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뿌리는 비유
마가복음 4장 3-9절『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이 비유는 천국의 비밀을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13장 11절에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여기서 너희는 제자들이다. 오직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예수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기 때문에 제자가 된다. 왜 예수님이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시는가? 『자기』가 바로 영을 죽이는 육의 옛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영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그 영은 하나님 나라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던 자들이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 있던 자들이 그리스도로부터 이탈되어, 이 세상에 갇힌 것이다. 성경은 에베소서 5장 31-32절에서『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교회는 성도의 영을 말한다. 영이 이 세상의 물질인 흙에 갇히므로서 죽어버리고, 인간이 된 생명체는 혼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죽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말한다.
천국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씨뿌리는 자가 누구이며, 씨가 누구인지, 밭(땅)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씨뿌리는 자는 하나님이시며, 씨는 하나님 말씀이다. 밭은 사람들의 마음을 말한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하나님이 농부이며, 씨뿌리는 자다. 창세기 2장에서 에덴동산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곳에 생명나무의 열매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가 있다. 생명나무의 열매는 영생을 얻게하는 열매다.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을 창세기 3장 22절에서 설명한다.『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영생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한다. 그래서 창세기 3장 24절에서『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은 율법을 상징한다. 율법은 죄를 알게해 주시는 것이며, 죄인은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율법 속에 생명과일(그리스도)을 감추어 놓으셨다. 생명과실을 먹어야만 하는데, 먹지 못하게 막으신 것은 하나님 나라를 떠난 상태에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영을 흙속에 넣으셔서 인간이 되게 하시고,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는지 해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의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포기하고 율법 속에 감추어진 생명나무의 과실(그리스도)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의를 이루겠다는 것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보낼 테니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의를 이루어주시겠다는 것이다.
씨는 약속의 씨로서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런데 땅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땅은 흙이다. 사람의 근본은 흙이다. 창세기 3장 23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땅을 간다는 것(경작)은 씨를 뿌리기 위함이다. 사람의 마음을 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것으로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창세기 3장 17-19절에서『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식량을 만들어야 하고, 그래서 경작하여 먹고 살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 세상적 생각이다.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영생의 열매를 모르는 것이다.『먹을 것을 먹으리니』는 영생의 먹을 것이다. 영생의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땅(마음)을 갈라고 하신 것이다.
창세기 2장 15절에서『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하나님이 인간을 에덴동산 밖의 세상에서 창조하셨다. 그래서 아담을 에덴동산으로 이끄셨다. 에덴동산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 나라로 이끌겠다는 약속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에서 그것은 생명나무의 열매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생명나무를 위해서 경작하고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경작하지 않고, 지키지 않으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없는 것이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영생하는 과일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씨뿌리는 비유는 영생하는 과일을 얻기 위한 것이다. 영생하는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영생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씨뿌리는 밭의 비유에서 네가지 유형의 밭이 소개된다. 즉 네가지 유형의 사람의 마음을 나타낸다. 오직 한 종류의 사람 만 좋은 밭이다. 말씀의 씨가 마음에 떨어져서 생명이 될 수 있는 것이 좋은 밭이라는 것이다. 좋은 밭은 땅을 갈아서 씨뿌리기 좋은 상태의 밭이다.
『마음을 간다』는 것은 수없이 성경의 말씀을 상고해서 하나님나라에서 범죄한 사실과, 이 땅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닫는 자가 바로 마음의 밭을 경작한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 사람들은 마음의 상태를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잘 이해하고,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그 말씀이 생명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밭을 만들기 위해 거룩한 마음의 상태가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거룩해 질 수 없다. 좋은 밭으로 경작하는 일은 자신이 하나님을 떠난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그리스도가 아니면 구원이 불가능한 것임을 알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경작하는 것이다. 죽는 것은 탐욕의 마음이 죽는 것이다. 율법 속에서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그리고 희생제사를 통해서 죽어야 할 존재임을 깨닫고, 그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해야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이 땅을 경작하는 의미다.
네가지 마음 밭에서, 좋은 밭을 제외한 나머지 밭은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는 밭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밭을 말한다. 하나님을 떠난 자라는 것과 흑암에 갇힌 자라는 것과 생명과일이 필요한 자라는 것을 깨닫는 자가 바로 좋은 밭이다. 그래서 좋은 밭에만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나타난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게 했던 탐욕은 반드시 죽어야만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함께 같이 죽으라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죽으면,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영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영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자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