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살인자(2013) : 윈드보스 : 2015.12.30.
- 살인자
감독이기욱 출연마동석,안도규,김현수 개봉2014.01.15 한국, 0분
이 영화는 예전 말로, '성격파(?)' 로 불리는 배우 '마동석' 이 출연한 영화라서 보게 됐다. 포스터만 보고 선택한 영화이니, 영화배우에 대한 믿음이 꽤 깊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는 그가 보여주는 그대로의 '성격파' 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건 맞는데, 영화의 주제 파악이 안된다. 어찌보면 심플하게 생각해서, 살인자의 아들이 만들어가는 슬픈 사랑이야기같기도 한데, 이게 갈수록 오리무중처럼 생각되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서 헷갈리기 그지 없다. 여주인공으로 나온 소녀역할의 그녀와 연결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녀가 살인자를 알아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도대체 중간에 발생하는 문제와 갑자기 미쳐 날뛰는 아들을 이해할 수가 없는거다. 게다가 사건의 전반적인 면에서 핵심처럼 보이는 애매한 여자애의 문제에서도 그 식구들의 행동과 나중에 보여진 그녀의 행동에는 뭔가 어색함이 잔뜩 묻어나온다. 살인자를 무서워하면서 그 아들과의 관계는 이상한데다, 그 아들의 살인장면은 받아들이는 듯, 살인자를 피해 달아나는 모습을 억지스럽게 보여주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다. 살인이 난무하고 피가 튀는데 누구하나 비명지르는 이 없이 흘러가는 영화도 뭔가 아쉬움같은 것이 남으니, 전체적으로 문제 투성이처럼 느껴진다. 오직 정상적인 흐름이 미친 살인자라니, 마지막 마무리까지 자신의 손으로 정리를 끝내는 살인자의 모습만이 이 영화에 마침표와 느낌표 하나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영화였다.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