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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는 등산을 원할하게 수행하는 필요조건으로 장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장비를 크게 분류하면 몸에 직접착용하는 장비와 몸에 착용하지는 않지만 산악활동에 필요한 장비가 있다.
1. 의류
의류는 용도.재료에 따라 분류한다.
1, 재료에 따른 분류
재료는 면,울,실크,가죽과 같은 천연 섬유와 화학합성 섬유(합섬)가 있다.
최근에 등산용으로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 합섬을 주로 사용하며 울이나 실크가 일부 사용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합섬이 발달하지 않아 천연재료에 크게 의존하였으나 최근에는 합섬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천연섬유의 사용이 크게 줄었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우모복과 침낭에 사용하는 구스다운과 같은 재품도 일부는 합섬으로 대체되고 있으나 아직은 질이 낮아 우모복과 침낭만은 천연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면은 함수율이 높고(재료 무게비당 수분량) 수분을 함유하면 몸에 감기고 체온을 크게 낮추므로 동네 뒷산을 오르는 용도를 제외하고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특히 겨울에 동상의 요인이 된다.
최근에 등산용으로 나오는 벌링톤이니 쿨맥스니 하는 재료들은 모두 합섬이다.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있는 합섬은 어떻게 가공했느냐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고 비슷한 가공과정을 거치더라도 회사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기도 한다.
함섬의 대표적인 특징은 섬유에 기공을 형성하여 수분을 쉽게 빠져나가게 하고 함수율을 최소화하며 피부 감촉을 양호하게 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2. 용도에 따른 분류
1. 우의(방수, 방풍, 투습 기능)
비옷으로 사용하는 재료에는비닐,고무나 우레탄으로 코팅한 판초 또는 고어텍스와 같이 다공성 재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다공성 재료에는 대표적으로 고어텍스가 있고 기타 여러가지 제품(심파텍스,힐텍스등등)들이 나오고 있다.
판초우의는 코무코팅을 주로 사용하는데 통기성이 전무하여 장거리 산행시에는 속으로 심하게 땀이 차게된다.
고어텍스(방수,방풍,투습)는 처음부터 의류용으로 개발되지는 않았으나 차츰 그 용도가 확장되어 의류용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특히 고어텍스의 미세기공이 물분자는 통과 시키지 않고 수증기만을 통과시켜 고무 코팅에 비해 안락감을 준다.
겉옷인 만큼 크기가 넉넉하여 활동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모자는 볼과 턱을 충분히 가려야만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얼굴을 보호해 준다.
지퍼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개폐가 가능해야 한다.
주머니 입구가 커서 장갑을 끼고도 손을 넣을수 있어야 한다.
상의의 길이는 엉덩이를 충분히 덮어야만 허리를 구부려도 비나 눈에 등이 노출되지 않는다.
소매는 손등을 약간 덮을 정도가 되어야 손의 노출을 막아준다.
하의는 신발을 신은 채로 쉽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좌우 지퍼가 열려야 한다.
고어텍스라 하더라도 그기능이 무한정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물이 스며든다.
춘추및 여름용으로 레인댄서(몽벨)가 좋으며 겨울용으로는 여러 회사에서 나오고있다.
몇겹으로 만들어 졌는가에 따라 2Layer,3Layer가 있으며 최근에는 2Layer도 충분한 방수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군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기본장비에 고어텍스류가 포함되어 있는데 최근에 3Layer에서 2Layer로 교체되고 있다고 한다.
2. 방풍의
방수기능은 떨어지나 방풍기능을 갖는 의류로는 윈드스토퍼나 합섬의류가 있다.
윈드스토퍼 하의는 투습이 원할하지 않아 약간 눅눅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물론 윈드스토퍼 상의는 상당히 좋다.
파일 자켓이나 바지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 거의 기능을 상실하여(바람이 앞뒤로 마구 통과) 체온이 심하게 떨어진다.
파일류는 방풍기능은 없으나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바람만 막아주면 굉장히 따뜻하다.
방풍의(윈드 스토퍼,윈드블럭,고어류 우의)와 파일을 같이 사용하면 상호기능을 보완하여 왼만한 추위에도 견딜수 있다
3. 파일류
말덴에서 생산되는 폴라텍류를 말하며 유사품들이 여러 곳에서 생산된다.
제품에 따라 보푸라기가 일 경우가 많아 제품선택에 유의하여야 한다.
통풍이 잘되며 함수율이 낮아 피부 접촉시 안락감이 좋으나 바람이 심한곳에서는 겉옷으로 적합치 않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 윈드 스토퍼와 윈드블록이다.
파일에 고어멤브레인을 접착하여 내피가 막으로 되어있는것이 윈드스토퍼이고 양면을 파일로 처리하고 내부에 막이있는 것이 윈드블록이다.
4.inner용 의류
쿨멕스,벌링톤과 같은합섬을 주로 사용하며 반팔,티,라운드와 같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기능은 대동소이하다. 험악한 겨울 산행에서 사용하는 내의에는 고소 내의나 망사 내의(메라크론)가 있다.
망사 내의는 겉보기에는 추울것 처럼 보이지만 고소 내의에 못지않게 충분한 보온 효과가 있다.
5. 스판류 (바지)
주로 바지에 사용하며 면이나 합섬에 스판인 라이크라를 5% 내외 함유하고 있다.
늘어나는 방향에 따라 4방,2방으로 나누며 사방스판이 좀더 신축성이 좋다.
스판류는 옷이 신축성을 띠고있기 때문에 몸에 잘 감기지않는다.
무릎부위의 굴신(펴고,굽힘)이 쉽도록하여 다리의 피로를 감소시킨다.
쉘러에서 생산하며 유사품이 나오고 있다.
장기간 사용하면 스판이 파괴되어 올록볼록하게 된다.
6. 등산용 의류와 패션
패션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여 화려한 색상과 무늬들이 많이 눈에 뛴다.
그렇더라도 몸에 꽉끼는 바지나 바지통이 너무 넓은 바지등은 원할한 등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청바지나 청자켓은 물에 젖게되면 함수율이 높아지고 몸에 감기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타구니와 같은 부위가 쓸리게 되기도 하므로 뒷산이 아닌 긴시간을 산행해야 할 때에는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7.양말
등산은 걷기의 연속이며 걷는 행위를 수행하는 부위는 발과 다리이다.
발과 다리에 사용하는 장비가 등산화와 양말이다.
면 양말이나 허드레용 양말로 대충 신고 산행을 하려는 분들도 많으나 막상 산행을 해보면 집에서와 다르게 물집이 생기고 발이 아파 낭패를 겪기도 한다.
양말이 너무 작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쥐가 나거나 동상에 걸리기 쉽고 너무 크면 주름이 생겨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여름에는 면 양말이라 하여도 별로 문제될 것이 없으나 겨울에 신은 면 양말은 땀을 배출하지 못하여 동상에 걸리거나 발이 몹시 시리게 된다.
면양말의 단점 때문에 울을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기능성 합섬 양말을 선호하고 있다.
합섬 양말은 함수성이 낮아 온도 저하를 방지한다.
양말의 길이는 니커바지(무릎까지 오는 바지)가 유행일 때에는 긴 스타킹 형태의 양말을 선호 하였으나 긴바지를 입는 지금은 종아리 중간 길이나 발목위로 약간 올라오는 짧은 양말이 주류를 이룬다.
- 주의 -
양말을 신을 때 긴바지 위로 양말을 신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바지단이 더러워지는 것은 막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모래나 나뭇잎등이 신발에 쉽게 들어가게 한다.
바지가 신발을 적당히 덮어야만 신발에 모래등이 들어가지 않는다.
**주의**
의류 색상 몇년전 8월 휴가때 미색 스판바지를 입고 지리산 단독 종주를 하다가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향하던중에 힘이 들어 길옆에 앉았는데 엉덩이 부위에 풀물이 들었다.
색이 진하지 않아서인지 자국이 뚜렷이 남아있어 도무지 입고 다니기 어려울 만큼 지저분해서 물감을 구입하여 진한 청색으로 다시 물을 들여야 했다.
연한 색상의 의류들이 색은 예쁘지만 풀물등이 들면 거의 입기 어렵게 되므로 용도에 따라 색상을 잘 선택해야 한다.
면류는 쉽게 나염(물들이기)을 할 수 있으나 합섬은 나염이 쉽지 않으며 설사 들였다 하더라도 다시 탈색(탈염)되기가 쉽다.
옷에 따라서 물이 빠지기도 한다.새로 구입한 의류는 한번 세탁후에 사용하여야 다른 옷이 물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이 많이 빠지면 구입한 곳에 반품을 하거나 세탁 방법상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8. 모자
모자도 계절에 따라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재료로는 면,울,합섬,윈드스토퍼,고어등이 있다.
산행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자는 합섬,윈드스토퍼,고어를 사용한 모자이다
. 겨울에는 윈드스토퍼나 고어 모자가 방풍에 효과적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겨울용 합섬 모자도 어지간한 바람을 충분히 막아줄만큼 두껍다.
겨울용은 귀를 감싸줄 수 있어야만 한다.
여름에는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고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하고 겨울에는 보온이 중요시 된다.
여름에 목뒷부분이 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라운드하면서도 뒷쪽 챙이 길어야 한다.
겨울 산행용은 얼굴을 충분히 카바하여 차가운 바람을 잘막아 주어야 한다. 즉 머리,귀,목부위 일부 까지도 막아줄수 있는 모자가 좋다.
바라클리바(가면모 또는 안면모)는 동계산행에 필수적이며 백두대간과 같은 능선을 종주하는데 아주 긴요하게 사용된다.
안면부는 신축성이 좋아 턱밑으로 끌어내려도 커다란 저항감이 없어야 하면서 한편으론 복원성이 있어야 한다.
상당한 방풍성이 있어야 한다.
9. 장갑
재료는 면,울,합섬,윈드스토퍼,고어가 있다.
너무 손에 꽉끼이지 않아야 한다.
인너용으로 얇은 장갑을 끼고 외피로 두껍운 장갑을 착용한다. 내피로 사용하는 장갑은 장갑을 낀채로 작업을 할수있도록 착용감이 양호하여야 한다.
겨울에는 면장갑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동상예방을 위해)
겨울 산행이라도 땀이 차거나 더우면 얇은 내피용 장갑만을 끼고 운행하다가 추우면 두꺼운 외피용 장갑을 끼면 된다.
3. 세탁
옷 기본적으로 손빨레를 하여야 하며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한다. 중성세제는 울이나 실크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샴푸를 사용해도 된다. 단지 가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에 오랫동안 잠겨있으면 변색이 잘되므로 물에 담구어 놓지않아야 한다.
고어텍스는 손으로 심하게 주무르거나 세탁기에 넣으면 물이 세게되므로 스폰지등을 이용하여 오염이 심한 부위를 닦아내고 연하게 주물러 세탁한다.
윈드스토퍼를 세탁기에 넣었더니 멤브레인(막)이 섬유와 분리되었다.손으로 가볍게 주물러야 한다.
신발 흙이나 다른 물질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 그늘에 잘 말려서 깨끗히 털어내고 물과 중성세제로 깨끗히 세탁한다.
해볕에 말리거나 불옆에 두어 말리면 신발이 뒤틀릴수 있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다.
신발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문지나 신발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여 말린다.
신발이 마르면 방수제를 바른다.
가죽인 경우 가죽용왁스와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천인 경우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텐트와 기타 장비 텐트 장갑,모자는 옷에 준하여 세탁하고 기타장비는 장비의 특성에 따라 기름을 치거나 깨끗히 씻어서 사용한다
. 아이젠과 같은 철기류는 깨끗히 씻어 오염부위를 제거하고 잘 말려서 기름을 칠해둔다.
배낭은 방수기능을 일부 지닌 제품들이 많으며 고어를 사용하지않고 고무나 우레탄과 같은 재료로 코팅이 되어있으며 중성세제로 빨아서 뒤집서 거꾸로 걸어서 말리면 된다.
오염이 심하면 솔로 문질러서 빨아야 한다.
4. 보관
1. 고어텍스류는 접히는 부위가 없도록 잘 펴서 놓아두거나 걸어둔다.
2. 렌턴은 건전지를 빼놓으며 건전지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3. 신발은 직사광선이 들지않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4. 오리털 침낭이나 오리털이 사용된 옷은 뭉쳐놓지 말고 잘펴서 눌리지 않도록 보관한다.
5. 등산용품은 산행후에 젖어있는 채로 구석에 처박아두면 기능이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슬기도 한다.
직사광선이 직접 쬐지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다.
6. 코펠이나 스토브(버너)등은 깨끗히 씻어두어야 하며 특히 국이나 찌개에 오염된 경우 음식에 들어있는 소금에 오염되기 때문에 잘 씻어두어야 한다.
소금 성분이 남아있으면 쉽게 녹이슬거나 부식이 된다.
찢어진 고어텍스의 수선 비슷한 색상의 고어텍스를 장비점에서 구입하여 수선하거나 장비점에 문의하여 수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