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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偈頌-5❯
●天女是時心慶悅로
◯競奏樂音千萬種하니
◯悉以如來神力故로
◯音中共作如是言하니라
천녀들이 이때 기쁜 마음으로
다투어 천만 종류의 음악을 연주하니
모두 여래의 위신력 때문에
음악에서 함께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게송❮偈頌-6❯
●威儀寂靜最無比하고
◯能調難調世應供하니
◯已超一切諸世閒하나
◯而行於世闡妙道하니라
위의는 적정하고 최상이라 견줄 데가 없고
조복시키기 어려움을 조복시켜 세간에게 공양을 받으니
일체의 모든 세간을 초월하였으나
세간을 다니며 미묘한 도를 여십니다.
◆게송❮偈頌-7❯
●雖現種種無量身하나
◯知身一一無所有하고
◯巧以言辭說諸法하나
◯不取文字音聲相하니라
비록 온갖 종류의 헤아릴 수 없는 몸을 나타내나
하나하나의 몸은 존재가 아님을 알고
뛰어난 말로 모든 법문을 연설하나
문자와 음성의 모양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게송❮偈頌-8❯
●往詣百千諸國土하야
◯以諸上供供養佛하나
◯智慧自在無所著하야
◯不生於我佛國想하니라
백천의 모든 불국토를 가서
최상의 모든 공양거리로 부처님께 공양을 하나
지혜가 자재하여 집착이 없어
나와 불국토가 존재라는 상상조차 일으키지 않습니다.
◆게송❮偈頌-9❯
●雖勤教化諸衆生하야도
◯而無彼己一切心하며
◯雖已修成廣大善하나
◯而於善法不生著하니라
비록 모든 중생을 부지런히 교화할지라도
저것들에 일체의 마음이 없으며
비록 광대한 선법을 닦아 성취하나
선법에 집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게송❮偈頌-10❯
●以見一切諸世閒하니
◯貪恚癡火常熾然하거늘
◯於諸想念悉皆離하고
◯發起大悲精進力하니라
일체의 모든 세간을 보니
탐욕과 진에와 우치의 불길이 언제나 치열하거늘
모든 상상과 기억을 모두 다 떠나고
대비를 일으켜 정진하는 힘을 낼 뿐입니다.
◆게송❮偈頌-11❯
●一切諸天及天女가
◯種種供養偁讚已하고
◯悉共同時默然住할새
◯瞻仰人尊願聞法하니라
일체의 모든 천중과 천녀가
온갖 종류로 공양하고 칭찬하고
모두 함께 동시에 침묵한 채
천인존을 우러러 뵈며 법문을 듣길 원합니다.
◆게송❮偈頌-12❯
●時解脫月復請言하길
◯此諸大衆心淸淨하니
◯第七地中諸行相을
◯唯願佛子爲宣說하소서
이때 해탈월이 다시 청하길,
“이 모든 대중은 마음이 청정하니
제7지의 모든 수행하는 모양을
원컨대 불자여! 펼쳐 연설해주소서!”
◆욕입제칠원행지당수십종방편혜기수승도❮欲入第七遠行地當修十種方便慧起殊勝道❯
●爾時에金剛藏菩薩이告解脫月菩薩言하시니라
그때 금강당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菩薩摩訶薩이具足第六地行已하고欲入第七遠行地하면當修十種方便慧하며起殊勝道하니라何等爲十인가所謂-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6지의 수행을 구족하고 제7지의 원행지에 들어가고자 하면, 반드시 10가지의 방편의 지혜를 닦으며 수승한 도를 일으켜야 합니다. 어떤 것이 10가지인가? 이를테면...』
◯雖善修空、無相、無願三昧하나而慈悲不捨衆生하니라
『비록 공과 무상과 무원삼매를 잘 닦으나, 자비로 중생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雖得諸佛平等法하나而樂常供養佛하니라
『비록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얻으나, 언제나 부처님에게 공양하길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雖入觀空智門하나而勤集福德하니라
『비록 공을 관찰하는 지혜의 문에 들어가나, 부지런히 복덕을 모우는 것입니다.』
◯雖遠離三界하나而莊嚴三界하니라
『비록 삼계를 멀리 떠나나, 삼계를 장엄하게 하는 것입니다.』
◯雖畢竟寂滅諸煩惱焰하나而能爲一切衆生하야起滅貪、瞋、癡煩惱焰하니라
『비록 모든 번뇌의 불꽃을 끝까지 없애버리나, 모든 중생을 위하여, 탐욕과 진에와 우치의 번뇌의 불꽃을 일으킨 뒤에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雖知諸法이如幻、如夢、如影、如響、如焰、如化、如水中月、如鏡中像하야自性無二하나而隨心作業無量差別하니라
『비록 모든 법이 환영과 같고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변화와 같고 물속에 달과 같고 거울 속에 형상과 같아 제 성품이 둘이 없는 줄로 알고 있으나, 마음을 따라 헤아릴 수 없이 차별된 업을 짓습니다.』
◯雖知一切國土猶如虛空하나而能以淸淨妙行莊嚴佛土하니라
『비록 모든 불국토가 허공과 같은 줄로 알고 있으나, 청정하고 미묘한 보살행으로 불국토를 장엄하게 합니다.』
◯雖知諸佛法身本性無身하나而以相好莊嚴其身하니라
『비록 모든 부처님의 법신의 본래의 성품의 몸이 없는 줄로 알고 있으나, 32상과 80수호로 제 몸을 장엄하게 합니다.』
◯雖知諸佛音聲性空寂滅하야不可言說하나而能隨一切衆生하야出種種差別淸淨音聲하니라
『비록 모든 부처님의 음성의 성품이 적멸하여, 말하지 않는 줄로 알고 있으나, 모든 중생을 따라 온갖 종류의 차별한 청정한 음성을 내는 것입니다.』
◯雖隨諸佛하야了知三世唯是一念하나而隨衆生意解分別하야以種種相과種種時와種種劫數에而修諸行하니라
『비록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삼세가 오로지 한 생각인 줄로 알고 있으나, 중생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분별하는 것을 따라서, 온갖 종류의 모양과 온갖 종류의 시기와 온갖 종류의 겁수에 모든 보살행을 닦는 것입니다.』
◯菩薩以如是十種方便慧起殊勝行하면從第六地入第七地하니라
『보살이 이러한 10가지의 방편의 지혜로 수승한 보살행을 일으키면, 제6지로부터 제7지에 들어갑니다.』
◯入已코는此行常現在前하나니名爲住第七遠行地라하니라
『들어가서는 이 보살행이 언제나 바로 앞에 나타나나니, 이를 이름 붙여 제7지의 원행지에 머문다고 합니다.』
◆보살마하살주차제칠지이❮菩薩摩訶薩住此第七地已❯
●佛子여菩薩摩訶薩이住此第七地已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제7지에 머문다. 칩니다.』
◯入無量衆生界,
『헤아릴 수 없는 중생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教化衆生業,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世界網,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그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淸淨國土,
『헤아릴 수 없는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불국토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種種差別法,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종류의 차별한 법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現覺智,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현재에 깨닫는 지혜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劫數,
『헤아릴 수 없는 겁의 수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覺了三世智,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의 삼세를 헤아려 깨달는 지혜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衆生差別信解,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믿음과 이해의 차별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示現種種名色身,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나타내 보이는 온갖 종류의 이름과 색신(色身-부처님의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衆生欲樂諸根差別,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오욕락과 모든 근성의 차별한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語言音聲으로令衆生歡喜,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말씀과 음성으로, 하여금 중생을 환희하게 하는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衆生種種心行,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온갖 종류의 마음과 행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了知廣大智,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또렷하게 알고 있는 광대한 지혜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聲聞乘信解,
『헤아릴 수 없는 성문승이 믿고 이해하는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說智道令信解,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지혜의 도에 믿음과 이해하는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辟支佛所成就,
『헤아릴 수 없는 벽지불이 성취한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說甚深智慧門令趣入,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매우 깊은 지혜의 문으로 나아가 들어가는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菩薩方便行,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보살의 방편의 수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無量諸佛所說大乘集成事令菩薩得入。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승을 모아서 성취하는 일에 들어가서 보살로 하여금 들어가 얻게 하는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차보살작시념❮此菩薩作是念❯
●此菩薩作是念하니라
『이 보살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如是無量如來境界는乃至於百千億那由他劫에不能得知하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경계는 백천억 나유타 겁에 아는 것이 불가능하리라.”』
◯我悉應以無功用無分別心으로成就圓滿이라하니라
『“그렇다고 해도 나는 공용이 없고 분별이 없는 마음으로, 원만하게 성취하리라.”라고 합니다.』
◆차보살이심지혜여시관찰❮此菩薩以深智慧如是觀察❯
●佛子여此菩薩이以深智慧로如是觀察이라치자
『불자여! 이 보살이 깊은 지혜로 이렇게 관찰한다. 칩니다.』
◯常勤修習方便慧하며起殊勝道하야安住不動하며無有一念도休息廢捨하니라
『언제나 방편의 지혜를 부지런히 배우고 닦으며, 수승한 도를 일으켜 움직이지 않은 채 안주하며, 한 생각도 휴식이라거나 그만둔다거나 버리려하지 않습니다.』
◯行、住、坐、臥乃至睡夢에라도未曾暫與蓋障相應하고常不捨於如是想念하니라
『행주좌와에서 내지 꿈속에서조차, 일찍이 덮임과 장애와 서로 응하지 않고, 언제나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상능구족십바라밀❮常能具足十波羅蜜❯
●此菩薩於念念中에常能具足十波羅蜜하니라
『이 보살은 생각 생각마다 언제나 10바라밀을 구족하게 됩니다.』
◯何以故오念念皆以大悲爲首하야修行佛法하야向佛智故하니라
『왜냐하면 생각 생각은 모두 대비를 으뜸으로 삼아 부처님의 법을 수행하여 부처님의 지혜로 향하려는 까닭입니다.』
◯所有善根을爲求佛智하야施與衆生하나니是名:檀那波羅蜜이라하니라
『가진 선근을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단바라밀이라 합니다.』
◯能滅一切諸煩惱熱하나니是名:尸羅波羅蜜이라하니라
『일체의 뜨거운 모든 번뇌를 없애버리나니, 이를 이름 붙여 시라바라밀이라 합니다.』
◯慈悲爲首하야不損衆生하나니是名:羼提波羅蜜이라하니라
『자비를 으뜸으로 삼아 중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나니, 이를 이름 붙여 찬제바라밀이라 합니다.』
◯求勝善法하되無有厭足하나니是名:毘梨耶波羅蜜이라하니라
『훌륭하고 뛰어난 법을 구하되 싫어가거나 만족하는 일이 없나니, 이를 이름 붙여 비리야바라밀이라 합니다.』
◯一切智道常現在前하되未嘗散亂하나니是名:禪那波羅蜜이라하니라
『일체지의 도가 언제나 앞에 나타나게 하되, 일찍이 산란하지 않나니, 이를 이름 붙여 선나바라밀이라 합니다.』
◯能忍諸法이란無生無滅하나니是名:般若波羅蜜이라하니라
『모든 법이란 생겨난 적도 없고 사라진 적도 없음을 잘 인정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반야바라밀이라 합니다.』
◯能出生無量智하나니是名:方便波羅蜜이라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지혜가 생겨나게 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방편바라밀이라 합니다.』
◯能求上上勝智하나니是名:願波羅蜜이라하니라
『상상품의 최상의 지혜를 구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원바라밀이라 합니다.』
◯一切異論及諸魔衆이無能沮壞하나니是名:力波羅蜜이라하니라
『모든 이단의 논리와 모든 악마들이 무너뜨리지 못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력바라밀이라 합니다.』
◯如實了知一切法하나니是名:智波羅蜜이라하니라
『모든 법의 진실을 깨달아 아나니, 이를 이름 붙여 지바라밀이라 합니다.』
◯佛子여此十波羅蜜은菩薩於念念中에皆得具足이라하니라
『불자여! 이 10바라밀은 보살이 생각 생각마다 모두 구족합니다.』
◯如是,四攝、四持、三十七品、三解脫門은略說이며乃至一切菩提分法을於念念中에서皆悉圓滿하니라
『이와 같이 사섭법과 사총지와 삼십칠조도법과 삼해탈문은 간략하게 말한 것이며, 이리하여 모든 보리분법을 생각 생각마다 모두 다 원만하게 합니다.』
◆단어차제칠지중만족일체보제분법❮但於此第七地中滿足一切菩提分法-1❯
●爾時에解脫月菩薩이問金剛藏菩薩言하니라
그때 해탈월보살이 금강장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菩薩이但於此第七地中에서滿足一切菩提分法하니까
『불자여! 보살이 단지 제7지 안에서 모든 보리분법을 원만하게 합니까?』
◯爲諸地中에도亦能滿足하니까
『여러 지위 안에서도 역시 원만하게 합니까?』
◆단어차제칠지중만족일체보제분법❮但於此第七地中滿足一切菩提分法-2❯
●金剛藏菩薩言하니라
금강장보살이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菩薩이於十地中도皆能滿足菩提分法하나然第七地最爲殊勝하니라
『불자여! 보살이 10지 중에서도 보리분법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나, 그러나 제7지가 가장 수승합니다.』
◯何以故오此第七地功用行滿하야得入智慧自在行故하니라
『왜냐하면, 이 제7지를 공들이고 힘쓰면 수행이 원만해져서, 자재한 지혜를 닦아 들어가서 얻기 때문입니다.』
◆단어차제칠지중만족일체보제분법❮但於此第七地中滿足一切菩提分法-3❯
●佛子여菩薩이於初地中엔緣一切佛法願求故로滿足菩提分法하니라
『불자여! 보살이 초지 안에서는 모든 불법을 반연하여 구하기를 서원하는 까닭으로 보리분법을 만족하게 합니다.』
◯第二地엔離心垢故하니라
『제2지에서는 마음의 더러움을 버리는 까닭입니다.』
◯第三地엔願轉增長하야得法光明故하니라
『제3지안에서는 서원이 갈수록 불어나고 자라나서 법의 광명을 얻는 까닭입니다.』
◯第四地엔入道故하니라
『제4지안에서는 도에 들어가는 까닭입니다.』
◯第五地엔順世所作故하니라
『제5지안에서는 세간이 하는 일을 따르는 까닭입니다.』
◯第六地엔入甚深法門故하니라
『제6지안에서는 매우 깊은 법문에 들어가는 까닭입니다.』
◯第七地엔起一切佛法故로皆亦滿足菩提分法하니라
『제7지안에서는 모든 불법을 일으키는 까닭으로, 모든 보리분법을 만족하게 합니다.』
◯何以故오菩薩이從初地乃至第七地까지成就智功用分하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초지에서 제7지에 이르기까지 지혜의 공용 있는 부분을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以此力故로從第八地乃至第十地까지無功用行을皆悉成就하니라
『이 공용의 힘 때문에 제8지에서 제10지에 이르기까지 공용이 없는 수행을 모두 다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비여유이세계❮譬如有二世界-1❯
●佛子여譬如有二世界라치자
『불자여! 비유하면 2세계가 있다. 치자!』
◯一處雜染이요
『하나는 섞이고 물든 곳이요!』
◯一處純淨이니라
『하나는 순수하고 청정한 곳입니다.』
◯是二中閒은難可得過하나唯除菩薩로有大方便과神通과願力하니라
『이 중간은 지나가기 어려우나, 오직 보살로써 큰 방편과 신통과 원력이 있는 분은 제외입니다.』
◆비여유이세계❮譬如有二世界-2❯
●佛子여菩薩諸地亦復如是하야有雜染行하고有淸淨行이라치자
『불자여! 보살의 모든 지위도 역시 이와 같아 섞이고 물든 수행도 있고, 청정한 수행도 있다. 칩니다.』
◯是二中閒은難可得過하야도唯除菩薩로有大願力과方便과智慧하면乃能得過하니라
『이 중간은 지나가기 어려우나, 오직 보살로써 큰 원력과 방편과 지혜와 있는 분은 제외입니다.』
◆비여유이세계❮譬如有二世界-3❯
●解脫月菩薩言하니라
해탈월보살이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此七地菩薩은爲是染行인가爲是淨行인가
『불자여! 7지의 보살은 물든 수행을 합니까? 청정한 수행을 합니까?』
◯金剛藏菩薩言하니라
금강장보살이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從初地至七地까지所行諸行이皆捨離煩惱業하야以迴向無上菩提故로分得平等道故하니라
『불자여! 초지에서 7지에 이르기까지, 닦은 모든 수행이, 모두 번뇌의 업을 버리고 떠나서 무상보리에 회향하는 까닭으로, 부분적으로 평등한 도를 얻는 까닭입니다.』
◯然未名爲超煩惱行이라하니라
『그러나 아직 번뇌를 초월한 수행이라 하지는 못합니다.』
◆비여전륜성왕❮譬如轉輪聖王-1❯
●佛子여譬如轉輪聖王이乘天象寶하고遊四天下에知有貧窮하고困苦之人하야도而不爲彼衆患所染하나然未名爲超過人位하니라
『불자여! 비유하면 전륜성왕이 하늘의 보배 코끼리를 타고, 사천하를 돌아다닐 적에, 빈궁하고 고란한 사람이 있음을 알지라도, 저들의 온갖 우환과 물들지는 않으나, 그러나 인간의 지위를 초월했다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若捨王身하고生於梵世하야乘天宮殿하고見千世界하고遊千世界에示現梵天光明威德하면爾乃名爲超過人位라하니라
『만약 전륜왕의 몸을 버리고, 범세에 태어나서 하늘의 궁전을 타고, 1천 세계를 보고 1천 세계를 돌아다닐 적에, 범천의 광명과 위덕을 나타내보이면, 비로소 인간의 지위를 초월했다고 말합니다.』
◆비여전륜성왕❮譬如轉輪聖王-2❯
●佛子여菩薩亦復如是하야始從初地至於七地까지乘波羅蜜乘하고遊行世閒에知諸世閒煩惱過患하야도以乘正道故로不爲煩惱過失所染하나然未名爲超煩惱行이라하니라
『불자여! 보살도 역시 이와 같아 처음 초지에서부터 7지에 이르기까지, 바라밀승을 타고 세간을 돌아다닐 적에, 모든 세간의 번뇌와 허물과 우환을 알면서도, 정도에 올라타는 까닭으로 번뇌의 과실에 물들지는 않으나, 그러나 번뇌를 초월하는 수행이라 말하지는 못합니다.』
◯若捨一切有功用行하고從第七地에서入第八地하야乘菩薩의淸淨乘하고遊行世閒에知煩惱過失하나不爲所染하면爾乃名爲超煩惱行이라하나니以得一切盡超過故하니라
『만약 공용의 수행을 버리고 제7지에서 제8지에 들어가서 보살의 청정한 수레에 올라타고 세간을 돌아다닐 적에, 번뇌의 과실을 알고 있으나, 물들지 않으면 비로소 번뇌를 초월하는 수행이라 말하나니, 일체의 모든 과실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차제칠지보살진초과다탐등❮此第七地菩薩盡超過多貪等❯
●佛子여此第七地菩薩이盡超過多貪等의諸煩惱衆住此地라치자
『불자여! 제7지의 보살이 다탐 등의 모든 번뇌들을 모두 초월하여 이 지위에 머물렀다. 칩니다.』
◯不名有煩惱者라하니라
『번뇌가 있는 자라 말하지 않습니다.』
◯不名無煩惱者라하니라
『번뇌가 없는 자라 말하지도 않습니다.』
◯何以故오一切煩惱가不現行故로不名有者하니라
『왜냐하면 모든 번뇌가 현재에 닦지 않는 까닭으로 있는 자라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求如來智心이未滿故로不名無者라하니라
『여래의 지혜를 구하려는 마음이 아직 만족하지 않는 까닭으로 없는 자라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보살주차제칠지❮菩薩住此第七地❯
●佛子여菩薩住此第七地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 제7지에 머물렀다. 칩니다.』
◯以深淨心으로成就身業하고成就語業하고成就意業하니라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신업을 성취하고 어업을 성취하고 의업을 성취하게 됩니다.』
◯所有一切不善業道로如來所訶를皆已捨離하니라
『삼유의 모든 불선업도로써 여래가 꾸짖는 것을 모두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一切善業으로如來所讚을常善修行하니라
『모든 선업으로 여래가 칭찬하는 것을 언제나 잘 수행합니다.』
◯世閒所有經書나技術이나如五地中說을皆自然而行하야不假功用하니라
『세간에 존재하는 경서나 기술이나 제5지에서 연설한 것을 모두 저절로 닦아 일부로 공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此菩薩於三千大千世界中에서爲大明師하나니唯除如來와及八地已上하고其餘菩薩의深心妙行은無與等者하니라
『이 보살이 삼천대천세계 안에서, 크게 밝은 도사가 되나니, 오직 여래와 8지 이상은 제외하고 다른 보살의 깊은 마음과 미묘한 수행으로는 같을 자가 없습니다.』
◯諸禪三昧와三摩鉢底와神通과解脫이皆得現前하니라
『모든 선삼매와 삼마발저와 신통과 해탈이 모두 앞에 나타나고 얻게 됩니다.』
◯然是修成이고非如八地와報得成就하니라
『그것은 닦아 성취한 것이고, 8지와 같은 과보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此地菩薩이於念念中에具足修集方便智力과及一切菩提分法이轉勝圓滿하니라
『이 지위의 보살이 생각하고 생각하는 동안에, 구족하게 닦아 모은 방편의 지혜의 힘과 모든 보리분법이 갈수록 훌륭해지고 원만하게 됩니다.』
◆보살주차지❮菩薩住此地❯
●佛子여菩薩住此地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 지위에 머문다. 칩니다.』
◯入菩薩善觀擇三昧하니라
『보살선관택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善擇義三昧、
『선택의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最勝慧三昧、
『최승혜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分別義藏三昧、
『분별의장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如實分別義三昧、
『여실분별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善住堅固根三昧、
『선주견고근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智慧神通門三昧、
『지혜신통문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法界業三昧、
『법계업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如來勝利三昧、
『여래승리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種種義藏生死涅槃門三昧하니라
『종종의장생사열반문삼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入如是等具足大智와神通門한百萬三昧하야淨治此地하니라
『이와 같은 등등의 지혜와 신통의 문을 구족한 백만 개의 삼매에 들어가서 이 지위를 청정하게 다스립니다.』
◆시보살득차삼매❮是菩薩得此三昧❯
●是菩薩得此三昧라치자
『이 보살이 이 삼매를 얻는다. 칩니다.』
◯善治淨方便慧故로大悲力故로超過二乘地하야得觀察智慧地하니라
『방편의 지혜를 잘 다스려 청정하게 하는 까닭으로 대비의 힘 때문에 이승의 지위를 초월하여 지혜의 지위를 관찰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보살주차지❮菩薩住此地❯
●佛子여菩薩住此地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 지위에 머문다. 칩니다.』
◯善淨無量身業無相行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신업의 무상의 수행을 잘 청정하게 합니다.』
◯善淨無量語業無相行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어업의 무상의 수행을 잘 청정하게 합니다.』
◯善淨無量意業無相行故로得無生法忍光明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어업의 무상의 수행을 잘 청정하게 하는 까닭으로, 무생법인의 광명을 얻습니다.』
◆기불초과이승야❮豈不超過二乘耶-1❯
●解脫月菩薩言하니라
그때 해탈월보살이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菩薩從初地來所有無量、身、語、意業은豈不超過二乘耶하니까
『불자여! 보살이 초지에서부터 가진 헤아릴 수 없는 신업과 어업과 의업은 어찌하여 2승을 초월하지 못합니까?』
◯金剛藏菩薩言하니라
금강장보살이 말씀을 하셨다.
◯佛子여彼悉超過하나然但以願求諸佛法故로非是自智觀察之力하니라
『불자여! 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으나, 그러나 다만 모든 불법을 구하려는 서원 때문에, 자기의 지혜로 관찰하는 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今第七地自智力故로一切二乘所不能及하니라
『지금 제7지는 자기의 지혜의 힘 때문에, 모든 2승이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