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주의 영혼으로 쓴 시
강덕환 시인의 서정은 오롯이 제주섬의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어느 작품을 읽어봐도 제주 사람의 서정이 드러난다. 그 서정은 토속적인 동시에 역사적이며 근대적인 보편성과도 맥이 닿아 있다. 무엇보다도 강덕환 시인의 내면을 형성하고 있는 제주의 자연인데, 하지만 추상적인 자연이 아니라 낱낱의 사물들에 붙들린 시인의 영혼과 감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저자소개
강덕환
1961년 제주 노형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문학동아리 〈신세대〉 활동과 〈풀잎소리문학동인〉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지역문학운동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면서 제주문화운동협의회 제주청년문학회 활동을 했고, 94년 제주민예총 문학위원회를 거쳐 98년 출범한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다. 92년 첫 시집 《생말타기》, 2010년에는 4.3을 다룬 시집 《그해 겨울은 춥기도 하였네》를 상재했고, 이외에 《제주4.3유적지기행-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학민사), 《만벵디사건의 진상과 증언》(7.7만벵디유족회), 《무덤에서 살아나온 4.3수형자들》(역사비평사), 《4.3문학지도Ⅰ, Ⅱ》(제주민예총), 《제주4.3 70년 어둠에서 빛으로》(제주4.3평화재단) 등을 공동으로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