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일 긴 시간이다. 이 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에 오른 이미래, 그녀는 LPBA의 꽃이고 미래였다. 그러나 4년 8개월만의 우승은 감격스럽고 감동이었다. 누구도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김가영, 스롱피아비 같은 고수들과 새로운 신입 선수들의 등장으로 그녀의 입지는 좁아졌다. 모든 스포츠선수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녀의 실력은 변하없는 듯 보였지만 싱대선수들이 더 잘했다. 그녀도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부상이 그녀를 괴롭혔고 점점 위축되어 갔다. 그녀는 LPBA를 대표하는 선수중 한명이다. 팀에서도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했다. 많은 사람의 기대와 응원이 그녀를 힘들게 했을지 모른다. 당구는 멘탈게이이다. 멘탈이 흔들리면 스트록이 흔들리고 두께를 맞추기 어렵다. 나도 오랜시간 당구를 쳤지만 멘탈이 흔들리면 잘 맞던 공도 살짝살짝 빗나간다. 이번 하이원 경기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팀에세 후원하는 경기라 꼭 우승하고 싶었을것이다. 8강에서 둘풍을 일으킨 정수빈과의 경기에서 3대2 역전은 이미래가 우승하는데 원동력이 된것 같다. 2대0으로 지고 있다. 뒤집은 경기는 아마도 그녀에게 큰 힘이 되고 멘탈도 강해지게 했을것이다. 더군다 두번 키스삿은 당구의 신이 이번 우승은 이미래라고 점지 해준듯 싶다. 결승전엔 이우경 선수와 붙었다. 두 선수를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이미래가 우위에 있는것처럼 보였다. 처음 결승에 오른 이우경도 팀에서 방출되었던 스토리가 있는 선수였다. 경기는7세트까지 가서 승부가 갈렸다. 이우경도 어느때보다 경기를 잘했다. 둘의 승부는 누가 이겨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집념이 조금 더 강했던 이미래가 우승을 했다. 그녀는 마지막 샷을 마치고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속으로 "그래 오늘은 많이 울어"라고 말했다. 삶이나 스포츠나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때, 우리는 더욱 감동을 받는다. 이제 다시 이미래의 시대가 열릴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덮혀있던 고치를 깨고 날개를 편 이미래선수에게 박수로 응원을 보낸다.