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딧불이는
_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_ 개똥벌레라고도 불리운다.
* 이름은?
_ 반딧불은 '반디 + ㅅ + 불',
즉 '반디의 불'을 뜻하며,
여기에 대상을 가리키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반딧불이'가 만들어 졌다.
_ 그럼 반디의 의미는?
반디는 '반ㄷ-'에서 온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반드르르, 번뜩, 반짝'과 같이
빛을 나타내는 음성상징어이다.
* 방어물질 분비
_ 조그마하다고 함부로 하지 마시라,
손으로 잡으면 바로 방어한다.
_ 몸에 취선이 있어서 손으로 잡으면
왠만한 먼지벌레에 버금갈정도로
끔찍한 악취를 풍기는 방어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반딧불이의 빛
_ 1-2cm의 작은 곤충으로서,
_ 반디의 가장 큰 특징은
꽁무니에서 발하는 빛이다.
_ 다 자란 성충뿐만 아니라
알도 역시 빛을 낸다.
_ 보통 수컷은 꼬리쪽에 두줄,
암컷은 한줄로 발광한다고 한다.
_ 이 빛은 어떤 물질이 어쩌구, 저쩌구
산화, 효소 등의 이야기가 있으나
쉽지 않은 이야기이고
_ 다만, 이 빛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화학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되는
생물발광이며
_ 빛 에너지로의 변환율이 99%나 돼서
사실상 열을 않내는 차가운 빛이다.
※ 여기서 잠깐...생체발광은 반딧불이만
_ 아니다.
_ 몇몇 플랑크톤이나 해파리 같은
해양생물에서도 볼 수 있다.
심해 생물 중의 약 70% 넘게
생체발광을 한다고 한다.
_ 육상생물 중에는 사례가 적어
반딧불이는 가장 흔한 예시이다.
* 반딧불이의 비행
_ 암수 모두 비행이 가능하지만
암컷은 알을 갖고 있어
몸이 무겁고 덩치가 커서
수컷이 주로 날아다니며
_ 늦반딧불이 암컷은 아예 날개가 없다.
* 별칭인 개똥벌레
_ 중국의 '채근담(菜根譚)'
腐草無光化爲螢而耀采於夏月
=>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하여 개똥벌레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_ 우리 선조들은 반딧불이가
개똥이나 소똥에서 생겼다고
생각해 왔다.
_ 가능성은 낮지만
개똥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은
보잘 것 없고 천한 것을 뜻하는데서
반딧불이가 과거에는 매우 풍부하여
지천에 깔린 곤충이었다는 뜻에서
불리었다는 설도 있다.
* 서식환경
_ 반딧불이 유충은
주식으로 깨끗한 물에 사는 우렁이,
물달팽이, 조개, 다슬기 등도 먹지만
육지에 사는 달팽이와 민달팽이
혹은 지렁이도 먹고 산다.
_ 그래서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곳뿐 아니라
물이 별로 없는 풀 숲에서도 서식한다.
_ 옛날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었지만, 농촌에서 제초제를
남발하면서 반딧불이의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조개와 우렁이, 다슬기 등이
사라지는 탓에 반딧불이도 자취를
감추어서 보기 어려운 곤충이 되었다.
_ 예전처럼 수백~수천 마리의
반딧불이떼가 날아다니는 풍경을 보려면
천연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는
전라북도 무주군 남대천,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일대나,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계곡, GOP와
같이 환경이 아주 깨끗한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_ 농촌 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산속이나
논길을 걷다 보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반딧불이 특징상 빛을
내며 날아가기 때문에 한 마리 한 마리가
존재감을 펼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는 보기 귀한 곤충이 맞다.
_ 비오는 날과 비온 직후 1일간에는
비행을 하지 않아 그나마 볼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