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녀온 충남의 한 저수지.
아주 재미있게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고
새우빨이 아주 좋은 저수지였습니다.
이곳 조행기를 올릴지 말아야 할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 보아야 겟습니다.
그렇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곳.
용인에 있는 대대리 저수지 즉 한터 낚시터입니다.
일단 동영상 부터 보시지요.
한터 낚시터의 멋진 풍경입니다.
유료터를 왜 여기다 올렸느냐구요?
...
지난 3일 늦게서야 출발해서 시흥시 낚시세계에 들렸습니다.
잠깐 노닥거리다 보니 어느새 11시가 지났네요.
서둘러 출발하여 무릉거사님을 용인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봐도 경치 좋고 시설이 잘 된 낚시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풍차 좌대는 정말 잘 만들어진 좌대입니다.
상류로 올라가니 입 간판이 반겨 줍니다.
관리실.
한터낚시터 사장님은
한터 낚시터를 전국 제일의 낚시터를 만들겠다는
대단한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리실 내부 식당입니다.
관리실 내부 매점.
떡밥과 소품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
1호지 전경 (지난해 드론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1년내내 수위가 변동이 없는 곳으로 손맛터입니다.
3호지 전경으로 그 유명한 풍차 좌대 9동이 놓여 있습니다.
앞쪽 잔교 좌대는 장대 전용 낚시터...
2호지 모습입니다.
잡이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른쪽 지붕이 있는 잔교 좌대는 일반 잡이터 입니다.
(여기까지는 지난해 드론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잡이터에도 날씨가 고약해서인지 한산합니다.
골프장에서나 보던 카트로 집을 옮겨 싣고 출발합니다.
풍차 좌대까지는 거리가 좀 되다 보니 이렇게 짐을 옮겨 주네요.
손맛터에서는 바닥 청소가 한창이네요.
바닥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첨단 장비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 몇장 찍고 좌대로 들어가겠습니다.
2호지 전경입니다.
좌대 2동을 함께 사용하면 테라스도 사용 할 수 있게 구조가 되어 있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 이곳 역시 한가합니다.
낚시터에 많은 투자를 했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봄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풍차 좌대 9동의 모습입니다.
4번째 좌대에 짐을 풀고 있네요.
이미 들어와 있던 후배 임동빈(이카루스)과
무릉거사님이 짐을 내리고 있습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바닥에는 시멘트가 두껍게 깔려 있고 방수 도료가 발라져 있어
좌대의 흔들림이 전혀 없습니다.
방 1
위성TV와 에어컨이 달려 있습니다.
방2.
바닥에는 전기 판넬이 아니고 온수 보일러입니다.
화장실입니다.
우리집 화장실보다 훨씬 큽니다.
게다가 더운물까지 콸콸 나오는 샤워 시설까지...
저의 대편성입니다.
3.0칸 1대와 3.2칸 2대등 모두 3대를 폈습니다.
수심은 4미터권...
후배 이카루스...
옆좌대에도 손님이 들었습니다.
상류 좌대는 한산 하더니 이곳 풍차 좌대는 만석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좋다는 말이겠지요.
앞쪽 산자락을 보고 대를 폅니다.
약 24.000평의 계곡지다 보니 의외로 수심이 깊습니다.
상류쪽으로 이카루스의 대편성.
이런이런...
첫수로 나온 녀석이 배식이...
대물 한수 잡은 줄 알았습니다.
이어서 이카루스의 화이팅!
뭐냐?
에이 발갱이네요.
무릉거사님!
10수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셨는데...
얼마후 대호만에 있던 쩐프로와 말아톤님이 합류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낚시를 할 수가 없다나 뭐라나...
그렇다고 대호만에서 용인까지 온대?
바람에 흔날리며 물위를 떠도는 낙엽...
봄에 웬 낙엽?
찌는 예쁘게 세웟습니다.
저녁이 되니 바람도 잔잔해 집니다.
이윽고 밤이 되었습니다.
말아톤님이 붕어 한수 잡아 냅니다.
밤은 깊어 가는데...
입질은 뜸합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잘 나왔다는데...
꽝 바이러스가 강한 사람이 두명이나 함께 하고 있으니...
하긴 꽝꾼이 아니더라도 이날밤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저기압에서는 붕어들의 입질이 뜸해 집니다.
밤 11시까지 잉어, 향어, 송어등 다양한 어종이 나와 주었지만
여전히 빈작이였습니다.(자료사진입니다.)
그러면 사람 입질이나 합시다.
야식은 그 비싸다는 능이 백숙...
맛이 끝내줍니다.
바로 이어서 또 송어...
지난 겨울에 송어를 많이 방류 했나 봅니다.
밤 12시.
저도 붕어 한마리 잡았습니다만
말아톤님 살림망에 넣어 두었더니 살림망이 사라졌습니다.
새벽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살림망을 날려 버렸나 봅니다.
그 살림망에 몇수의 붕어와 송어가 들어 있었는데 말이지요.
결국 저는 붕어 한마리 사진도 못 남겼네요.
옆 3번 좌대...
잘 나오네요.
긴대로 낮은곳을 노렸는데 그것이 주효했나 봅니다.
늦은 밤에 시작된 비도 어느새 그쳤습니다.
산자락으로 봄비를 머금고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할 일이 없는 제 낚시대입니다.
몇 번에 거쳐 찾았던 한터낚시터이지만
이런 참패는 처음입니다.
헉!
옆 좌대에서는 또?
말아톤님과 쩐프로님 ...
하류쪽 좌대는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그곳도 몇 수 안 나왔다고 합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잉?
누구여?
기가 막힐 일입니다.
무릉거사님의 찌가 살살 끌려가길래 챔질 했더니 뭔가 걸렸는데...
한참 씨름하다 보니 찌가 하나 더 있습니다.
거사님의 찌 3개에 하나가 더 붙어서 4개.ㅋㅋㅋ
누군가의 낚시대에 입질이 들어 왔겠지요.
챔질하니까 덜컹하고 걸렸는데 빈 낚시대만 날아 왔을것이구요.
이유는 초릿대실이 빠지면서 채비가 몽땅 떨어져 나갔고
그 채비를 끌고 다니던 송어가 거사님의 낚시 줄에 걸리면서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엉킨 줄을 풀어 내느라 한 30분은 고생하시더니
결국 채비를 다 풀었다는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이때까지 꽝이였던 쩐프로님...
철수 직전에 송어 한마리 걸어 냈습니다.
대호만에서 비바람에 고생좀 했어야 하는데...
살림망하나가 사라지는 바람에 이카루스가 잡은 조과만 남았습니다.
붕어 1수, 향어 1수, 잉어 1수 그리고 송어 2수.
그래도 붕어들고 폼은 잡아야지요.
자신이 잡은 물고기는 다 날려 보내고
남이 잡은 붕어로 폼 잡는 말아톤님...
카트를 기다립니다.
왜 안오지?
손맛을 제대로 못 보고 철수 하려면 팔다리에 힘이 쫙 빠집니다.
거사님!
거 붕어좀 잡아 보세요~~~
카트에 집을 싣고 나오다 보니 2호지에서 낚시하시는 분이 계신데...
어머?
이게 다 뭐다냐~~
내림대 한대 들고 정신 없이 잡아 내십니다.
1년 4계절 낚시터를 운영합니다.
겨울에도 물대포를 쏘아 물낚시가 가능하지요.
좌대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할수 있는 곳.
인덕션 렌지가 설치되어 있는 식탁까지...
참 편한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곳을 가면 않되지요?
방 따뜻해 잠 자느라 낚시할 시간이 없고
음식 해먹기 좋으라고 인덕션 렌지까지 살치 되어있으면서
더운물이 나오는 정수기 까지 설치가 되어 있으니
낚시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면 그래서 조과가 좋지 않나 봅니다. ㅎㅎ
첫댓글 안락한 휴식 공간입니다.
시설이 호텔급입니다. 영상물에서 선배님을 뵈오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