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관음재일입니다.
齋日이란? 이날 하루라도 좀 깨끗하고, 정직하고, 솔직하고, 담백하고, 친절하고, 자비롭게 살아보라.는 뜻을 가진 날입니다.
불교에서 무슨~재일.이라고 하는건, 이날만큼은 그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생각하면서, 그분처럼, 그분의 가르침대로, 그분의 가르침이나 경전 등을 공부하면서
하루를 맑게 살아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맑게 산다는 것.
몸도 맑고, 정신도 맑은 날이 몇날이나 될까? 잠시
헤아려봅니다.
아님 몸이나 정신 가운데 하나라도 온전히 맑은 날은?
세상 참 마음대로 안되고, 인간사 계획대로 안되는건 이제 모두들 아시는 일일테니, 새삼스러웁진 않으시죠?
이게 정답인듯 합니다.
맘대로 안되고 생각대로 안되는 것. 그래서 사는거고 그래서 살아 지는것이고, 그래서 살아가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게 정해져 있고, 뜻대로, 공식대로
사는 거라면 무슨 재미 있겠습니까?
모르니까 신기하고, 안되니까 하려하고, 정답이
없으니 모든게 다 정답이 되고, 모든게 다 정답이니 모든게 다 틀린것도 되는 이 '이상한 세계'의 '이상한
방정식'들이 정답일것 같다는 생각을 새벽시간 잠시 해보았습니다.
하루 멋진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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