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전통주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희망양조장 회원과 지역 주민, 남동희망공간 회원 등 30여 명이 충청도 일대 양조장들과 민속마을을 돌며 운치와 낭만이 있는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그 시간들을 여정별로 나누어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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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벌초하러 가는 사람들까지 몰려 생각보다 오래 걸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면천 두견주 보존회'입니다.
이종우 대표님왈 추석 준비로 바빠 견학을 꺼려했다며 사람들이 불친절해도 이해하라고 하셨는데,
불친절하기는커녕 환한 웃음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통 크게 두견주 시음회까지 열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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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현대식으로 바꿔서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 사용했던 도구들이 사무실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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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맛도 향긋하고 고운 두견주입니다. 직접 만들고 계신 분들도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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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용 두견주를 인심 좋게 내주신 덕분에 첫번째 방문지에서 알딸딸해질 뻔했습니다.^^
뱃속에 넣고 갈 수는 있지만 들고 나갈 수는 없다는 말씀에 맛집의 '인증샷'인 빈 그릇 연출까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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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들 한손에 두견주 선물꾸러미가...ㅎㅎㅎ 쇼핑을 강요하는 패키지 여행처럼 느끼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기행을 준비한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들도 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저희 뒷거래 하는 거 없어요...ㅋㅋㅋ
암튼 첫 방문지는 살짝 걱정했었는데 후한 인심에 밝은 얼굴로 맞아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새 건물이 지어지면 이번같은 느낌은 없겠지만 한번더 방문하고 싶을 곳이었네요.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그래도 박성수 형님, 선희 언니가 빚었던 두견주가 더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