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된 법장 비구
아미타불(阿彌陀佛)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닙입니다. 다른 말로 무량수불(無量壽佛) 또는 무량광불(無量光佛), 감로왕불이라고도 합니다. 아미타불은 《아미타경》이나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등에서 주로 설해지고 있는 부처님입니다.
아미타불 신앙은 관음신앙과 함께 불교의 신앙체계에 큰 두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로 많은 중생을 보살피는 생전신앙으로서 중심을 이루고 있고, 아미타불 신앙은 사후신앙으로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범어로 '아미타바'라고 하는데, 이는 아미타바 붇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미타라고 하는 말은 무랑수(無量壽) · 무량광(無量光)의 뜻이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수명이 한이 없고, 광명이 한이 없으십니다. 무량한 수명을 가지신 분이 아미타불이신 것입니다. 아미타불은 항상 감로의 극락세계로 인도하시는 부처님으로 봉존되고 있습니다.
《무량수경》에 의하면 아미타 부처님은 아득한 옛날 세자제왕불이라는 부처님 아래에서 출가하여 법장(法藏) 비구로 있을 때 유명한 ‘48대원(大願)’을 세우고 오랜동안 수행을 쌓았기 때문에 그 과보로서 부처님이 되신 것으로, 현재는 서쪽으로 10만억 국토를 지나 극락(極樂)이라는 곳에서 가르침을 베풀고 계신다고 합니다.
대승불교에서 불 때 아미타불은 다른 분이 아닙니다. 아미타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극락세계로 중생을 인도하고자 이렇게 아미타불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법화경, 여래수량품》에서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을 사찰에서 모실 때는 보통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함께 모시며, 아미타불이 모셔진 전각은 무량수전(無量壽殿), 극락전(極樂殿) 등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출처] 아미타불이 된 법장 비구|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