청운관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송림관에 배정될때는 90기든 91기든 다 분파되고 누군가는 찢어져야하는 현실입니다. (아예 이참에 송림관 증축기금 모금운동이라도 해서 궁극적 문제해결을 해보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만^^) 그럼 2년 연속90기는 청운관을 사용해야하는가요?
아니면 올해는 90기가 청운관 간다치면 내년에는 송림관사용하는데 세곳으로의 분파문제가 해결이 되는가요?
미봉책에 불과하고 조삼모사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법 일까요?
좋은 대안 부탁드립니다.
세군데든 두군데든 주류든 비주류든 의미는 부여하지않겠습니다.하지만 그것도 현재 주어진 여건이 어쩔수없다면
현 규칙대로 벌점기준으로 파견하고 그기간을 6개월이나3개월로 줄이고 차순벌점으로 방단위로 교대하든지
벌점기준이 불공평하다면 추첨식으로하고 파견인원에 대해서는 도서관지정석이나 분파학생들이 불만없는 인센티브를 부여해서 어딜 배정받아도 수긍하는 새로운 룰을 전체합의하에 좋은방안을 만들어서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으로 현실적으로 수용할수있도록 하면 좋을것입니다.
용량을 단기간에 늘릴수없다면 지혜를 짜내달라는것이구요
3학년과 1학년 소음문제도 그렇습니다.
그건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
문제본질은 변화없다고봅니다.
학년 중요도의 비중 역시 개개인의 관점에서 다르다고봅니다. 저야 방이 뭐 대수냐? 본인이 공부하기 나름이지싶어요.
비약적이지만 양궁 국대훈련때는 소음에 강풍에 별 상황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연습한다는데...
이 또한 과외 얘기입니다만 저는 아들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이때까지 안오른 성적 괜히 심통 부리지 말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자사고 치곤 표준점수차 많이 나는 김고에서 등급 안 오르는건 열심히 안한 본인탓이다+이제까지 공부하다 힘들어서 죽었다 소린 못 들어봤다+너가 나중에 후회를 덜하도록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하라구요.
물론 본인의 교육관이 옳고 그르다 잘잘못을 논하는건 더더욱아니구요.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소외된 한명한명도 다같이 안고 가야 하는건 자명한 사실이구요
조금 더 좋은 대학 간다고 대박 인생이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친구들보다 사회적으로 조금 못하다 생각되는 대학 간다고 인생이 끝나는것도 아니고 평생을 함께가는 우린 다같은 김천고 구성원 이니까 이런저런 애정에 다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는 이거다 저거다가 아닌 일단은 바꿈을 당하는 듯한 입장의 90기들의 다수의견을 물어보고 학교.학생회.학부모회에서 현명한 의결을 도출하고 정해지면 불만없이 따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없는 장황한 긴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현재 학교기숙사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3년을 지내본 선배로서 90기 학부모들께 욕먹을 각오하고 글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큰 사람 훌륭한 사람 되셔서
잘키운 인재 하나가 동양을 살린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설립하신 송설당 할머님의 뜻에 보답하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동문에겐 자랑되는 호열님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중에 잘 되시면 학년별로 각각 다 들어가는 이런 분란 두번 없는 최신 기숙사 건립해서 더 나은 오고 싶은 표본 되는 김고 만들어 주시길...
혼자하란 얘기 아니고 추진 해 보세요.
저도 힘보탤께요^^
암튼 좋은 방안 나와서 학생들이 다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