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사전의 공로와 과오
영어 학습자면 누구나 영한사전의 도움으로 암호같은 영어를 해독할 수 있기에
영어공부와 영한사전은 바늘과 실 같은 필수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누구나 그 공로를 인정하는거 너무나도 당연하고 논리적이지만
공로 인정이 지나쳐
영한 사전 아니면 내 사전에 영어이해는 없다는 일등공신으로 영어인생 전반을 자지우지하게 하는데
영어수준이 고급으로 어려워져 갈 수록
영한사전의 정의가 속시원히 영어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므로
영어 to 한글, 한글 to 영어로 번역을 할 시에
원문의 맛과 향을 가감없이 전한 마땅한 단어 찾기가 쉽지않고
영한/한영에 있는걸로 마지못해 하면서 여간 찜찜침침해 하지 않는거
중급이상이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찜통의 느낌이라 하겠는데
여차하면 단어 선택상의 과오로 오역할 소지도 많고
영한사전의 도움으로 영작을 해 보면
여지없이 한영합작 Kor-Eng 영어가 나오기에
이를 konglish 로 부르며 비하는 하는데
왜 그런 비참한 영어가 나오게 되었는지를
여기저기 사방팔방 다 찾아 이유를 붙이지만
마치 말꼬리를 the bottorm 엉덩이만 빼고 다른데 다 붙이며
등잔밑이 꽤나 우둡다며 안 맹인 맹인노릇 하는것 처럼
막상 봐야할 곳, 알아야할 이유만 쏙 빼고
busy doing tackling the tail of it elsewhere
다른데서만 영어꼬리표 붙이느라 분주하다
이거 붙이면 영어 능통화통하게 통한다는 식으로...
허나 진짜 봐야할 곳은
우리가 해석/이해상의 일등공신으로 치부한 영한한영 사전이고
바로 그 공신이 역적의 반전을 도모한다는 현실인데
그 일등공신의 영광스런 광영에 눈이 어두어
그 광영의 그림자 밑에 감추어진 시퍼런 극약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보시는 분들 많지만 그런 고수분들은 제외함)
극약이라 표현해서 좀 무시무시하지만
약은 곧 독이 될 수도 있다는거 의학계에선 기정사실로 아는바
극약처방식으로 영어 오류병약을 조제해 보자한다
우리의 영어이해를 도와준 영한사전의 단어 정의란
영어단어에 유사한 한글단어로 영어단어의 의미를 설명하지만
영단어의 영어적인 상황이나 배경이
정치경제문화역사지리적인 여러 여건상
영단어 = 한단어 방정식을 성립성사 시킬 수 없는데도
사전맹신의 발로로 그 비수학적/비언어적인 방정식을 영어독해 공식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영어 독해문제를 풀긴 푼것 같았는데 여전히 미지수로 보이는게 영어가 되고
그 공식을 적용하여 작문을 하였는데
왠지 영어향기가 아닌 묘하게도 찝찝한 냄새가 난다는걸 부인할 수 없게된다
그럴 수 밖에 별도리가 있을까?
한글 = 영어가 아니듯
영단어 = 한단어일 수도 있지만 없는것이 태반이라
아닌걸 기다고 쓰면 억지가 되는 현실인거
영어우물 안 한국에서는 모르쇠
(원어민과 자주 상봉하시는 영어행운아 분들은 빼고)
한발짝 우물밖으로 나가보면
국내선 만점 영어인 내 영어가 졸지에 빵점 영어로 둔갑되는 천지개벽을 만끽한다
내가 사전 찾아 이럴거라 생각하여 쓴 단어나 표현이
그런것이 아니었다는 차거운 현실에 부딛힐 때서야 비로소 맹눈이 개안이 되어
천지개벽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서도
영한한영 우물에서 영영사전으로
한발짝도 아닌 한클릭으로 나가보면
너무나도 다른 영어세상의 진품 영단어 향기를 맏고 아연실색 하리라는거
본인이 해본 나머지로 증명해 보자 한다
We’ve all been there /at one time or another, standing in the formidable shadow of difficult circumstances //that refuse to budge, while fear whispers /in our ear /about the inevitability of our defeat.
위 문장에서 formidable 의 한글의미는 대충알지만
영영사전 사전의 정의가 궁금하여 검색을 해 보니
아연실색
내가 알고있었던 의미와는 너무나도 다른것에 황당함을 거부할 수 없었다
* formidable; inspiring fear or respect through being impressively large, powerful, intense, or capable.
대충 거대하다는 정도는 알았었지만
두려움이나 존경의 영감을 주는 거대함이라 하니
영한사전 정의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한 영단어 정의 향기가 진동을 하여
아연실색만으로는 놀람과 황당의 기분을 충분히 진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사료되고
formidable 의 한글 정의가 '가공할, 어마어마한' 정도로 네이버 사전에 나오므로
두려움이나 존경의 영감을 주는 거대함으로 정의된 영영사전 정의와는
가공할 차이가 있다는 실감절감만감이 교차하여
이런 영어공부가 진짜 영어공부일까 하는 회의가 들었기에
영어 중급을 너머 고수에 도전하려는 분이
(네이버 지식인 답변자 등급의 태양신 고수급에 도전하시는 고급분인 나를 치칭함)
영단어의 영영사전 정의도 잘 모르고
영한사전 정의만으로 대충 영어감을 잡아
그런 반에 반쪽도 못되는 영어감으로 영어를 이해하고 쓰자하니
그리 이해한 내 영어가 얼마나 진본영어와는 오해바다 물건너 멀리 갔고
그런 정의에 기준하여 쓴 영어는 또한 얼마나 어색천만 유치찬란하게 빛날꼬 하니
고급자로서 너무나 창피황막한 일이라
차제에 영어 초보를 지나 중급으로 진급하시는 분들에게
영영사전의 정의에 호기심과 관심을 주어
영어감을 바로 잡아 바르게 이해하고 쓰자는 진심어린 충고를 곁들이고자 한다
물론 바뿐 세상에 언제 영영사전 정의 찾아 볼 시간이 있느냐 하소연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 오해바다에서 어색천만 유치찬란한 half cooked Eng-Kor 잉코영어로
false angel 사이비천사 처럼 휘황창란하게 번쩍번뜩 번개번잡하므로
onlooker 보는자의 눈을 멀게해서 장님이 장님인도하듯 둘 다 먹통불통 수렁텅에 빠질 광영을
영광이라 주고 받고 놀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닐까 사료된다
한마디로 하면 기왕 하는거 잘하자는 그럴듯한 충고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