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가 점점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면서, 국리민복 보다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더 몰두
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와 배려는 단절되고,
집단 시위와 폭력은 늘어납니다.
보신주의와 기회주의가 횡행하고,
도덕과 책임의식은 실종되어 갑니다.
국내외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들은 산적한데,
도무지 뜻과 힘과 정성이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자중지란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감은 높아만 갑니다.
그동안 역경과 고난속에서 차곡차곡 쌓아왔던 나라의 힘과,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던 나라의 이미지와 국격이, 이제는 국제사회로 부터
외면당하고,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고 오늘의 고통이 전화위복이 되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옵소서.
할 일이 많은 나라입니다.
갈 길이 먼 나라입니다.
세계 열방에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선포해야만 하는 나라입니다.
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복음, 생명의 복음을 전파해야만 하는 이 나라
입니다.
주여,
이 나라를 지켜 주소서.
경건하고 의로우며 신실한 지도자들을 일으켜 주소서.
모세와 같은 지도자, 다윗과 같은 성경속의 위인들을 일으켜 주소서.
이 민족과 이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는
위대한 나라가 되게 하소서. 이 땅의 위기를 깊이 깨닫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이 땅의 교회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살아가는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먼저 회개하고 기도하는 은혜를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허락해 주소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돌보면서 살아가는 이 나라가 되게 하소서.
그동안의 남북 분단도 통탄스러운데,
이제는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여야 간에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간구합니다.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인자와 은총을 이 땅에 내려 주옵소서.
이 땅에 주의 사랑과 정의가 충만하게 하소서.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