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국제영화제(BIFF) 후원회 신임 회장으로 박성진 에스제이탱커(주)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4 정기총회 및 후원회장 이취임식’에서 제9대 박성진 신임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운영위원 등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신임 후원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BIFF 후원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부산사랑의열매 최초 10억 원 이상 초고액 기부클럽인 프레스티지 아너 회원, 한국유조선사협회 회장,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경조 경성산업(주) 대표이사를 수석부회장에 추대했다. 부회장단으로는 김선오 GSB솔루션(주) 회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박태호 진흥스틸(주) 회장, 조시영 ㈜명진TSR 대표이사, 지영만 한국미부(주) 대표이사가 유임되고, 박효순 누네빛안과 원장, 신숙희 디자인여우(주) 대표, 이금동 백영해운 대표, 최경훈 ㈜고성관광개발 대표이사, 하민숙 코렌스그룹 부회장, 홍수식 ㈜보명금속 대표이사 등이 새로 합류했다.
상임부회장 장지태 동서대 교수와 운영위원장 김은영 부산일보 부국장, 재정위원장 강영복 해인산업(주) 대표이사 등은 유임됐다. 후원회장을 역임한 김양제 고운세상김양제피부과 원장과 박병대 송월(주) 회장은 고문으로 함께한다.
박 신임 후원회장은 취임사에서 “생텍쥐페리가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주라’고 강조했던 것처럼 우리 BIFF가 잘 되고, 후원회가 더 잘 되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면서 “‘영화 사랑꾼’이 많이 모이는 후원회를 만들어 BIFF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박광수 신임 BIFF 이사장은 “제가 BIFF에 몸담았던 1~3회 때만 해도 후원회 같은 게 없었는데 이렇게 든든한 조직을 보니까 감격스럽다”고 전한 뒤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도 잘 버텨준 BIFF가 올해는 작년과는 비교가 안 되게 훨씬 훌륭하게 준비되고 있고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BIFF 후원회는 지난 2001년 만들어져 매년 10월 영화제 때 3개 부문(올해의배우상, 지석상, 플래시포워드 관객상) 5명에 대한 상금을 고정 후원하는 것 외에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ACF) 참여 등으로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는 상금을 포함해 총 1억 원을 BIFF에 기부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