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9구간의 산행후기
★일시: 2006. 9. 17(일) 창원시청04:30- 마산역05:00 출발
★참석인원: 15명
★산행코스: 당집-울치재-OK목장-맹동산-봉화산-명동산-박점고개-여정봉-화매재
(20.9KM) 소요시간:6시간30분(후미기준7시간)-예정시간보다2시간 단축
★주요산행기: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일기예보에도 태풍 산산이 올라온다고 난리고, 출발에 앞서 집사람도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프로마운틴의 스타일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한 예정대로 산행을 강행하기에 물어볼 필요가 없는터.
새벽4시에 식사를 단단히 마치고, 집을나서기 앞서 정재봉기사님께 전화를 하니 서울을 갔다온다면서 조금 늦어질것 같다는 소식에 가슴이 답답하다.
새벽부터 빗속에서 기다릴 회원들을 생각하면서 택시를 타고 시청으로 향했고, 도착하니 벌써 권대장님과 몇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오는 낙동정맥의 9구간. 산행거리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앞서지만, 한편으로 더위를 피한다는 좋은점도 있을거란 기대를 갖게하지만, 벌초등 개인적인 볼일로 인하여 출발인원이 15명 밖에 안된다는 권대장님의 말에 어깨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다.
마산역에서 승차인원 15명을 태우고 영양군의 울치재를 향하여 출발하고,이른새벽에 일어난 낙동의 전사들은 금방 잠에 빠져든다.
빗속을 헤치고 달리는 해동고속관광버스는 중앙고속도로에서 남안동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안동에서 임하쪽방향으로 진행하다.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한다.
경북 영양군 양구리 양구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9시,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당집을 향하여 출발하는 시각이 9시20분. 임도를 따라 울치재를 향한다..
주위에 많은 헛개나무는 남자들에겐 관심있는 수종의 하나였다..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관심을 가질수밖에..
울치재를 초입하여 이슬비를 맞으면서 낙동의 9구간을 진행하고, 10:11분에 OK목장 고냉지 채소밭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기로 하고 간단하게 목을 축인다.
길이 헷갈리기 때문에 함께모여서 출발하기로 하고. 후미팀이 도착하자, 출발한다.
목장의 개인 소유지이기때문에 굳게 닫혀있는 철책문을 넘어서 넓게펼쳐진 농장을 가로질러 진행하니 고냉지채소밭 가운데 서있는 산불감시탑이 바람에 굉음을 낸다. 3거리길에서 방향표시가 없어, 좌측방향으로 5분정도 진행하니 달려있는리본이 낙동의 길임을 알려준다
OK목장 고냉지 채소밭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고냉지 채소밭의 모습
고금석 고문님과 함께...
정장화, 박용진회원
명동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비오는날의 점심만찬을 준비한다. 날씨마져 을씨년스러워 한기가 느껴지고, 회원들은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재촉한다. 추위가 몰려와 시간을 지체할수가 없었다... 주위의 조망은 불가능하고, 가랑비속을 열심히 내달린다.
힘든 풀섶을 헤치면서 도착한 봉수대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하고,
카메라를 꺼내어 몇컷하고 출발한다.(11:47)
대체로 능선길이 좋아서 속도를 내기도 괜찮고. 더위를 잊게한 대신 추위가 느껴지는 낙동의길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한다.
봉수대에서 안좋은 스타일이지만 한장의 사진을 남기기로 한다.
포도산 삼거리에 도착한 일행들
앞서간 두사람(박용진,정을종)을 제외하곤 포도산 삼거리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린다. 비오는 날의 산행은 회원들간의 결속력을 다질수있어 좋은것 같다.
간단히 기념촬영도 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화매재를 향한다.
철탑을 지나서 조금 진행하니 대형산불이 났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산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숯검정이 된 고사목과 산불의 상처를 딛고 살아남아 겨우 목숨만 부지한 소나무에서 생명의 존귀함을 다시금 느낀다...
화매재에 도착한 시각이 3시50분, 본인기준 6시간30분 걸렸으니 당초시간계획 보다는 2시간30분 정도 단축했다. 비가오는 날씨의 영향도 있었지만, 산행거리가 길다는 회원들의 마음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다.
화매재에 도착하여 비는 오지만 사진을 몇장 찍어본다.... 후미회원들이 4시30분경에 도착하여, 하산주를 하기위해 영덕방면으로 차량이 이동하여 아랫마을 노인정에서 간단한 하산주로 목을 적신다. 미송초밥 손사장님이 준비하신 가오리회무침은 별미로서 멋진 안주로 회원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산대장님이 막걸리 1말, 고금석 고문님이 소주1박스, 정말 푸짐한 산행후의 만찬이었다... 이어 차량은 안동으로 이동하면서 특별히 우천관계로 안동에서 사우나를 하기로 결정하고 산행대장님이 안내방송을 하자, 모두들 좋아한다.
안동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스포렉스 사우나에서 20분간의 주어진 시간에 간단한 목욕을 하고 나오니, 박용진회원님의 동서께서 준비해주신 맥주와 안주가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연거푸 몇잔을 마시고, 승차하여 귀가를 서두른다. 오면서 뒷자석에 마련된 酒席에서 서로의 산행얘기로 정담을 나누고 오다, 피로에 지친 회원들은 잠에 떨어진다. 창원에서 마지막으로 내린 내가 집에 도착하니 10시30분 이었다.. 낙동의 9차, 즐거운 산행의 모든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였다....
첫댓글 꼼꼼하게 기록할수 있는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했습니다.
요즘 바쁜시간인지라 몇자 적어 올린다는게 잘않되네요..후기랄것도 없고, 생각나는대로 몇자적어봤을 뿐인데요....
우중산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고 갑니다 권대장님 그렇게 노시다가도 가시는걸 보면 정말 대단 하십니다 지는 그날 산에 못가고 쓰러졌는데^^^
허... 허.... 허.......
부대장님 산행기 잘 읽고....바쁘신데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