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24(토) 가평 용추계곡 산행후기
-산행일시:2013.8.24.(토)
-모임장소:경춘선 상봉역(08:35)
-산행코스;용추계곡 공무원 휴양소-용추계곡 중류-하산(가평)-뒤풀이(상봉)
-참가자:송영진,박경우,박정갑,백병기,이관영,한동연,한상만 부부,황인창(계:9명)
상봉역에 도착하니 승강장에는 전철을 탈 사람들로 만원이다. 이관영,황인창,한동연이 이미 도착해 있고
조금 후에 송영진,박정갑,한상만 부부와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춘천행 열차에
잽싸게 올라 자리를 잡고 박정갑,한상만 부부만 서서 간다. 박정갑은 낚시 의자에 앉아 간다.
박경우가 마석에서 타니 오늘은 9명이 일행이다.
머리가 하얀 황인창과 박경우가 타니 도사 한분과 산신령 한분이 탔다고 동연이 한마디 한다.
오늘 계곡에서 먹을 삼겹살이 무거워 내가 우리 일행에게 나누어 주니 옆에 가던 여자분이 어디로 가냐고 관심을 보인다.
황인창이 우리팀엔 여자가 1명 밖에 없어 오시면 대 환영이라고 덧붙인다.
가평역에 내려 택시 3대에 나눠 타고 용추계곡 공무원 휴양소 밖에 못 올라간다 하여 2대는 여기서 내리고
먼저 출발한 택시는 공무원 휴양소를 지나 한참을 더 올라가서 오히려 다시 내려오라고 연락을 하여
9명 일행이 모여 계곡을 향하여 오른다.
어제 비가 와서 계곡에는 물이 많아 다들 오늘 오기를 잘 했다고 한다.
한참을 오르니 연인산까지 이정표가 8.5Km를 가르키고 있다.
인창은 연인산은 결혼 전에는 다 불륜 관계니까 불륜 관계인 연인만 올라가야 한다나 뭐라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니 귀가 즐겁고 무더위가 가신다.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는데 아까 택시를 타고 되돌아 갔던 곳을 보더니
황인창이 택시비도 더 들이고 올라오느라 힘들었다고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투덜거린다.
물 좋은 계곡 옆에는 펜션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계속 오르니
돌로 만든 징검다리 위로 물이 넘쳐 계곡을 건너려면 애로사항이 있다.
2번째 징검다리를 지나려니 등산화도 젖을 것 같아 이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자 준비한 점심을 펼치는데
한상만 부부는 막걸리와 맥주,멸치조림을 맛있게 볶아오고
박경우는 마석의 동네 아줌마들이 싸주었다는 김치,오이지,계란말이, 집에서 담갔다는 과실주를, 박정갑은 매실주를
송영진과 한동연이 소주와 방울 토마토를 황인창은 작은병에 양주를,이관영은 아예 계곡 건너편에 혼자 자리를 잡고
그리고 내가 준비한 사과와 4시에 일어나 얼려온 삼겹살과 맥주를 준비해와 전철에서 나눠준 삼겹살을 버너에 구우니
냄새가 끝내준다.
박정갑과 한상만이 교대로 삽겹살이 타지않게 정성을 들여 구워서 삼겹살을 안주 삼아
옆에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마시니 취하지 않는구나.
원래는 버너를 사용하다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비공식으로 먹는 것이다.
얘기 화제는 박경우는 자기는 과학 수학을 좋아해 이과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서울대 교수였던 아버님 영향으로
문과를 선택 했고 미술과목이 과락을 면할 점수가 나와 강대운(?) 미술 시간엔 안 들어 갔다나 뭐라나...
또 22회 후배들에게는 송**과 이**가 공포의 대상이어서 사회에 나와서도 아직도 22회 후배들에겐 악명이 높단다.
또 해군에서는 LST함정에 완전 군장을 하고 훈련을 받는데 함정이 사고로 여러 명의 익사 사고가 났었는데
물에 빠졌을 때 당황하여 완전 군장이라 갈아 앉아도 물을 좀 먹고 걸어 나와도 살 수 있는 거리인데
살려고 발버둥 치다 익사 사고가 발생 했다고 한다.
송영진은 박정희 대통령은 한때는 군 재직시 자기를 위해 구명해준 직속상관이었던 이용문 장군이 비행기 사고로 요절하자
이장군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의 아들 이건개를 31세에 서울 시경국장에 앉히고 검사장,국회의원으로 고속 출세시켰고
이명박은 학생운동 이력으로 취업길이 막혀 청와대에 탄원서를 올려 박통의 배려로 현대건설에 입사하게 되었고
박대통령은 정주영 회장을 만날 때 마다 이명박이 잘 있느냐 묻는 통에 고속 승진을 하여 39세에 현대건설 사장을 했고
그리고 정회장은 여자들과 스캔들도 많아 아들을 낳으면 호적에 올려 주고 딸을 낳으면 호적에는 안 올려주고
먹고 살게만 해 주었다 하는데 영화배우 도**와 결혼해서 낳은 딸이 가수 정수*인데
영화배우 도**이 하도 정회장에게 달라붙어 울산 현대백화점이 정수* 것이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하필 오늘 가수 정수*의 이혼 얘기가 나오는데 재산문제가 남았다 하니 송영진 얘기는 그냥 소문 인 것 같다.
우리들이 얘기하는 동안 한상만 부인과 이관영은 계곡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데 오늘 본전을 뽑으려는지
물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황인창은 대학동창회에 나가보니 3억원을 기부한 동기는 K고 S고 출신이 아니고 그 아래 고등학교 출신이란다.
인생의 성공 기준이 반드시 재물만은 아니지만 이정도 거금을 낼 정도이니 재산이 꽤 많은 것 같다.
얘기를 마치고 3:30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길은 올라올 때와 달리 다른 길로 내려 왔는데 대형 버스가 있어 차량 통행을 어렵게 한다.
택시 정류장까지 내려와도 택시는 오지 않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내려오는 택시를 간신히 3대에 나눠 타고
가평역에 도착하여 경춘선에 오르니 이미 전철 안은 만원이라 자리는 없고
송영진은 내일 가평에 산행이 또 있어 박경우네 집에서 자고 간다며 마석에서 뱍경우와 같이 내리고
나머지 일행은 상봉역에서 내려서 뒤풀이를 한다.
박정갑은 한상만 부인과 무슨 얘기를 재미있게 하나 들어보니 중국북경에 있는 베이징 덕이 진짜는 별로 없고
가짜는 오리고기 속에는 오리고기 대신 양고기로 채워 넣고 겉만 오리 껍데기로 냄새만 비슷하게 만든다 한다.
황인창은 머리가 언제부터 빠지기 시작 했나 물어 보니 30대 초반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부인은 속아서 결혼했다고 하는데
결혼 당시에는 머리가 괜찮았고 아버지,할아버지 모두 다 대머리라 그려려니 하고 산단다.
인창은 자기 할아버지도 대머리라 옛날 대머리이신 할아버지는 상투를 어떻게 틀었나 알아보니
상투를 틀 정수리 부분은 바람이 잘 통하라고 동그랗케 밀어내고 옆과 뒤에 있는 머리털을 걷어 올려 상투를 틀었단다.
또 요새 제일 황당한 일은 조용기 목사 큰 아들과 결혼한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얘기인데 차영은 하와이에서 애를 낳고
처음에는 생활비를 대 주다가 나중에는 나 몰라라 해서 이혼 신청을 했다는데 차영과 이혼 했던 전 남편과 다시 결합 했다니
전 남편이 제일 황당한 사람이란다.
뒤풀이를 마치고 일어서니 8시다.
오늘 날씨가 더워 시원한 계곡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보람찬 하루였다.
모두들 수고 많았네.
경비 사용 내역
(8/11현재 통장잔액:1,230,700원)
첫댓글 회장이하 모두 수고가 많았읍니다. 오랫만에 참가하여 더욱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참가약속 합죠.
모두가 즐거웠겠구먼!! 9월 14~15(토,일) 백두대간 골룡능선 구간이라니 많이 참석들 하시게나~~~
바로 잡을께요. 오리고기가 가짜라는 것이아니라, 유명페킹닥 오리집은 한국에서 오는 저가 여행객에는 비쌀뿐만이 아니라 예약도 힘들고,거리에서 파는 양꼬치구이가 양고기가 아니고 오리고기(껍질부분이 아니라 살코기 부분)에다가 양고기 기름을 섞어서 냄새만 풍긴답니다..
백병기 회장, 참 기억력이 좋아 자세히도 쓰셨구려.
한상만 맥주는 안가져갔음.
상만이가 둥둥떠내려오는 막걸리 두통을 건져서 잘 마셨지. 택시비는 됐고.
조회수 430 회 !
Unbelievable !
조회수 430 회... 누가 장난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해서 조회 수 올려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