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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61. 送秋(송추) 가을을 보내며 | ||
徐居正(서거정, 1,420(세종 2)~1,488(성종 19)) | ||
節序推遷似水流 | 절서추천사수류 | 계절이 바뀌는 것은 흘러가는 저 물 같아라 |
送秋今復思悠悠 | 송추금부사유유 | 이제 가을을 보내자니 마음이 더욱 아득하다. |
西風捲盡秋光去 | 서풍권진추광거 | 서풍은 가을날의 풍광을 다 걷어 가면서 |
何獨留吾兩鬢秋 | 하독류오양빈추 | 어찌하여 내 양 귀밑의 가을만 남겨두는가. |
* 徐居正(서거정): 1,467년 형조판서로서 예문관대제학·성균관지사를 겸해 文衡문형을 관장했으며, 국가의 전책(典冊)과 사명(詞命)이 모두 서거정의 손에서 나왔다. 조선 전기에, 형조판서, 좌참찬, 좌찬성 등을 역임한 문신. 字는 자원(子元)과 강중(剛中), 號는 사가정(四佳亭)과 정정정(亭亭亭), 諡號시호는 문충(文忠)과 異稱 달성군(達城君)임. * 정의: 조선 전기에, 형조판서, 좌참찬, 좌찬성 등을 역임한 문신. |
* 생애 및 활동사항 조수(趙須)·유방선(柳方善) 등에게 배웠으며, 학문이 매우 넓어 천문(天文)·지리(地理)·의약(醫藥)·복서(卜筮)·성명(性命)·풍수(風水)에까지 관통하였다. 문장에 일가를 이루고, 특히 시(詩)에 능하였다. 1438년(세종 20)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1444년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에 제수되었다. 그 뒤 집현전박사·경연사경(經筵司經)이 되고, 1447년 홍문관부수찬(弘文館副修撰)으로 지제교 겸 세자우정자(知製敎兼世子右正字)로 승진하였다. 1451년(문종 1)에는 부교리(副校理)에 올랐다. 1453년 수양대군(首陽大君)을 따라 명나라에 종사관(從事官)으로 다녀오기도 하였다. 1455년(세조 1) 세자우필선(世子右弼善)이 되고, 1456년 집현전이 혁파되자 성균사예(成均司藝)로 옮겼다. 일찍이 조맹부(趙孟頫)의 「적벽부(赤壁賦)」 글자를 모아 칠언절구 16수를 지었는데, 매우 청려해 세조가 이를 보고 감탄했다 한다. 1457년 문과 중시에 병과로 급제, 우사간·지제교에 초수(招授)되었다. 1458년 정시(庭試)에서 우등해 공조참의·지제교에 올랐다가 곧이어 예조참의로 옮겼다. 세조의 명으로 『오행총괄(五行摠括)』을 저술하였다. 1460년 이조참의로 옮기고, 사은사(謝恩使)로서 중국에 갔을 때 통주관(通州館)에서 안남사신(安南使臣)과 시재(詩才)를 겨루어 탄복을 받았으며, 요동인 구제(丘霽)는 서거정의 초고를 보고 감탄했다 한다. 1465년 예문관제학·중추부동지사(中樞府同知事)를 거쳐, 다음 해 발영시(拔英試)에 을과로 급제, 예조참판이 되었다. 이어 등준시(登俊試)에 3등으로 급제해 행동지중추부사(行同知中樞府事)에 특가(特加)되었으며, 『경국대전(經國大典)』 찬수에도 참가하였다. 1467년 형조판서로서 예문관대제학·성균관지사를 겸해 문형(文衡)을 관장했으며, 국가의 전책(典冊)과 사명(詞命)이 모두 서거정의 손에서 나왔다. 1470년(성종 1) 좌참찬이 되었고, 1471년 순성명량좌리공신(純誠明亮佐理功臣) 3등에 녹훈되고 달성군(達城君)에 봉해졌다. 1474년 다시 군(君)에 봉해지고 좌참찬에 복배되었다. 1476년 원접사(遠接使)가 되어 중국사신을 맞이했는데, 수창(酬唱: 시로써 서로의 마음을 문답함)을 잘해 기재(奇才)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 해 우찬성에 오르고,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를 공편했으며, 1477년 달성군에 다시 봉해지고 도총관(都摠管)을 겸하였다. 다음 해 대제학을 겸직했고, 곧이어 한성부판윤에 제수되었다. 이 해 『동문선(東文選)』 130권을 신찬하였다. 1479년 이조판서가 되어 송나라 제도에 의거해 문과의 관시(館試)·한성시(漢城試)·향시(鄕試)에서 일곱 번 합격한 자를 서용하는 법을 세웠다. |
1480년 『오자(吳子)』를 주석하고, 『역대연표(歷代年表)』를 찬진하였다. 1481년 『신찬동국여지승람(新撰東國與地勝覽)』 50권을 찬진하고 병조판서가 되었으며, 1483년 좌찬성에 제수되었다. 1485년 세자이사(世子貳師)를 겸했으며, 이 해 『동국통감(東國通鑑)』 57권을 완성해 바쳤다. 1486년 『필원잡기(筆苑雜記)』를 저술, 사관(史官)의 결락을 보충하였다. 1487년 왕세자가 입학하자 박사가 되어 『논어(論語)』를 강했으며, 다음 해 죽었다. 여섯 왕을 섬겨 45년 간 조정에 봉사, 23년 간 문형을 관장하고, 23차에 걸쳐 과거 시험을 관장해 많은 인재를 뽑았다. 저술로는 시문집으로 『사가집(四佳集)』이 전한다. 공동 찬집으로 『동국통감(東國通鑑)』·『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동문선(東文選)』·『경국대전(經國大典)』·『연주시격언해(聯珠詩格言解)』가 있고, 개인 저술로서 『역대연표(歷代年表)』·『동인시화(東人詩話)』·『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필원잡기(筆苑雜記)』·『동인시문(東人詩文)』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세종에서 성종대까지 문병(文柄)을 장악했던 핵심적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서거정의 학풍과 사상은 이른바 15세기 관학(官學)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훈신(勳臣)의 입장을 반영하였다. 서거정의 한문학에 대한 입장은 『동문선(東文選)』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 한문학의 독자성을 내세우면서 우리나라 역대 한문학의 정수를 모은 『동문선(東文選)』을 편찬했는데, 서거정의 한문학 자체가 그러한 입장에서 형성되어 자기 개성을 뚜렷이 가졌던 것이다. 또한, 서거정의 역사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는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동국통감(東國通鑑)』에 실린 서거정의 서문과 『필원잡기(筆苑雜記)』에 실린 내용이다.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의 서문에서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세력이 서로 대등하다는 이른바 삼국균적(三國均敵)을 내세우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의 서문에서는 우리나라가 단군(檀君)이 조국(肇國: 처음 나라를 세움)하고, 기자(箕子)가 수봉(受封: 봉토를 받음)한 이래로 삼국·고려시대에 넓은 강역을 차지했음을 자랑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은 이러한 영토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 전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의 『방여승람(方輿勝覽)』이나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와 맞먹는 우리나라 독자적 지리지로서 편찬된 것이다. 이와 같이, 서거정이 주동해 편찬된 사서·지리지·문학서 등은 전반적으로 왕명에 따라 사림 인사의 참여 하에 개찬되었다. 이렇듯 많은 문화적 업적을 남겼지만, 성종이나 사림들과 전적으로 투합된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
* 참고문헌: 『세종실록(世宗實錄)』 『문종실록(文宗實錄)』 『단종실록(端宗實錄)』 『세조실록(世祖實錄)』 『예종실록(睿宗實錄)』 『성종실록(成宗實錄)』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569 |
62. 畵鶴(화학) 그림속의 학 | ||
李達(이달, 1,539~1,612) | ||
獨鶴望遙空 | 독학망요공 | 외로운 학이 먼 하늘 바라보며, |
夜寒擧一足 | 야한거일족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 |
西風苦竹叢 | 서풍고죽총 | 가을바람에 대숲도 괴로워하는데 |
滿身秋露滴 | 만신추로적 | 온 몸이 가득 가을 이슬에 젖었네. |
* 李達(이달)은 출신이 미천했다. 그런데 李達(이달)에게서 시를 배운 許筠허균이 ‘蓀谷山人傳손곡산인전’을 지은 것이 있어서 사람됨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저생전’을 지은 이첨의 후손이라고 하나 어머니가 기생이었던 탓에 글재주가 뛰어나도 세상에 쓰이지 못했다. 그런데다가 얼굴이 단정하지 못하고 예법에 구속되기를 싫어하는 성미라 가는 곳마다 업신여김을 당하며, 몸 붙일 데가 없는 비렁뱅이, 천덕꾸러기로 일생을 보내었다. 시는 三唐詩人삼당시인(생활에서 우러난 체험과 감정을 주로 표현한 중국 당나라의 시풍에 뛰어난 대표적인 세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나 온 나라를 휩쓸 만했으나, 몇 사람이 알아주었을 따름이고 시기하고 헐뜯는 대상이 되었다. 許蘭雪軒허난설헌의 친오라비인 許篈허봉과 친분이 있었던 관계로 許筠허균과 許蘭雪軒허난설헌의 스승이 되었다. 許筠허균과 許蘭雪軒허난설헌의 개혁적 사상과 뛰어난 문재는 李達(이달)의 영향이 컸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 ||
고고한 자태를 가진 鶴학 한 마리, 그러나 안타깝게도 날지 못하는 그림 속의 鶴학이다. 이 시인의 처지와 딱 그대로다. 鶴학은 그저 먼 하늘만 쳐다보며 하늘 저편의 더 나은 세상을 그려볼 뿐이다. 현실은 어디를 봐도 차가운 밤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온몸이 시려온다. 다리 한 쪽을 말아 올린 것은 몸과 마음이 모두 추워서일 것이다. 쌀쌀한 가을바람이 대숲을 흔들고 지나간다. 바람에 댓잎이 몸서리를 친다. 홀로 서있는 하얀 鶴학의 깃털마냥 모든 댓잎들이 떨며 차가운 이슬을 방울방울 흩날린다. 이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고독과 몸을 휘감고 있는 현실의 고달픔을 누가 알아줄까. 문득 진저리치듯 찬 기운을 털어내며 시인은 그저 먼 하늘만 쳐다본다. 가을밤에 온몸으로 찬이슬을 맞으면서. *遙空(요공) ; 멀고 아득한 하늘. <한시연구가> | ||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
63. 食後(식후) 밥 먹고 나서(밥 먹은 후) | ||
吳䎘(오숙, 1,592~1,634) | ||
食後徐行向菜田 | 식후서행향채전 | 밥 먹고 느릿느릿 채마밭으로 나서니 |
病妻隨後稚兒先 | 병처수후치아선 | 병든 아내 뒤따르고 아이는 앞장서네. |
人生此樂餘無願 | 인생차락여무원 | 인생의 이 즐거움 더 바랄 것이 없어라. |
誰自勞勞送百年 | 수자로로송백년 | 누가 백 년 인생 고생고생하며 사는가. |
위 시는 오숙(吳䎘, 1,592~1,634)의 ‘밥 먹은 후’(食後·식후)로, 그의 문집인 ‘天坡集천파집’ 권1에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든, 시골에 사는 사람이든 위 시를 읽으면 시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금방 그려질 것이다.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산책하러 간다. 요즘은 대개 남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나란히 걷지만, 예전에는 남자가 앞서고 여자가 그 뒤를 따랐다. 물론 대화도 없었다. 아이는 예외였다. 부모님과 함께 산책을 나가니 기분이 좋아 먼저 뛰어간다. 아내는 병이 들었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여자는 출산 과정에서, 또 산후조리가 잘못돼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다. 또 폐병이나 영양실조로도 많이 죽었다. 시인의 아내가 언제 죽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시인은 21세인 1612년 문과에 급제해 경상도관찰사·황해도관찰사 등 여러 벼슬을 지냈다. 1634년 명나라 사신 黃孫武황손무를 맞이하는 접반사로 평안북도 철산군 백량면 황해상에 위치한 섬인 椵島가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 세상을 떴다. 위 시는 시인이 세상을 버린 43세 이전에 지어졌다. 밥 먹고 나서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산책을 나가니 세상에 더 부러울 게 없었다. 그리하여 셋째 구에서 “인생의 이 즐거움 더 바랄 바 없으니”라고 했다. 마지막 구는 보기에 따라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먹고사는 데 걱정 없을 터였으니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관리는 정부 일을 하고 녹봉을 받았으니 그리 탓할 것만 못 된다. 가난하게 산 사람의 글이나 천민이 쓴 글도 자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당시는 글을 하는 사람이 한정돼 있었다. 시나 문장을 짓는 이는 주로 양반 계층이었다. 필자는 가능하면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람의 글을 소개하려고 고민을 많이 한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 ||
밥 먹고서 가족들과 산보를 하고 있다. 아내는 아프지만 뒤에서 보폭을 맞추려 하고, 아이들은 뭔가 그리 신이 났는지 앞에서 멀찍이 달려 나간다.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풍경이다. 인생은 무언가 거창한 무게가 있는 게 아니다. 그렇지만 정작 시간과 마음을 쏟아야 할 곳에는 소홀히 하고, 애먼 데를 기웃거린다.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은 날, 무언인지 기억할 수도 없는 사소한 기억들, 바로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 |
64. 惜時(석시) 때를 아까워하다 | ||
無名人 | ||
三春花事好 | 삼춘화사호 | 온갖 꽃들이 봄철에 활짝 피는 걸 보면 |
為學須及早 | 위학수급조 | 젊은 시절에 공부를 일찍 해둬야 하리라. |
花開有落時 | 화개유락시 | 꽃이 피면 질 때가 있고 |
人生容易老 | 인생용이노 | 사람도 태어나면 쉬이 늙기 때문이니라. |
* 교훈조의 핵심만 찌른 간결한 시. |
65. 乍晴乍雨(사청사우)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 ||
金時習(김시습, 1,435~1,493) | ||
乍晴乍雨雨還晴 | 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
天道猶然況世情 | 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
譽我便是還毁我 | 예아편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으니 |
逃名却自爲求名 | 도명각자위구명 |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게 되네. |
花開花謝春何管 | 화개화사춘하관 |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
雲去雲來山不爭 | 운거운래산불쟁 | 구름이 오고 구름이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
寄語世人須記認 | 기어세인수기인 |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
取歡無處得平生 | 취환무처득평생 |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
1) 주요 한문 해석 * 乍晴乍雨(사청사우) : 맑다가 비 오다 함. 乍晴은 ‘오랜 비가 그치고 잠깐 갬’, 乍雨는 ‘갑자기 비가 내림’임. * 天道(천도) : 천지자연의 도리. * 世情(세정) : 세상인심. 세상 물정. * 逃名(도명) : 이름 곧 명예를 피함. 지조를 지켜 세속과 화합하지 아니함. * 花開花謝(화개화사) : 꽃이 피고 짐. 花開花落(화개화락). * 記認(기인) : 기억하다. (기억하여) 알아보다. * 먹구름에 비가 내렸다가 갑자기 구름이 그치고 해가 비추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참 요사스러운 날씨다. 2) <乍晴乍雨(사청사우)> :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이라 이를 탓할 것이 못 되나니, 맑던 하늘이 갑자기 짙게 흐리며 소나기가 내리고, 갤 가망이 보이지 않던 하늘도 씻은 듯 활짝 맑아지는 일이 천지자연에도 있음에랴. 칭찬이 비난으로 바뀌고, 명예는 바라지 않는다고 공언(公言)하면서도 속으로는 명예를 찾아다니는 게 세상 형편이다. 꽃이 피고 지는 거나 구름이 흘러 왔다가는 가 버리는 것이 어찌 누가 시켜 된 것인가 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어디서나 어느 경우에서나 마음 편히 가지어라. 승련(承聯 3, 4구)과 전련(轉聯 5, 6구)은 율시 구성 원칙에 따라 각각 대(對)를 이루었는데, 전련의 ‘花開花謝春何管 雲去雲來山不爭’은 아주 멋진 짝을 이룬 명구(名句)이다.(<한시작가 작품사전>(2007)) 3) 김시습(金時習. 1,435~1,493) : 본관 강릉(江陵).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서울 성균관 부근에 있던 사저(私邸)에서 부친 김일성의 아들로 출생하였으며, 신동·신재(神才)로 이름이 높았다. 15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 몸을 의탁했으나, 3년이 채 못 되어 외숙모도 별세하여 다시 상경했을 때는 아버지도 중병을 앓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적 역경 속에서 훈련원 도정(都正) 남효례(南孝禮)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나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 못하였다. 이어 삼각산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책을 태워버리고 중이 되어 이름을 설잠(雪岑)이라 하고 전국으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북으로 안시향령(安市香嶺), 동으로 금강산과 오대산, 남으로 다도해(多島海)에 이르기까지 9년간을 방랑하면서 《탕유관서록(宕遊關西錄)》 《탕유관동록(宕遊關東錄)》 《탕유호남록(宕遊湖南錄)》 등을 정리하여 그 후지(後志)를 썼다. 1463년(세조 9) 효령대군(孝寧大君)의 권유로 잠시 세조의 불경언해(佛經諺解) 사업을 도와 내불당(內佛堂)에서 교정 일을 보았으나 1465년(세조 11) 다시 경주 남산에 금오산실(金鰲山室)을 짓고 입산하였다. 2년 후 효령대군의 청으로 잠깐 원각사(圓覺寺) 낙성회에 참가한 일이 있으나 누차 세조의 소명(召命)을 받고도 거절, 금오산실에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고, 《산거백영(山居百詠)》(1,468)을 썼다. 이곳에서 6∼7년을 보낸 후 다시 상경하여 성동(城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거백영 후지》(1476)를 썼다. 1481년(성종 12)에 환속(還俗), 안씨(安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1483년 다시 서울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나섰다가 충남 부여(扶餘)의 무량사(無量寺)에서 죽었다. (<두산백과> 참조) [출처] 乍晴乍雨(사청사우) ㅡ 金時習(김시습)|작성자 물빛향기 |
*****(2025.04.04.)
* 小泉소천 鄭鐘圭정종규 會員회원님 提供제공.
추억으로 가는 시간여행 https://m.blog.naver.com/loitocorp/220410810407
-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中, 트럼프에 보복 나섰다…“모든 美수입품에 34%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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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도 안남은 상호관세 발효…각국 '트럼프 달래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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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 25% 아니, 26%"…트럼프 행정부의 '희한한 계산법'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sstO9yMugBM
외신 "한국 민주주의 이정표" 긴급 보도‥미국에선 "한국 판사 빌려달라"
https://v.daum.net/v/20250404205817250
https://tv.kakao.com/v/454172244
이미 관심은 '차기 대통령'?…백악관과 미 정가 움직임은
https://v.daum.net/v/20250404204844110
https://tv.kakao.com/v/454172065
'국가비상사태' 선언한 트럼프..."美, 오히려 관세로 비상사태 맞을 수도" [지금이뉴스]
https://v.daum.net/v/20250404200444392
https://tv.kakao.com/v/454170955
"한국 민주주의 중요 순간"...'검사 출신 윤석열' 몰락 조명
https://v.daum.net/v/20250404184006866
https://tv.kakao.com/v/454169151
반올림하다 틀렸나? 슬그머니 수정‥트럼프 "반도체 관세, 아주 빨리 시작"
https://v.daum.net/v/2025040421040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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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라우마가 된 ‘그날’… “가만 있어도 땅 흔들리는 느낌”
https://v.daum.net/v/20250404043056954
https://tv.kakao.com/v/454153932
서아프리카 지역 라싸열 감염 주의
https://v.daum.net/v/20250403213311163
https://tv.kakao.com/v/454148945
[인터뷰] "너도나도 지브리 프사"…챗gpt 사진 변환이 뜬 이유
https://v.daum.net/v/20250402095408230
"너도 나도 지브리 프사"…. 챗gpt 사진 변환 열풍, 왜?
https://www.youtube.com/watch?v=HXgoeH-qAxU
도로 끊기고 통신 막히고…구조대 구호품 이동도 난항
https://v.daum.net/v/20250331212844668
https://tv.kakao.com/v/454077361
[미얀마 강진 현장] 한인회장 "교민 힘내고 있어…만달레이따 많이 도와달라"
https://v.daum.net/v/20250331190017891
미얀마 강진에 1천㎞거리 방콕서 33층 건물만 붕괴 '미스터리'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zgxYmQmRfnk
뉴욕증시 4천500조 증발…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임박"
https://v.daum.net/v/20250404213906010
https://tv.kakao.com/v/454173309
EU “협상 주력…불발 시엔 최대 50% 보복 관세”
https://v.daum.net/v/20250404063145756
https://tv.kakao.com/v/454154609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교실 환호성
https://v.daum.net/v/20250404152101595
https://tv.kakao.com/v/454164352
환율도 30원 넘게 '뚝'‥'파면 효과'에 코스피도 선방
https://v.daum.net/v/20250404210417343
https://tv.kakao.com/v/454172409
눈 막고 귀 막은 '불통'의 끝은…참모마저 무시한 '내란의 길’
https://v.daum.net/v/20250404210502354
https://tv.kakao.com/v/454172915
대선 공식 절차 개시…차기 대통령, 인수위 없이 취임
https://v.daum.net/v/20250404210605365
https://tv.kakao.com/v/454172433
툭하면 '반국가 세력'‥불공정·비상식·무능 정권의 몰락
https://v.daum.net/v/20250404204317989
https://tv.kakao.com/v/454171896
"계엄 해제, 윤 결단 때문 아니다"…'시민들 덕분' 콕 집은 헌재
https://v.daum.net/v/20250404203015770
https://tv.kakao.com/v/454171616
살던 서초동 아파트 돌아가나…최대 10년 경호는 '유지'
https://v.daum.net/v/20250404202622716
https://tv.kakao.com/v/454172797
'체리따봉'과 '폴더인사'‥'부하' 취급당한 여당 바른말 못했다
https://v.daum.net/v/20250404204918116
https://tv.kakao.com/v/454172077
남은 내란 수사는?‥열흘 뒤 尹 내란죄 첫 재판
https://v.daum.net/v/20250404202517696
https://tv.kakao.com/v/454171450
보수·진보 뛰어넘어 '전원일치'…다시 확인한 '공동체 가치'
https://v.daum.net/v/20250404202007611
https://tv.kakao.com/v/454172709
파면 선고 의미는?‥'개인 윤석열' 수사 향방은?
https://v.daum.net/v/20250404201907599
https://tv.kakao.com/v/454171289
'만장일치 파면'까지 숨 졸였던 22분
https://v.daum.net/v/20250404201607569
https://tv.kakao.com/v/454171203
첫댓글
中, 트럼프에 보복 나섰다…“모든 美수입품에 34% 관세 부과”
https://v.daum.net/v/20250404204605066
일주일도 안남은 상호관세 발효…각국 '트럼프 달래기' 부심
https://v.daum.net/v/20250404113433782
"한국 관세 25% 아니, 26%"…트럼프 행정부의 '희한한 계산법'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sstO9yMu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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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민주주의 이정표" 긴급 보도‥미국에선 "한국 판사 빌려달라"
https://v.daum.net/v/20250404205817250
https://tv.kakao.com/v/4541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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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관심은 '차기 대통령'?…백악관과 미 정가 움직임은
https://v.daum.net/v/20250404204844110
https://tv.kakao.com/v/45417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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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사태' 선언한 트럼프..."美, 오히려 관세로 비상사태 맞을 수도" [지금이뉴스]
https://v.daum.net/v/20250404200444392
https://tv.kakao.com/v/4541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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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중요 순간"...'검사 출신 윤석열' 몰락 조명
https://v.daum.net/v/20250404184006866
https://tv.kakao.com/v/45416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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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하다 틀렸나? 슬그머니 수정‥트럼프 "반도체 관세, 아주 빨리 시작"
https://v.daum.net/v/20250404210407338
https://tv.kakao.com/v/454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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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라우마가 된 ‘그날’… “가만 있어도 땅 흔들리는 느낌”
https://v.daum.net/v/20250404043056954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https://tv.kakao.com/v/45415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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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지역 라싸열 감염 주의
https://v.daum.net/v/20250403213311163
https://tv.kakao.com/v/45414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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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도나도 지브리 프사"…챗gpt 사진 변환이 뜬 이유
https://v.daum.net/v/20250402095408230
"너도 나도 지브리 프사"…. 챗gpt 사진 변환 열풍, 왜?
https://www.youtube.com/watch?v=HXgoeH-qA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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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끊기고 통신 막히고…구조대 구호품 이동도 난항
https://v.daum.net/v/20250331212844668
https://tv.kakao.com/v/45407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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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현장] 한인회장 "교민 힘내고 있어…만달레이따 많이 도와달라"
https://v.daum.net/v/20250331190017891
미얀마 강진에 1천㎞거리 방콕서 33층 건물만 붕괴 '미스터리'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zgxYmQmRf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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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천500조 증발…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임박"
https://v.daum.net/v/20250404213906010
https://tv.kakao.com/v/45417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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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협상 주력…불발 시엔 최대 50% 보복 관세”
https://v.daum.net/v/20250404063145756
https://tv.kakao.com/v/454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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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교실 환호성
https://v.daum.net/v/20250404152101595
https://tv.kakao.com/v/4541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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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환율도 30원 넘게 '뚝'‥'파면 효과'에 코스피도 선방
https://v.daum.net/v/20250404210417343
https://tv.kakao.com/v/454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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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막고 귀 막은 '불통'의 끝은…참모마저 무시한 '내란의 길’
https://v.daum.net/v/20250404210502354
https://tv.kakao.com/v/45417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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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 절차 개시…차기 대통령, 인수위 없이 취임
https://v.daum.net/v/20250404210605365
https://tv.kakao.com/v/45417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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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반국가 세력'‥불공정·비상식·무능 정권의 몰락
https://v.daum.net/v/20250404204317989
https://tv.kakao.com/v/45417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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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윤 결단 때문 아니다"…'시민들 덕분' 콕 집은 헌재
https://v.daum.net/v/20250404203015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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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서초동 아파트 돌아가나…최대 10년 경호는 '유지'
https://v.daum.net/v/202504042026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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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따봉'과 '폴더인사'‥'부하' 취급당한 여당 바른말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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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내란 수사는?‥열흘 뒤 尹 내란죄 첫 재판
https://v.daum.net/v/20250404202517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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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뛰어넘어 '전원일치'…다시 확인한 '공동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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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선고 의미는?‥'개인 윤석열' 수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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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파면'까지 숨 졸였던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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