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한국인 3명 놔두고 시애틀로 출발…“왜 안탔냐”적반하장에 비난 봇물
지난 5일 뉴욕→시애틀 항공기 예정보다 일찍 문 닫아
한국인 3명 “탑승 18분 남았지만 문 닫았다” 분통
안태운 한국인 3명 대신 오버부킹 7명으로 대신 채워
피해자들 수하물도 안 내려주고 시애틀로 출발해 원성
최근 좌석 양보를 거부한 가족에게 폭언을 가하며 강제로 내쫓아 물의를 빚은 델타항공이 한국인 승객을 놔두고 뉴욕에서 시애틀로 출발해 한인 커뮤니티가 분노하고 있다.
한국인 피해자 3명은 항공기 탑승 시간이 18분이나 남았는데도 델타항공이 만석이라며 일방적으로 항공기 문을 닫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더욱이 이들은 항공권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 비행기 표를 다시 예매해야 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공항에서 뜬눈으로 노숙까지 해야 하면서 델타항공 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렸지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14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55분(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시택공항으로 향하는 DL2699편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예정시간보다 18분 이른 오후 3시37분께 항공기 문을 닫고 이륙하면서 결국 한국인 3명이 탑승하지 못했다. 이들의 자리에는 이미 다른 예비 예약자가 탑승한 상태였다.
이 여객기는 일명 '오버부킹'(overbooking)으로 승객들 외에 추가로 7명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부킹이 성립되려면 이 한국인들이 사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항공기 출발 시간이 임박했을 때 미탑승자를 찾는 방송을 해야 한다. 만약 이때에도 해당 승객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예약자가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 승객들은 항공기가 출발하는 탑승구 앞에서 시간에 맞춰 타려 했고, 탑승시간도 18분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파이널 콜(최종호출)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승객들은 항공기에 타려고 하자 문이 닫힌 사실을 알게 됐고 미리 탑승한 일행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일행들은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델타항공 승무원은 이에 대해 “당신들은 탑승했는데 다른3명은 왜 탑승하지 못했느냐”고 오히려 승객 탓으로 돌렸다.
해당 승객들이 탑승하지 못한 델타항공 여객기는 한국인들의 수하물은 내리지 않은 채 시애틀로 향해 버렸다.
피해 한국인들은 델타 측에 수하물이라도 내달라고 항의했지만 “국내선은 승객이 없어도 수하물은 내리지 않는다”며 “수하물은 시애틀 가서 찾으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측은 뒤늦게 “피해 한국인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오버부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항공사는 2017년 5월 하와이 공항에서LA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1살과 2살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을 내쫓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 가족은 자신들이 구입한 좌석에 2살짜리 아이를 앉히기 위해 카시트를 장착하려 했지만 승무원이 어른 무릎에 앉혀야 한다는 잘못된 규정을 들면서 급기야 이 가족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승무원은 잘못된 규정으로 이들 가족을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만약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고 협박했다.
결국 이 가족은 기내에서 내려야만했고 그 자리는 오버부킹 대기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첫댓글 항상 조심해야 될것이 Airline 들이 Boarding time 이 대개 30분전에 있는데 그때부터 Boarding 을 시작해서 다들 탑승을 하면 gate 을 닫아 버리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