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산 우려에 따른 교구장 사목지침(7월11일)]
주님의 평화가 모든 교회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목과 선교의 고충이 많으신 줄 압니다. 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다름 아니라 기본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현장예배와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런데 이미 아시듯이 이번 주에 발표한 국무총리 담화문처럼, 종교계에 대한 협력요청이 큽니다.
우리교구 또한 정부의 이러한 시책을 존중하면서, 이웃을 향한 배려와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드릴뿐 아니라 장기화되는 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사목과 선교를 전개할 수 있을지 변화와 대안모색이 강하게 요청됩니다. 이 부분에 모든 지혜와 열정이 모여야 합니다.
소모임, 식사, 대면접촉 등을 지양하면서 사목과 선교의 가능한 길을 함께 찾읍시다. 선교교육원을 통로 삼아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합니다.
당장 내일 주일에 어떻게 3밀- 밀집, 밀착, 밀폐- 을 경계하면서 모이겠습니까?
내일 어떻게 애찬을 하지 않으면서 모이겠습니까?
끝까지 방심하지 맙시다.
그 어떤 우월감도 경계합시다.
어려울 때일수록 부분과 함께 전체를 생각합시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교회뿐 아니라 교구 내 형제교회들을 생각합시다.
내일 저는 11시 거제성요한교회 사목방문하며, 견진성사를 베풉니다. 오후 5시 부산선원선교회에서 바다주일 감사성찬례 드립니다. 각 교회들은 선원선교회를 위한 기도와 봉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주일을 준비하시는 신부님들, 부제님들께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대청동에서
오네시모 드림
20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