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 파파야로 김치 깍두기를
김치 깍두기가 먹고 싶지만 여기는 무수가 없어서 김치 깍두기를 먹을 수 없다.
오늘은 먹고 싶은 까두기를 무수 대신에 천사가 전해준 과일 파파야로 김치 깍두기를 담가먹기로 했다.
나는 한 집에 4가구가 살고 있는 로컬 주택에서 살고 있다. 앞에는 인도인 주인이 살고 다음은 내가 살고 있으며 뒤에는 피지 현지인이 두 집이 살고 있다. 나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도둑 걱정은 없다. 또 가져갈 것도 없고…
이곳은 집들이 대지가 아주 넓다. 그래서 정원이 있다. 정원에 하와이 파파야나무에 파파야가 달려서 그것을 따서 깍두기를 담그기로 했다. 한집에 사는 사람들도 함께 깍두기를 담그기로 했다.
아직 익지 안은 파란색 파파야를 따서 껍질을 벗긴 후 씨앗을 빼내고 잘게 깍두기로 썰어서 소금물에 약 3-4시간정도 절군 후에 양념을 하면 된다. 깍두기 담그는 방법은 다 같기 때문에 설명을 하지 않겠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김치 깍두기를 만들어 드시면 무수와 비슷한 깍두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수 보다 빨리 무르지 않고 더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물김치를 담그는데요, 물김치를 파파야로 만들어 먹습니다. 무수가 없으니 꿩 대신 닭이지요. 물김치 만드는 방법 역시 잘게 얇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파파야가 소금물에 지치고 나면 그 때 물김치를 만들면 됩니다. 풀을 끓여서 풀을 넣어야만 제대로 맛이 납니다.
이렇게 해서 이웃들과 맛있는 깍두기를 만들고 물김치도 만들었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이들도 이제는 김치를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해외에 계신 여러분도 파파야 깍두기를 만들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