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상권
4. 독신품(篤信品) [18장] |
독신품이란 도를 세우는 뿌리요 열매이니, 인(因)을 바로 보고 행동이 도로 기울어지지 않게 함을 말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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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믿음과 부끄러움과 계율에 대한 마음의 재산 |
법을 닦는 맑은 현사(賢士)들이 기리는 것이다. |
이 도를 지혜로운 이 설해 밝혔으니 |
이와 같이 하면 하늘 세상에 오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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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어리석은 이 하늘에 날 행 닦지 않고 |
또한 보시를 칭찬하지도 않네. |
믿고 보시하여 선을 돕는 사람은 |
이로써 피안(彼岸)에 이르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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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믿는 이는 진실로 사람 가운데 어른이요 |
법을 생각하면 머무는 곳이 편안하리. |
그런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리니 |
지혜의 수명이 수명 중에 제일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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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믿음은 곧 도를 얻게 하고 |
법은 열반[滅道]을 이루게 하며 |
많이 들은 이 따르면 지혜 얻나니 |
이르는 곳마다 밝음 있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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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믿음은 능히 생사의 강을 건네주고 |
마음 단속[攝]은 뱃사공 되네. |
부지런한 노력은 괴로움을 없애주고 |
지혜는 저 언덕에 이르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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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믿음과 행이 있는 사람은 |
성인의 칭찬을 받고 |
무위(無爲)를 좋아하는 이는 |
모든 결박을 풀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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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믿음과 계율과 |
지혜를 마음으로 행하면 |
씩씩한 대장부 지혜의 언덕에 건너가나니 |
이로써 깊은 못[淵]을 벗어난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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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믿음은 계율을 성실히 지키게 하고 |
또한 지혜를 얻게 한다. |
있는 곳 어디서나 실천에 옮기면 |
곳곳에서 공양을 받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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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이것을 세상의 이익에 견주면 |
지혜와 믿음은 등불이 된다. |
이 재물은 으뜸가는 보배이며 |
세속의 재산은 덧없는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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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모든 진리를 알려거든 |
법 설하는 것을 즐겨 들어라. |
아끼고 탐하는 번뇌를 버려야 하나니 |
이것을 믿음이라 한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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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믿음은 능히 강을 건네주고 |
그 복은 빼앗기 어려우리. |
잘 금지하여 도둑을 막으라. |
그것은 소탈한 사문의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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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믿음이 없으면 수행도 못하고 |
바른 말을 깎아내기 좋아한다. |
비유하면 서툰 솜씨로 물을 길을 때 |
샘을 파서 흙탕물을 퍼 올리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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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현명한 사람은 지혜를 배워 |
맑은 물을 숭상하기 좋아한다. |
마치 훌륭한 솜씨로 물을 긷는 것 같아 |
흔들리지 않게 하기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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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믿음은 다른 것에 물들지 않고 |
오직 사람을 현명하게 할 뿐이다. |
좋은 것이면 곧 배우고 |
좋지 않으면 멀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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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믿음은 나의 수레[轝]이건만 |
이 수레에 탈 줄 모르네. |
마치 큰 코끼리를 길들이듯이 |
자신을 길들이는 일 가장 훌륭하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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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믿음의 재물과 계율의 재물 |
제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의 재물 |
들음의 재물ㆍ보시의 재물ㆍ지혜의 재물 |
이것을 일곱 가지 재물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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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믿음을 따라 계율을 지키고 |
항상 청정하게 법을 관(觀)하며 |
지혜를 따라 그대로 실천하고 |
가르침을 공경하고 받들어 잊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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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살아서 이러한 재물이 있으면 |
남자건 여자건 물을 것 없이 |
끝내 가난한 일 없나니 |
현명한 이는 진실을 잘 안다. |
[출처] 법구경/상권-4. 독신품(篤信品)|작성자 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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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상권-4. 독신품(篤信品)
축성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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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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