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3세 할머니입니다. 목포에서 남편과 조용히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남편이 먼저 돌아가시면 내가 물려받아서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집에서 계속 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재혼하여 힘든 것도 참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내 인생이 불쌍하기도 하고 남편이 미워지고 다른 사람들도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밥도 먹기 싫어선 한 달 동안 잘 먹지도 않아 살도 많이 빠지고 체력이 무척 약해졌습니다.
그랬더니 그 충격으로 여러 가지 병이 왔습니다. 몸에 열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겨울에 냉방에서 자면서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며 홀로 슬피 울었습니다. 그때는 이 모든 것이 귀신이 하는 일인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저의 이러한 증상을 홧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약방으로, 또 다른 병원으로 다니고 약을 써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은 당시 2년 동안 단순히 먹고 자고 하는 치매 환자였는데 갑자기 아침마다 밖으로 뛰쳐나가서는 아파트 관리소나 여기저기 다니며 마누라가 도망갔다고 찾아달라고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남편이 미워서 함부로 대하고 예전과 같이 잘 대해주지 않자 제가 마누라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급기야 집을 나선 남편을 경찰이 데려오고 보호자가 있느냐고 해서 순천에서 살고 있는 딸에게 전화했고, 딸과 사위의 도움으로 목포에서의 생활을 전부 정리하고 순천에 있는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내 병은 점점 깊어졌고 먹는 약의 종류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왔고 일 년쯤 되어갈 무렵 딸이 저의 상태를 걱정하여 함께 살자고 하였고 이사한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병원에서는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했습니다. 딸의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저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죽으려고 요양원에서 모아두었던 수면제들을 통째로 술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날로 병원에 입원했고 모든 수치가 정상을 넘어 올라가 있었으며 담당하는 의사는 정신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의사가 치매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딸과 사위가 영성학교에 다니며 기도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저도 함께 다니게 되었고 축출기도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축출기도를 받는 기간을 마치고 저 홀로 기도를 하는 동안에도 제 안에 귀신이 있다는 것을 한동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딸에게 다른 약을 써보자고 졸랐고, 딸과 사위는 지금까지 먹어왔던 약들이 효과는 거의 없고 부작용만 심해지니 이제는 기도로 나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귀신이 있음을 먼저 인정하고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가슴에서 무슨 덩어리 같은 것이 덜렁하더니 오른쪽 어깨에선 마치 콩을 볶아대는 듯한 소리도 났습니다. 갑작스런 일이라 당황했고 겁도 났지만 딸이 예전에 말하기를 그럴 때는 죽기 살기로 ‘예수 피’를 외치며 기도해야 한다고 했던 일이 생각나서 악을 쓰며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자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그동안 음식 냄새를 못 맡았는데 후각이 회복되었는지 음식 냄새를 맡게 되었고 배 밑에 있는 귀신들도 나갔는지 배도 홀쭉해지면서 평생을 만성 변비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변비의 증상마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머리 속에서 늘 벌떼들이 윙윙거린 것처럼 시끄럽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물론 우울증 약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손에 힘도 없어서 연필도 잡지 못했는데 지금은 성경 필사도 하고 있고 성경책과 성경동화책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러한 복을 받고 살아가도록 영성학교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할렐루야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