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유록...승운론(勝運論)...성인과 진리를 믿고 따르며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겨서 승리한 사람은 영원무궁한 대복을 받는다.

[화담(和談)]

하늘의 전쟁(兵事)이 신유(申酉)운에 일어난다.

신유는 병신(丙申 = 2016)년과 정유(丁酉 = 2017)년을 말하며

그 해에 지상에서 맞붙어 싸우는 군대가 없는

하늘의 전쟁(천상의 아마겟돈)이 일어난다.

그 전쟁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는 것은 술해(戌亥)운의 일인데

술해는 무술(戊戌=2018)년과 기해(己亥=2019)년을 말하며

사람이 많이 죽을 뿐 아니라 혼백들도 많이 죽는다.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유미정(猶未定)은 자축(子丑)운의 일이며

자축은 경자(庚子=2020)년과 신축(辛丑=2021)년을 말하고

세상 사람들이 해인역사를 보고도 십승진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이 유미정이다.

중대사를 알게 되는 때가 인묘(寅卯)의 운인데

인묘는 임인(壬寅=2022)년과 계묘(癸卯=2023)년을 말하며

사해만방이 깨달아 알게 되고 어떤 사건인지도 알 수 있다.

성인의 출현은 진사(辰巳)운에 이루어지는데 진사는 갑진(甲辰=2024)년과

을사(乙巳=2025)년을 말하며 사람과 유사하나 사람이 아닌 신인의 출현이다.

십승인의 집집마다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낙당당(樂堂堂)은 오미(午未)운의 일인데

오미는 병오(丙午=2026)년과 정미(丁未=2027)년을 말하며

십승을 따르는 사람마다 승리하여 집집마다 즐거움이 넘치는 낙당당이다.

성인(白虎=金)에게 운이 돌아오는 6년간은 환란(亂)이 일어나는데

박활장군의 운수로 출세하셔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려 부수니

천하에 '맞다 아니다' 하는 시비가 일어난다.

이러한 때 성인과 진리를 믿고 따르며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겨서 승리한 사람은 영원무궁한 대복을 받는다.

성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황성(皇城), 금성(錦城), 왕궁성(王宮城)에서 사십 리 반경 내에

종도지(鍾挑地)를 정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하고자 피가 흘러 떨어지는 땅에서 많은 수고를 한다.

성인은 용산(龍山)이요, 삼월(三月=春)이요, 장남장녀이신 손진(巽震)이요, 북두칠성신(天罡)이시요,

인간을 초월한 초도사(超道士)요, 스승 없이 홀로 도(道)를 통한 독각사(獨覺士)로 이 세상에 오신 분이며

모름지기(須)  백토(白兎=양백성인)와 서백금운(西白金運=양백성인이 출세하는 운수)를 좇아 들어온

사람들이 도를 이루게 도와주시는 동방의 청림도사(靑方靑林)이시다.

세인들이 알고자 하는 청림도사는 계유사각방무수(鷄有四角邦無手=鄭)라

닭 중에 제일가는 닭인 봉황으로 계룡에 도읍한 정씨요,

세인들이 고대하던 구세진주이신데 그러한 정씨의 출현을 세인들은 알지 못한다.

정씨는 하나의 선이 만든 사각형의 네 모퉁이가 이지러진 백십자에서 

나온 분이며 삼팔(三八=木)의 운기를 받은 진인이시다.

진사오(辰巳午)의 삼운(三運)을 받아 삼성합일한 성인(三聖一人) 이시요,

천지신명의 조화로 네 나라(四夷=미, 러, 중, 일)를 굴복시켜 세계를 화평하게 하시고

사해만방을 무휼(撫恤=불쌍히 여겨 위로하고 도와줌)하시니

성인의 진리가 제왕의 위업과 같이 창성한다.

태어나서 공부하여 아는 것이 아닌 까닭에 알기 어려운 것이 신선의 운수이다.

유도나 불도(儒佛道)를 통하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유불선의 삼운(三運)을 합한

도를 통하는 일에 유, 무식자를 막론하고 노력 않고 그저 얻을 수 있겠는가?

사월천(四月天) 하느님께서 말세의 성군으로 오시니 춘말하초(春末夏初=辰巳聖人)가 분명한데

진사성군은 시비가 많은 가운데 죄악을 타파하는 홍일점의 도화(紅桃花)요,

세인들이 고대하던 진주(眞主)시다.

해도의 진인(海島眞人) 정도인(鄭道仁=鄭道人)과 자하도의 진주(眞主) 

정홍도(鄭紅桃)는 동서(東西)와 금목(金木)이 합일한 운수를 받은 분으로 지상선국을 창건하신다.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먼저 나온 그분(其人)이 후일 강림하시는 삼진주(主) 이시고

주께서 오시면 온 세상에 평화가 와서 아름다운 거문고 소리가 울려 퍼지는

태평무사한 천년왕국이 건설된다.

천년왕국은 극락세계의 홍란조(紅鸞鳥)가 붉은 노을과 자줏빛 구름이 아름답게 물든 강가에서

노닐고 신선의 집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무릉도원 선경이다.

주역팔괘 육십사효(六十四爻)의 역리에서 출현한 홍도화(紅桃花)와 역경(易經)의

신령한 조화(造化)와 변역(變易)의 오묘한 이치에서 나온 정도인(鄭道仁)을 알아보소,

그분이 세인들이 고대하던 정도령이시네.

천상의 성명(姓名)을 은밀하게 감춘 비문(秘文)은 사람이 가야할 정도(正道)를 밝힌 글이요,

인의예지신의 다섯 제왕(五帝) 중에 가장 우두머리인 인(仁=木)을 역리 속에 

비밀한 문구(文句)로 감춰 놓았으니 그와 같은 이치를 너와 나 피차지간에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얻을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이 글자를 무지자(無知者)가 알게 되면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

이 세상에 진인이 출세하지 못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옛날의 비결서와 예언론은 머리와 꼬리를 숨겨 그 참된 뜻을 혼란시키고

위, 아래의 질서를 문란케 하여 지혜 있는 자만이 알 수 있도록 전했으니

어리석은 자는 삼가고 삼가지 않으면 식자우환(識者憂患)이 될 것이다.

진인이 천상에서 하느님으로 사실 때에는 정(鄭)씨 성을 가졌으나(天生有姓) 인간 세상에

사실 때의 이름을 말한 것이 아니므로(人間無名) 정도령이라 하여

꼭 정씨 성으로만 볼 수 없고 얼마든지 다른 성씨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정씨는 본래 천상의 운중왕이신데

삼성(三聖)이 한 분으로 오시는 날(三人日=春)에 다시 오신 정씨왕이시다.

그분은 후예가 없는 하늘의 자손으로 오셔서

하느님의 피가 흐르는 자하도 중에 하늘나라를 건설하신다.

하늘이 세우신 성인(聖人) 정도령은 혈혈단신 무배우(無配偶)로

어떤 성씨인지를 모르는 하늘이 낳은 자식(天生子)이라

아버지가 없는 자식(無父之子)이라고 전했다.

정씨도령(鄭氏道令)을 알려거든 마방아지(馬枋兒只)의 성씨를 물어보소.

해도(海島)의 천년도읍인 계룡을 건설하니 그가 상제님의 아들이 틀림없네.

쌍궁쌍을(雙弓雙乙)을 아는 자는 영생을 얻으니 도를 찾는 군자가

그분을 몰라서 되겠는가?

궁궁(弓弓)의 사이가 십승이요, 궁궁이 등을 맞댄 이치에서 불아종불(亞亞倧佛)이

나오심을 전했으니 누구나 때가 되면 알 수 있다.

불아종불은 무진장하게 밝고 상서로운 기운인 용마와 영귀의 등(背)에 있는

흑백 점들 중에 중앙 5점의 양백 운수를 목에 걸고

출현하는 미륵불이시며 천하 만민을 교화하시게 된다.

하느님의 눈에서 떨어진 피눈물이 흘러 사해만방을 화합시키니

바야흐로 죽음을 정복하고 원통함을 푸는 세상이 온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