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니 7시.
아침먹으러 가니 식당은 다른호텔로 가란다.
이건 또 무슨...
인근에 있는 같은 체인의 호텔은 한곳에 모여서 식사한단다.
아침먹고 바로 나와 환전부터하고 시내버스타고 사이공중앙우체국으로 간다.
10년전 처음 와서도 여기부터 왔지만
그때는 어디가 어딘지몰라 무작정 걷다 찾았고, 이제는 시내버스 타고 왔다.
버스요금 350원ㅎㅎ.
근처에 내려 노틀담대성당에 가니 하필 공사중. 외부가 전부 비계로 덮고있다.
바로옆의 중앙우체국, 에펠이 설계해서 유명한 건물이다.
들어가니 기념품점도 있어 한바퀴돌아보고 나와 시티투어 버스탄다.
1시간 중심지 한바퀴돌고와 내려서 걸어서 벤탐시장들르지만
아직은 살게 없어 쌀국수와 커피로 점심먹고... 또 걸어 인미위원회와 통일궁 돌고나니 지친다.
다시 걸어 워킹스트리트옆 지하에 센트럴마켓에 오니 시원하니 좋다.
지하지만 환기도 잘되고 새로 만들어 깔끔하다. 수박쥬스 한잔마시고 잠시 쉬니 더다니기 귀찮아진다.
숙소쪽으로 오다 내일 무이네사막 지프투어와 모레 메콩델타투어 예약한다.
이제 쉴곳을 찾는데 이발소가 보인다.
마사지도 자꾸 서비스받으라는게 싫어 않가는데 이발소는 더 하겠지 싶어 그동안 않갔는데,
괜찮다는 여행기 본 기억이 나 들어가본다.
결과는... 새로운 경험이다.
머리마시지에 귀지파고, 면도에 손톱과 발톱도 다듬고 발꿈치까지 긁어주고 오이마사지에 가벼운 전신마사지까지,
내몸이 보살핌 받는 기분,
오늘 고생했다고 보상을 주는 느낌이다.
잠깐 앉아있는데 여자들도 많이 온다.
이런걸 어떻게들 알고오는지...
팁포함 가격이라고 했지만 수고했다고 얼마라도 주고 싶을 정도다.
만족해서 나와 벤탄야시장 보러 오니 뭔가 이상하다.
5시가 넘었는데 전혀 시장이 열릴 기미가...
그냥 밤의 워킹스트리트나 보자고 온다.
저녁은 피곤하니 잘먹어야지.
닭덮밥에 새우튀김, 수박쥬스까지 시키니 양이 엄청 많다.
그래도 다합쳐 1만 1천원.
과하게 시켜보니 가격부담이 없어 좋다.
저녁먹고 워킹스티리트 걷는데 이제 6시인데 도로 전체가 완전 클럽무대.
길거리에서 대놓고 해피벌룬도 마시고...
조금 구경하고 싶지만 내일 일찍 투어를 나가야해 바로 들어온다.
호치민은 10년전과 통일궁, 중앙우체국 등 주요 관광지만 똑같은 전혀 다른 도시가 되있다.
추억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 나한테는 잘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