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임하늘 | 참여자 | 황수현, 임하늘 |
일자 | 2024-10-25(금) | 장소 | 강남공원 |
활동시간 | 18:45~20:00 | | |
오늘은 용빈쌤이 일정이 생겨, 수현이와 둘이 만났다.
수현이가 약속 시간보다 10분 가량 일찍 나와있었다. 비록 아직 두 번 밖에 만나보지 못했지만, 이전에 만났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만나자마자, 내일 부산에 놀러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기차를 타고 갈 것이며, 간식을 사갈 거라고 말했다. 간식은 문구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간식을 여러 개 사갈 예정이라고 말해주었다.
오늘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알아갈 수 있는 간단한 질문지를 가지고 갔다. 수현이에게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고, 조명이 밝은 놀이터로 안내해주었다.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수현이가 자전거를 바라보면서 "자전거 바꾸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픽시 자전거를 원한다고 했다. 이후, 집에 갈 때쯤에 당근 마켓에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괜찮은 상품이 있는지 찾아본다는 말을 덧붙였다.
간단한 질문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의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 지적해주는 편이냐는 질문에, 수현이는 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저도 틀리니까요."였다.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수현이는 알고 있었다. 또, 수현이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읽어보면서, 모르는 단어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바로 물어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면, 안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었다. 학원에서 일하면서,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수현이는 모르는 건 배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열심히 연습하는 자전거 기술이 있었는데, 이 기술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신나보였다.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미끄러운 바닥이 더 잘되고, 가끔 실수하면 겉으로 보이는 멍은 없지만, 뼈에 멍든 것처럼 아프다는 말도 해주었다. 아프면 포기하고 싶지 않냐는 물음에는 아파도 자전거타는 건 정말 좋다고 답했다.
놀이터에 있는 친구들과 꽤나 친해보여서, 처음 만난 친구와 어떻게 친해지는지 물어봤는데, "제가 먼저 말 걸어요, 그냥 말 걸면서 친해지는 거죠 뭐" 라고 말했다. 수현이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였다는 아이도 만났는데, 친구의 말하는 방식이 수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수현이가 자전거 기술이 어렵다고 말하자, "포기하지마.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격려해주었고, 본인의 자전거도 서슴없이 빌려주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수현이가 내일 부산에 여행갈 때 7시 반까지 모여야 한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수현이가 먼저 몇 시에 만나고 싶다고 말해준 점이 정말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하고 각자 집으로 귀가했다.
차기 활동 계획
작성자 | 임하늘 | 참여자 | 황수현, 임하늘, 조용빈 |
일자 | 미정 | 활동시간 | 미정 |
활동장소 | 미정 |
활동내용 | 미정 |
예산 | 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